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급접근하는 북한... 중국에게는 나쁜 상황 아닌가? —— 전문가에게 물었다

러시아에 급접근하는 북한... 중국에게는 나쁜 상황 아닌가? —— 전문가에게 물었다

지금까지의"중국 중시"로부터 완전히 돌변해, 북한은 러시아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우호 관계로부터, 중국은 혜택을 받을지도 모른다고 애널리스트는 분석한다. 중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동맹에 어떤 영향력을 가질지 모른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도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월 24일 북한이 러시아 동부에 수천 명의 부대를 파견했다는 보도를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두 권위주의적인 정권의 더 깊은 연결고리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 결합은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는 북한 병사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을 주로 지원해 온 중국은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 강화에 불만을 갖게 될 것이라는 분석가들도 있다.
빅터 차(Victor Cha)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석부회장은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그들에게 좋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10월 24일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상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만 말했다.
이 거침없는 코멘트는 사실 중국에 유리한 상황을 숨기고 있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 권위주의적 정권의 유대
｢그들은 공식적으로 환영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우려할 만한 사태로 볼지도 모른다｣고 스웨덴의 안전보장개발정책연구소(ISDP)에서 남아시아·인도태평양 문제 스톡홀름 센터(SCSA-IPA: Stockholm Center for South Asian and Indo-Pacific Affairs)를 이끄는 자가나트 판다(Jagannath Panda)는 말하고 있다.

｢다만 중국은 북한, 러시아, 중국이 함께 강해질 기회를 기다리고 있으며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그 증거 중 하나라고 나는 생각한다｣

판다는 중국의 전략적 목표는 현재의 세계 질서를 약화시키는 권위주의적 유대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동맹관계 강화는 이를 위한 한 걸음이라고 그는 보고 있다.

영국 왕립방위안전보장연구소(RUSI)의 어소시에이트 펠로우 사리 알호 하브렌(Sari Arho Havrén)에 따르면 중국은 러시아와 북한이 동맹관계를 구축하는 데 충분한 영향력을 어느 나라에나 갖고 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둘러싸고 제재를 받은 러시아에 대해 중국은 중요한 외교적,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의 무기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반면 북한에게 중국은 오랫동안 가장 중요한 동맹국으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무역, 외교, 군사적 지원을 계속해 왔다.
중국 외교정책 전문가인 하브렌은 북한과 러시아가 중국의 승인 없이 접근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둘 다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그들에게 위험한 다리를 건너게 함으로써 중국은 두 대의 마차를 동시에 계속 달릴 수 있다｣
중국이 걱정하는 것은 한국이 이 동맹에 의해 중국과 적대하는 나토 회원국이나 일본에 접근하는 것이라고 허블렌은 지적했다.

◆ 지금까지 이상으로 접근
다만 러시아와 북한의 동맹을 중국이 좋다고 누구나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싱크탱크인 국제위기그룹(International Crisis Group)의 수석 유라시아 고문인 알리 와인(Ali Wyne)는 러시아와 북한의 동맹은 중국에 예기치 못한 외교적 골칫거리라고 말했다.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여유는 없지만 이번 일은 북한이 중국의 뜻을 무시하는 데 점점 거리낌이 없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북한은) 인도태평양에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늘릴 뿐 아니라 중국이 스스로를 잠재적 중재역으로 내세우려 할 때 무력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와인는 말한다.

북한에 주재했던 영국의 전직 외교관 짐 호어(Jim Hoare)는 중국이 비록 북한이 러시아에 접근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짜증이 나더라도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언젠가는 악화돼 북한이 더 오래 알고 지낸 중국에 다시 기대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출처) North Korea is cozying up to Russia. For China, that may be no bad thing.
https://www.businessinsider.com/north-korea-cozying-russia-suits-china-xi-putin-kim-alliance-20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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