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혼 급증 조짐 ... 가정 붕괴 예견 못한 시진핑 지도부
본문 바로가기
시사, 경영

중국 이혼 급증 조짐 ... 가정 붕괴 예견 못한 시진핑 지도부

by 소식쟁이2 2022. 8. 7.

중국 이혼 급증 조짐 ... 가정 붕괴 예견 못한 시진핑 지도부

중국에서는 저출산을 막기 위해 시 지도부가 온갖 방법을 다 쓰고 있다. 그 방안의 하나가 '이혼 쿨링오프 제도' 도입으로 2021년에는 이혼이 전년 대비 43%나 줄어 213만쌍에 그쳤다. 하지만 이것도 한순간의 기쁨으로 끝날지도 모른다. 2022년은 원래의 모습으로 되아 갈 가능성이 나왔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 중국, 가택 구금의 해방 후 이혼 건수는 급증한다?
2021년 1월부터 중국에서 도입된 일명 '이혼 쿨링오프 제도'는 이혼 성립 전 30일간의 냉각기간을 두는 것이다. 이 규칙이 도입된 배경에는 제동이 걸리지 않는 이혼 증가가 있었다.
발끈하는 기분에 이혼서에 사인하는 커플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 충동을 억누르고 마음을 식히는 기간을 두면 조금이라도 저출산을 완화할 수 있다- 시진핑 지도부가 이렇게 계산한 것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상하이에서는 6월 1일 잠금다운이 해제되자 많은 커플이 이혼 절차를 밟으러 민정국으로 향했다고 한다. 지난 3월 말부터 약 두 달간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2500만명이 자택에 '유폐'됐지만 사회접근에서 끊긴 가정 안에서는 "많은 부부가 장렬한 전투를 반복하고 있다"고 상하이시에 친척을 둔 어느 중국인은 말했다고 한다.

● SNS서 부부간 불만 분출
상하이에서는 웬만한 부자가 아닌 한 시민 상당수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가족 3명이 사는 표준주택은 80~100㎡ 3LDK가 일반적이다. 그 닫힌 공간에 60일 동안 구금되면 누구나 정신적으로 당하고 만다. 「싸움 같은 것은 한 적이 없는 부부도, 록다운 중에는 살기등등했다」라고 전하고 있다.

도시봉쇄 동안 일부 부유층을 제외한 상하이 거주자들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굶주림을 안고 살거나 죽을 고비를 맞았다. 그러던 중 부부는 서로의 "본색"을 목격했다.
중국 SNS에서는 부부간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예를 들어 아내가 간직해 둔 냉동만두를 본인에게 확인도 않고 다 먹어치운 남편의 모습을 담은 분노 동영상도 그중 하나였다.

식량난의 록다운 당시, 만일의 경우를 위해 냉동실에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손수 만든 만두를 하필 남편은 남김없이 먹어치운 것이다. 심지어 아내의 승낙을 받기는커녕 같이 먹을래?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배고픔을 채우려면 면한봉지 역시 귀한 재료였지만 남편은 자신만을 위해 그것을 삶아 아주 적은 양을 자녀에게 나누어 주었을 뿐 자기(아내)에게는 하나도 분배하지 않았다는 가정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들 사례는 절제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에서는 여성도 지지 않고 말하는 것이 날카롭게 남성을 파고든다. 그 언쟁은 평시에 있어서도 "우는 아이도 침묵하는 처절함"이기 때문에, "봉쇄 중의 갖힌 집"에서는 상당한 에너지가 폭발하고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

한편 중국의 한 잡지는 DVD 남편과 한 공간에 놓인 모자의 고충을 전했다. 아내는 자원봉사자에게 도움을 청해도 "락다운"을 이유로 구제는 늦어져 맨션 안을 도망다닐 수밖에 없었다. 도시 봉쇄로 사회와 떨어져 버린 이들 모자에게 집은 가장 위험한 곳이 되고 있었다.

중국의 사법기관 정리에 따르면 중국의 3대 이혼 원인은 (1)부부의 불화, (2)가정폭력, (3)별거실종이라고 한다.

● 도시봉쇄는 '저출산 고령화의 도래'를 가속화했다
2021년은 확실히 이혼 커플 수가 전년 대비 43%나 감소해 213만쌍(숫자는 중국 민정부)이 되었다.당국은 쿨링오프 제도를 도입한 것에 자신감을 키웠을지 모르지만 2022년에는 이것이 리바운드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은 이혼 예비군이 있기 때문이다.

좁은 실내에서 식량난이라는 극한 상태에 놓여 정신불안에 몰린 부부에게 관계복원의 여지가 없다. 더구나 실업, 빚, 주택담보대출과 경제적 부담도 커지면서 상당수 가정이 전례 없는 심리적 침체를 겪으면서 미래에 대한 전망을 그릴 수 없게 됐다.

시진핑 지도부가 록다운을 단행한 것은 많은 화근을 남겼지만 '가정 붕괴'를 예견하지 못한 것은 섣부른 일이었다. 사람들로부터 결혼과 후손 번영의 희망을 빼앗고 많은 이들이 이혼을 선택하게 하면 시진핑 지도부가 가장 원치 않는 저출산 고령화의 도래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 최악의 결과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혼 쿨링오프 제도'는 이혼절차를 신청한 후 30일 이내에 부부가 함께 민정국으로 이혼증서를 받으러 가야 한다. 만약 가지러 가지 않으면 이혼신청이 철회되는 셈이지만 관계가 깨진 커플이 과연 함께 이혼증서를 받지 않으러 할 수 있겠느냐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쿨링오프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제로 이혼하기 어려운 상태에 놓여 있을 뿐이다. 국민 사이에서 자유로운 결혼, 자유로운 이혼이라는 데까지 나라의 힘이 개입되느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 80, 90년대생 높은 이혼율 결혼 희망 거의 없다
중국에서는 2003년부터 이혼율이 상승, 2013년부터 혼인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이혼율이 높은 것은 80년대생, 90년대생의 1자녀 세대로 알려져 있다.

언론에 보도된 이혼 직전이라는 90년대생 커플의 경우에, 남편 25세, 아내 27세다. 남편은 게임을 좋아하지만 아내에게 게임 시간을 제대로 관리받는다. 아내는 남편에게 게임시간을 거의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외출지나 여행지를 결정할 자유도 주지 않는다. 남편은 쇼핑부터 요리, 설거지에 청소, 빨래까지 시킨다. 아내의 주장은 여자는 새끼를 낳는 소중한 존재이니 소중히 여겨져야 마땅하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중국에서 특별히 드물지 않은 듯 국영기업에서 퇴직한 60대 부부는 적어도 우리 세대는 다르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것도 한 자녀 정책(필1979~2014년까지 계속되었다)의 영향이다. 언제나 '이 아이만'이라는 생각이 부모의 과도한 사랑이 이렇게 만들었다. 응석받이로 자란 아이도 결혼해서 부모가 되는 것이지만 성격적으로도 미숙하고 제멋대로이라고 한다. 결국 결혼생활은 파탄나고 만다. 이런 경우가 워낙 많다 보니 요즘 젊은 세대는 아예 결혼 희망을 갖지 않는다.

이미 중국은 부정적 순환에 빠져 있다. 생각하면 단합이야말로 중국 국력의 원천이었을 테지만 한 자녀 정책의 공과는 부부관계나 가족의 단합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으로 진행될 가족의 붕괴는 중국의 쇠퇴를 앞당기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