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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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천문학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이유

by 소식쟁이2 2024. 3. 17.

천문학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이유

이 자료는 forbes에 게재된 내용을 정리한 한 것이다.

 *원고 작성 : Bruce Dorminey,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주로 천문학과 우주 과학을 중심으로 초지평선 기술에 관해 글을 쓰는 "먼 방랑자: 태양계 너머 행성 탐색"의 저자다.

왜 그렇게 천문학에 열중하고 있는가? 라고 사람들이 많이 물어본다. 한마디로 답하자면, 그것은 틀림없이 달 표면에 미국인 우주인을 착륙시키는 데 성공한 NASA 미션 덕분이다.

그러나 이유는 그뿐만이 아니다.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로켓이 발사된 뒤 그저 마당으로 나가기만 하면 저물어 가는 하늘에 빛나는 달과 금성, 거기에 밝은 별들을 볼 수 있었던 작은 마을에서 나는 자랐다.

나는 올해 북미가 겨울인 시기의 대부분을 적도의 먼 남쪽에 있는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 보내고 있다. 처음에는 칠레에서 천문학 학회에 참석한 뒤 부에노스아이레스 남쪽에 있는 전파망원경을 찾은 것이다.

남미의 여름을 즐길 시간의 여유도 있었기 때문에 나는 우주 속에서의 지구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생각을 많이 했다. 즉, 지구가 태양을 주회하는 궤도나, 지축의 세차운동((自轉軸之 歲差運動, axial precession)은 천체의 자전축의 방향이 중력으로 인해 서서히 연속적으로 변하는 것)이, 지구의 기후가 장기적으로 안정되고 예측 가능하게 되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것이 이 별에 우리가 아는 생명이 탄생하는데 반드시 필요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결과적으로 나는 행성과학과 천문학이 일상생활에 어떤 근본적인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숨 막힐 듯한 하늘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지역, 예를 들면 미국 남서부의 사막이나 하와이, 남아프리카, 호주, 칠레, 아르헨티나에 사는 사람들은 더 강하게 천문학에 흥미를 느끼도록 자란다고 할 수 있을까?

칠레 북부의 아타카마사막은 이른바 천문학의 낙원이다. 지구상에 이런 곳은 거의 없다. 하늘은 더없이 맑아지고 조명 빛의 간섭도 비교적 경미하다. 더불어 칠레와 아르헨티나에는 북반구에서는 볼 수 없는 은하수 은하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지역이 있다.

◆ 맑은 하늘이 천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
칠레 산티아고에 있는 안드레스베료국립대학에서 생화학과 화학을 가르치는 에스텔라 페레스 교수는 자신의 천문학에 대한 열정은 어린 시절 익숙한 풍경이 계기였다고 말한다. 즉, 칠레 남부에 무수히 있는 큰 호수 위에 펼쳐진 맑은 밤하늘을 말한다.

현재, 천문학의 계발 보급의 지역활동을 하고 있는 페레스 교수에 따르면, 칠레에서는 어디서나, 수도 산티아고조차도, 사람들은 밖에 나가 밤하늘을 올려다 보고, 스마트폰의 앱으로 모르는 별을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맑은 밤하늘이라는 특권은 있지만 칠레 국내 직업천문학자들은 이 나라 북부에 산재한 국제망원경을 더 오래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말했다.

◆ 큰 질문(big question)을 던지다
지난 일요일 오후, 나는 산티아고의 비센테나리오 공원에서 패들볼과 애견과의 공놀이를 하며 지내는 사람들을 곁눈질하며 지는 석양을 앉아서 바라보았다. 즉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이 망케우에산(山) 뒤에 가는 곳을 말이다. 그리고 이 광경이 갖는 큰 의미를 짐작하게 했다.

나는 다시 겸손해졌다. 엄청난 시간적 공간적 확산을 가진 우주 속에서 인간의 짧은 생애는 정말로 단 한 순간의 사건임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무리 우수한 이론물리학자를 모았다고 해도, 우주의 대부분은 아직도 이해되지 않은 채로 있는 것이다.

이러한 천문학적인 주제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직면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종교나 철학도, 우리 인류의 존재, 혹은 우주에서의 인류가 서 위치라고 하는, 커다란 수수께끼에 완전한 답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천문학은 보편적인 것이다.

천문학 지식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도 밤하늘을 쳐다보면 인간 사회나 지구와는 거리가 먼 세상이 있음을 실감한다. 사람만이 아니다. 쇠똥구리나 물범이나 붕새 같은 생물은 모두 천구(天球)를 인식하고 있다. 그 방법은 우리에게 여전히 경이로운 동시에 이해가 불가능하다.

◆ 장기적 관점을 가질 필요성
그렇기 때문에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인력감축에 미국 의회가 한 몫 한 것은 유감이다. 제트추진연구소는 지금까지 세금을 투입한 연구에 관해 말하자면 NASA의 어떤 연구기관보다도 세상에 많은 것을 환원해 온 기관임에 틀림없다.

의회 뉴스 전문 매체인 CQ Roll Call은 "NASA의 내부 조사를 통해 화성 샘플 회수 프로그램에 당초 예측보다 더 오랜 기간과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NASA에 대한 자금 출연을 둘러싸고 의회의 의견은 갈렸고 이 때문에 제트추진연구소는 선제적으로 전체 직원의 8% 해고를 발표했다.

한편, 화성의 제로 크레이터에는, 회수를 기다리는 샘플이 존재한다. 그 샘플은 화성에 생명이 존재한 적이 있는가 하는 의문에 답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관측 천문학은 우리가 사는 지구가 얼마나 기적적인 존재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인 금성과 화성은 대체적으로 거주 가능하다고 보기 어렵다.

요컨대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설령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겨울이라도 밖에 나가 밤하늘을 바라보자는 것이다. 그러면 우주의 경이로움 중 하나인 이 별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forbes.com 원문)
https://www.forbes.com/sites/brucedorminey/2024/02/25/why-we-need-astronomy-now-more-than-ever/?sh=d14231142c9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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