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학으로 해명된 '유권자들이 감정적인 투표'를 하는 이유
본문 바로가기
시사, 경영

신경과학으로 해명된 '유권자들이 감정적인 투표'를 하는 이유

by 소식쟁이2 2024. 7. 7.

신경과학으로 해명된 '유권자들이 감정적인 투표'를 하는 이유

총선이 치뤄지고 하루도 바람잘 날 없는 우리 정치권이이지만 여기 선거에 관한 사람의 심리를 설명한 자료가 있어 정리해 보았다.

선거의 해라고 할 수 있는 올해는, 세계 각국에서 선거가 치뤄지고 있다. 7월 4일에는 영국에서 총선이 실시될 예정이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당인 보수당의 지지율은 저조하고, 제1야당인 노동당은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한 번은 국정의 운영를 맡은 정당이, 왜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게 되는가--신경과학의 관점에서, 선거 결과를 움직이는 인간의 심리를 읽는다.

◆ 선거기간 정치인의 '정치적 글 투고'는 줄어든다
최근, 영국의 유권자는 전에 없이 변덕스럽다. 2015년과 2017년 선거에서는 현대 역사상 가장 많은 유권자가 지지 정당을 바꿨다. 그리고 여론조사에 따르면 똑같은 일이 반복되려 하는 것 같다.
왜 특정한 정치적 메시지가 유권자들의 마음에 움직이는지, 왜 그들이 정당을 바꾸는 결단을 하는가. 이를 이해하려면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할 때 뇌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면 좋다.

정치학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덴마크의 저명한 학자 모엔스 페데르센의 이름을 딴 페데르센 볼라틸리티(Pedersen volatility)다. 여기에는 복잡한 수식이 사용되지만 개인의 표 이동으로 생기는 선거정당 시스템 내 순변동율을 산출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이 볼러티리티(volatility)는 선거에서 정당을 바꾸는 사람의 수를 말한다. 그리고 1960년대 후반 영국의 페데르센 지수(Pedersen index)는 10%를 조금 넘었지만 지금은 40%에 가깝다.

소셜 미디어의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그것이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화제가 되어 왔다. 선거 전문가인 한스페터 클라이시 교수는 최근 연구에서 논란과 투표 할 곳을 선택하기 위한 힌트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어, 유권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사실일 수도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연구로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선거 기간 중에는 정치인에 의한 소셜 미디어에 대한 투고(게시글)가 증가하지만, 전체적으로, 정책에 관한 투고는 늘어나기는커녕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 사람은 위기를 두려워한다
선거 연구에 있어서의 흥미로운 발전의 하나는, 사회 신경과학의 기법을 사용해, 사람들의 투표 행동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일 것이다.
신경과학으로 지난 10년간 사람이 정치 광고를 봤을 때 활성화되는 뇌 부위를 특정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선거 캠페인에 있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성적인 논의가 아니라 공포나 감정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유권자는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을 강조하고 있는 메시지에 영향을 받기 쉽다는 것이다.

특정 상품에 관한 부정적인 이미지나 발언은 사람의 의사결정과 관련된 배외측전두전야의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는 것을 연구자들은 밝혀냈다.
예를 들어 어떤 음료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를 피실험자가 볼 경우 경쟁 브랜드를 살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이 실험을 청량음료가 아닌 정당으로 반복하자 네거티브 효과는 3배가 됐다. 부정적 정치광고는 효과적이고, 이를 증명하는 fMRI 스캔(뇌기능의 이미지화)마저 있다.


정치는 맨손 싸움이기도 하고, 우리의 뇌는 그것을 반영하고 있다. 우리는 위협에 처하면 두려움에 사로잡히도록 진화에 의해 준비되어 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살아남기를 원한다.

이 공포에 호소하듯 세계가 전에 없이 위험해지고 있다고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반복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선거 슬로건을 고안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의도적으로 공포와 분노를 이용하고 있다. 머리 대뇌반구를 가르는 홈의 앞부분에 있는 전대상피질(ACC)을 포함해 복수나 울적한 분노와 관련된 뇌 부위의 활동을 유발하는 메시지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만약 내가 영국 수낙 수상이 NHS(국민보험서비스)로 의료를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대기자 수를 줄이지 않는 것에 격분했다면 ACC가 지나치게 반응했을 것이다.

*재미있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꾹 눌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