한화생명 1조원의 사상 최대 이익에도 무배당 결정으로 비판받아
한화생명은 2월 24일 이사회에서 2021년 사업년도의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이 무배당을 결정한 것은, 2010년 3월의 상장 이후, 처음이다.
주주와 투자자들은 이 회사의 무배당에 불만을 나타내는데 그 배경에는 지난해 이 회사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99.9% 증가한 1조2491억원을 달성했다. 비연결기준으로도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50.4% 증가한 4106억원이다.
무배당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한화생명측은, 2023년에 시행 예정인 IFRS17과 K-ICS를 이유로 들었다. 배당재원은 있지만 이들 제도에 대비한 준비금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IFRS17은 유럽에서 주로 사용하는 국제회계기준으로 보험부채를 지금까지의 원가기준이 아닌 시가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현재 보험사는 앞으로 갚을 보험금인 보험부채를 가입 시점의 기준(원가)으로 계산하고 있다. 이를 시가로 변경하면 부채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있다. 배당금을 줄이는 것도 자본 확충의 일환인 것이다.
DB금융투자의 한 연구원은 한화생명이 역효과가 난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재무상황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재확인한 셈이다. 주가에 큰 영향을 주는 부분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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