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이외의 동물도 '언어'를 가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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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인간 이외의 동물도 '언어'를 가지고 있는가?

by 소식쟁이2 2023. 10. 5.

인간 이외의 동물도 '언어'를 가지고 있는가?

인간이 탄생한 지 수백만 년 이상이 지난 현재, 인간은 지금까지 다른 생물이 갖지 못했던 고도의 문명을 갖게 되었다. 인간이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필수적인 도구 중 하나로 어떤 개체에서 다른 개체로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언어'가 있는데, '인간 이외의 동물은 언어를 가지고 있는가?'라는 의문에 대해 설명한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공개되어 있다. 

◆ 소통하지 않는 동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게는 다리를 치켜들고 "나는 건강체다"라고 신호함으로써 짝짓기를 할 상대를 찾는다. 

오징어는 피부세포의 색소포를 변화시킴으로써 피부모양을 바꾸어 주위 환경에 의태하거나……적을 위협하기도 한다. 
꿀벌은 춤을 춰서 꿀이 있는 장소나 꿀의 양을 동료 벌에게 전달한다. 

이렇게 뛰어난 소통능력을 가진 동물이 자연계에는 존재하는데 과연 동물은 '언어'를 가지고 있을까?

언어에는 4가지 성질이 있다. 

'DISCRETENESS(분리성)'
'GRAMMAR(문법)
'PRODUCTIVITY(생산성)'
'DISPLACEMENT(초월성)'의 4가지이다. 

분리성이란 '언어가 개별의 소리나 단어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을 조합함으로써 언어가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라는 성질을 말한다. 

냉장고 문에 붙여진 알파벳 자석과 같아서 같은 소리나 단어를 사용해도 순서가 바뀌면서 다른 문장이 되는 것이다. 
문법은 그 소리나 단어들이 어떤 순서로 나열되는지를 정한 규칙이다. 

생산성이란 언어를 사용해 무수히 많은 표현을 하는 능력을 말한다. 
'초월성'이란 언어를 사용하여 '눈앞에서 일어나지 않은 사건'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과거·미래·가공의 이야기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언어의 '초월성'이라는 성질로 분류된다. 

동물이 하는 커뮤니케이션에는 언어가 가지는 이러한 성질이 있는 것일까?
게나 오징어에 있어서는 'NO'이다. 

게나 오징어가 사용하는 신호에는 '분리성'이 없기 때문에 여러 신호를 조합해 창의적인 정보를 표현하지 않는다. 
또 이들 신호에는 문법도 존재하지 않으며 과거나 미래에 대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고 할 수 있다. 

'나는 건강체이다. ' '나는 독을 가지고 있다. '와 같은 정보는 바로 지금 '현재'를 나타내는 것이다. 
하지만 언어가 가진 성질 중 몇 가지를 가진 동물도 존재한다. 

꿀벌의 춤은 위치, 각도, 타이밍, 움직이는 방법 등에 따라 꿀이 있는 장소나 양을 나타낼 수 있다. 
이때 꿀벌이 전하고 싶은 꿀이 있는 곳은 둥지 밖에 있기 때문에 '눈앞에 있는 것' 이외에 대해서 이야기를 전달하게 되어 '초월성'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플레리독(프레리도그)이 가진 커뮤니케이션 도구도 꿀벌 춤과 비슷한 경향을 가지고 있다. 
수천 마리 단위의 무리로 사는 플레리독에는 코요태나 매, 오소리……

뱀에게는 인간이라는 많은 외부의 적이 존재한다. 
그들은 외부 적의 내습을 동료에게 알릴 때, 「적이 왔다」는 것 외에도 적의 크기와 모습, 스피드를 전하는 데……
적이 인간일 때는 옷차림이나 총을 갖고 있는지 여부까지 전달할 수 있다고 한다. 

침팬지나 고릴라 같은 대형 유인원도 발달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수화 같은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개체도 있다. 
'와쇼'라는 침팬지는 미국 수화를 습득하여 독자적인 문장을 작성할 수 있었다. 

코코라는 암컷 고릴라는 1000개 이상의 수화와 사육사가 하는 2000개 이상의 구어영어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코코는 공이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귀여워했고 공이 죽은 뒤 공에 대한 애정을 수화로 표현하는 등 코코의 수화는 초월성을 보였다. 

하지만 침팬지나 고릴라 등이라고 해도 자연계에서는 이러한 언어적 성질을 볼 수 없다. 와쇼나 코코 등의 개체는 자연스럽게 수화를 습득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인간에 의해 수화를 가르칠 수 있었기 때문에 수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돌고래 또한 복잡한 의사소통을 하는 동물이다. 
돌고래들은 휘파람으로 이름·나이·장소·성별 등을 전달할 수 있다. 

돌고래는 연구자가 사용하는 몸짓을 이해하기 때문에 문법도 습득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역시 고릴라나 침팬지와 마찬가지로 자연계 돌고래가 하는 의사소통에는 문법이 없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에는, 어느 정도 언어의 성질이 갖추어져 있지만, 「분리성」 「문법」 「생산성」 「초월성」이라고 하는 4개의 성질이 모두 갖추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코코나 와쇼가 보여주는 언어 능력조차 인간의 3세 아이가 가진 언어 능력보다 못한 것이다. 

동물이 의사소통하는 정보에도 한계가 있다. 
꿀벌은 꿀 이야기. 
플레리 독은 적(敵)에 대한 이야기. 
게는 자기 말밖에 안 한다. 

인간이 가지는 언어만이, 「문법」과「생산성」에 깊게 연결되어 있어……분리성과 초월성에 의해서 특이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언어가 갖는 제한된 요소로부터 무한한 메시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낼 수도 있고 그것을 이해할 수도 있다. 
우리는 언어를 통해 수많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고……공상 이야기도 만들어 낼 수 있다. 

물론 새빨간 거짓말도 하게 된다. 
앞으로 진행될 연구를 통해 우리는 동물이 가진 소통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될 것이다. 

동물이 가진 커뮤니케이션 도구와 인간이 가진 언어는 결코 비연속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연결된 연속적인 것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인간 또한 동물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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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animals have language? - Michele Bishop
https://youtu.be/_1FY5kL_zXU?si=xYo590FVTIdJlF8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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