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비타민을 매일 먹어도 사망률은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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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종합비타민을 매일 먹어도 사망률은 떨어지지 않는다

by 소식쟁이2 2024. 7. 7.

종합비타민을 매일 먹어도 사망률은 떨어지지 않는다

종합비타민의 보충제를 매일 섭취해도 사망률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의학잡지 「미국 의사회 간행물(JAMA)」에 6월 26일 게재된 논문에서 밝혀졌다.

미 국립암연구소가 이번에 진행한 연구에서는 연령 중앙값 61.5세로 만성질환 기왕력(既往歴. 과거 병든 기록)이 없고 전반적으로 건강한 39만명 이상 피실험자의 건강기록을 20년 이상에 걸쳐 추적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염두에 두는 사람이나 질환을 가진 사람은 종합비타민을 섭취할 기회가 많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연구에서는 이를 고려해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했다.

이에 따르면 종합비타민을 매일 섭취하던 참가자는 대학졸업 비율이 다소 높고, 매일 섭취하지 않았던 군보다 비만 지표가 되는 체격지수(BMI)가 낮고 수면의 질도 높았다. 한편 종합비타민을 매일 섭취하는 사람은 암 심장병 외에 뇌졸중이나 동맥류 등 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에 차이가 없었지만, 모든 사인에 의한 사망률이 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식품으로부터 영양을 섭취함으로써 보충제로는 얻을 수 없는 사망률 개선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채소, 과일, 콩류, 곡류는 장수가 두드러진 지역의 주요 식품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에 국한됐기 때문에 영양결핍증과 같은 다른 그룹을 대상에 포함하는 것과 종합비타민의 정기적인 섭취가 노화에 따른 건강상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추가 연구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종합비타민에 건강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있나?
미국에서는 19세 이상 성인의 31% 이상이 종합비타민을 섭취하고 있지만, 이 보충제의 효과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오랫동안 논란이 되어 왔다. JAMA에 과거 게재된 연구에서는 종합비타민을 매일 섭취하는 남성은 암 발병률이 8% 낮고, 백내장 발병률도 낮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비타민이 노인의 기억력을 개선한다는 것도 여러 연구를 통해 알려졌다. 종합비타민은 기분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 의학지 인간정신약리학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8주간 종합비타민을 섭취한 고령의 남성 그룹이 위약(플라시보)을 투여한 군에 비해 우울 증상이나 불안 증상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실제로 효과가 있을 것 같은 비타민은?
종합비타민이 아닌 필요한 비타민을 개별적으로 섭취함으로써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미국 예일대학 의대는 비타민D 결핍증 등의 환자, 특히 유당불내증(乳糖不耐症. 락테이스 같은 유당(젖당, lactose) 분해 효소가 나오지 않아, 이러한 물질이 들어간 식품 특히 젖을 소화하지 못하는 증상)이나 우유 알레르기, 지방 흡수에 문제가 있거나 피부색이 짙고 멜라닌이 많은 환자에 대해 의사는 보충제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타민은 임신 중에도 효과적이다. 비영리 의료기관인 미국 메요클리닉에 따르면 비타민D와 칼슘을 함유한 임산부용 비타민을 섭취해야 태아의 치아와 뼈 형성을 도울 수 있다고 한다.

◆ 종합비타민은 보건당국에 규제되고 있는가?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이 종합비타민, 허브, 미네랄 같은 영양보조식품을 규제하고 있지만 승인하지는 않는다. 규제의 대부분은 상품이 매장에 진열된 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많은 기업은 FDA에 신고하지 않고 종합비타민을 제조·판매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영양보조식품 산업의 지난해 매출은 전 세계적으로 약 1775억달러에 달했다. 이 숫자는 2024~30년에 걸쳐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예방의료전문위원회(USPSTF)가 2021년 실시한 연구에서는 종합비타민을 섭취해도 암이나 심장병 발병률이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많은 종합비타민에 함유된 철 보충제를 섭취하면 철과잉증에 걸리기 쉽고, 당뇨병이나 치매, 심장병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해당 위원회는 다음 해, 비타민이나 미네랄의 보충제에는 「거의 유익성이 없다」라고 결론짓고, 심혈관 질환이나 암의 예방을 목적으로 베타 카로틴이나 비타민E의 보충제를 섭취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forbes.com 원문)Daily Multivitamin Use In Healthy Adults Doesn’t Decrease Risk Of Death, Study Suggests: What To Know About Pros And Cons Of Multivitamins
https://www.forbes.com/sites/ariannajohnson/2024/06/26/daily-multivitamin-use-in-healthy-adults-doesnt-decrease-risk-of-death-study-suggests-what-to-know-about-pros-and-cons-of-multivitam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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