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유전자 80% 차지하는 한반도서 넘어간 '도래인(渡來人)' 유전적 뿌리 규명!
본문 바로가기
시사, 경영

일본인 유전자 80% 차지하는 한반도서 넘어간 '도래인(渡來人)' 유전적 뿌리 규명!

by 소식쟁이2 2024. 11. 17.

일본인 유전자 80% 차지하는 한반도서 넘어간 '도래인(渡來人)' 유전적 뿌리 규명!

일본인들은 한국에 뿌리를 둔 도래인(渡來人)이라면 아주 기분나빠하지만 연구로 나타난 객관적 사실을 부정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
이런 유전적 뿌리의 수수께끼에 대해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지금까지의 설에 따르면 현대 일본인은 재래의 '조몬인(縄文人)'과 한반도에서 온 '도래인(渡來人)'의 혼혈로 탄생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도래인(渡來人)이란 무엇인가?라는 유전적 뿌리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경대(東京大学)가 야마구치현(山口県)의 도이가하마 유적에서 발견된 야요이 시대(弥生時代)의 인골을 유전적으로 해석했습니다.

그 결과 도래인은 야요이 시대에 한반도에서 들어온 '동아시아계'와 '북동시베리아계'의 유전자를 합친 집단임이 밝혀진 것입니다.
이것은 유전적으로 볼 때 현대 한국인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자세한 연구 내용은 2024년 10월 15일자로 과학잡지 「Journal of Human Genetics」에 게재되었습니다.

◆ 도래인(渡來人) 은 언제 어디서 왔는가?
현대 일본인(*)의 유전적인 형성 과정에는 몇 가지 설이 있습니다.
(*여기서 현대 일본인으로 구분하지만, 유전적으로 또 다른 특수한 뿌리를 가진 아이누와 오키나와 출신들은 제외)

그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인류학자였던 하니하라 카즈로(は原和郞, 1927~2004)가 주장한 「이중구조 모델」이 연구자들에게 널리 받아들여져 왔습니다.
이것은 "구석기시대 후기(**)에 일본열도에 유입된 집단의 후손인 '조몬인(縄文人)'과 야요이시대부터 고분시대에 걸쳐 일본열도에 들어온 '도래인(渡來人)'과의 혼혈로 인해 현대의 일본인이 태어났다"는 설입니다.
(**구석기시대의 후기는 약 1만2000년 전이며, 야요이시대(弥生時代)는 기원전 10세기~기원후 3세기경, 고분시대(古墳時代)는 3~7세기경입니다)

이중구조 모델은 원래 고대 일본인의 머리뼈 형태 분석을 바탕으로 주장하게 된 것이지만, 지금까지의 유전자 연구에 의해 실제로 현대 일본인이 죠몬인(縄文人)과 도래인(渡來人)의 혼혈 집단의 자손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지지되고 있습니다.

이들 유전자 연구에 따르면 현대 일본인의 핵 게놈(※)의 성분은,
·죠몬인에서 유래하는 성분(죠몬계 성분)
·동아시아계 집단에 특징적인 성분(동아시아계 성분)
·북동시베리아계 집단에 특징적인 성분(북동시베리아계성분)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핵 게놈 : 상염색체(常染色体)와 성염색체(性染色体)의 전체 유전정보를 말한다. 사람의 염색체는 1개의 세포에 46개 있고, 그 중 44개가 상염색체이고, 2개가 성염색체. 상염색체는 단백질 합성 등의 정보를 가진 염색체이며 성염색체는 남녀 성별의 정보를 가진 염색체입니다)

현대 일본인의 유전자를 보면, 죠몬인의 유전자의 비율은 불과 20%, 나머지 80%는 동아시아계와 북동 시베리아계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80%의 성분을 현대 일본인이 어떻게 획득했는지, 즉 「도래인이 언제 어디에서 왔는지」가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연구팀은 야마구치현(山口県)에 있는 도이가하마 유적(土井ヶ浜遺跡)에서 발견된 야요이 시대인(弥生時代人)의 유골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 도래인의 유전적 뿌리 규명! 오늘날의 '한국인'에 가깝다
도이가하마 유적은 야마구치현의 서쪽 끝, 시모노세키시의 도요호쿠초에 있는 야요이 시대의 유적입니다.

이 조사에서는, 이 유적에서 발굴된 약 2300년전의 야요이 시대인의 유골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도이가하마 유적에서는 지금까지 약 300구의 유골이 출토되어, 그 형태를 조사해 보면, 야요이 시대인은 죠몬인에 비해 얼굴이 길고 평탄한 얼굴을 하고 있고, 평균 키가 2~3센치 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들은 도래인의 DNA에 의해 덧붙여진 특징인 것 같습니다.


DNA를 추출한 약 2,300년 전 야요이 시대 인골 / Credit : 도쿄대학교 – 야요이 시대인의 고대 게놈 해석에서 도래인의 뿌리를 찾는다(2024)

연구팀은 이번, 도이가하마의 야요이인골에서 DNA를 추출해, 전체 게놈 배열을 해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도래인의 뿌리를 밝히기 위해 조몬인, 고훈시대인, 현대 일본인(縄文人・古墳時代人・現代日本人), 동아시아계 및 북동시베리아계 집단의 게놈 데이터와 함께 통계해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1)도이가하마(土井ヶ浜)의 야요이 시대인(弥生時代人)은 현대 일본인과 마찬가지로 3가지 게놈 성분을 가지고 있었다

(2)도이가하마의 야요이 시대인은 해석한 집단 중에서 고분시대인(古墳時代人)에 가장 유전적으로 가까우며, 그 다음으로 현대 일본인, 고대 한국인, 현대 한국인 순으로 근연이었다

새롭게 밝혀진 게놈의 비율 / 도쿄대학 – 야요이 시대 사람의 고대 게놈 해석에서 도래인의 뿌리를 찾는다(2024)





이를 근거로 연구팀은 다음으로 동아시아계 및 북동 시베리아계의 양쪽 게놈 성분을 가진 '현대 한국인'을 일본 열도에 도래한 집단으로 가정하고, 그 집단이 죠몬인과 혼혈하여 현대 일본인이 태어났다는 모델을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이 단순하고 심플한 모델이 훌륭하게 도이가하마의 야요이 시대인, 고분시대인 및 현대 일본인의 게놈 성분을 잘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동아시아계와 북동 시베리아계의 게놈 성분을 합친 집단이 야요이시대에 한반도에서 일본열도로 유입되어 죠몬인과 혼혈되어 탄생한 집단이 현대 일본인의 조상이 된 것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습니다.

즉, 도래인은 오늘날 한국인에 가까운 동아시아 기원이며, 이들이 야요이시대에 일본에 유입되어 토착 조몬인과 혼혈되면서 오늘날의 일본인이 탄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도래인은 현대 한국인에 가까운 동아시아 기원의 집단 / 도쿄대학교 – 야요이 시대인의 고대 게놈 해석에서 도래인의 뿌리를 찾는다(2024)



이 연구의 성과에서 도래인의 구체적인 뿌리가 밝혀짐으로써 현대 일본인의 유전적인 형성과정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예상대로 한반도에서 온 도래인과 죠몬인의 혼혈이 일본인의 뿌리라는 생각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도래인의 유전적인 뿌리가 밝혀짐으로써 보다 명확하게 현대 일본인에 이르기까지의 고대 사람들의 흐름이 보여졌습니다.

*재미있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꾹 눌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야요이 시대인의 고대 게놈 해석에서 도래인의 뿌리를 찾다(弥生時代人の古代ゲノム解析から渡来人のルーツを探る)
https://www.s.u-tokyo.ac.jp/ja/press/10527/

Genetic analysis of a Yayoi individual from the Doigahama site provides insights into the origins of immigrants to the Japanese Archipelago
https://doi.org/10.1038/s10038-024-01295-w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