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리튬이온전지 '4680' 양산… 한·중·일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 경쟁 치열할 듯

신형 리튬이온전지 '4680' 양산… 한·중·일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 경쟁 치열할 듯

파나소닉은 2월 28일 일본 와카야마현(和歌山県)에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전기자동차(EV)용 신형 리튬이온전지 4680의 생산라인 2개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2024년 3월중에 양산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4680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던 파나소닉이 양산을 밝히면서 한·중·일 배터리 업체들의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부터 모델 Y를 시작으로 4680을 탑재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4680」은 생산속도가 빠른 것으로부터, EV에 탑재가 급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원통형 배터리 시장은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파나소닉 등 3사가 차지해 왔으나, 중국 배터리 업체들도 원통형 배터리 제조에 시동을 걸고 있다. 중국 EVE에너지(恵州億緯鋰能)은 지난해 말 20기가와트(GWh)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지름 46mm, 길이 80mm인 4680 또는 지름 46mm, 길이 95mm인 4695를 생산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테슬라에 이미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도 테슬라 발표 즉시 4680 개발에 나섰다. 또 원통형 배터리의 강자인 삼성SDI도 지름 40㎜짜리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