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자녀'를 올바르게 대하는 방법, 전문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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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사춘기 자녀'를 올바르게 대하는 방법, 전문가 조언

by 소식쟁이2 2024. 7. 7.

'사춘기 자녀'를 올바르게 대하는 방법, 전문가 조언

애를 키우다 자녀가 10대가 됐을 때 많은 부모들은 자식과의 관계가 끊어진 것처럼 느껴 이런 한탄을 할 때가 있다.
・우리 아이의 마음은 부모에게서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 부모 자식 관계는 이제 예전 같지 않다
・아이들의 성장이 너무 빨라 관계를 유지하고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각이 엇갈려 아무리 노력해도 그 틈을 메울 수 없을 것 같다

미국 미시간대 헬스시스템 C.S. 모트 소아병원이 2022년 실시한 미국 전역 규모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춘기인 우리 아이들이 문제를 겪고 있다고 생각할 때 말을 건다고 답한 부모는 82%에 이른다. 하지만 10대인 우리 아이들이 문제를 갖게 되면 부모인 자신에게 상담할 것이라고 답한 부모는 4명 중 1명에 그쳤다.

사춘기는 불안정한 시기다. 변화가 심해 자신을 발견하려는 과정에서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마음속에 갈등을 안고 동료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정체성을 형성하려는 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의지할 수 있는 주위의 지지가 필요하게 된다. 사춘기 자녀에게 안정감과 귀속의식을 심어주는 데 부모의 버팀목은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거칠어지기 쉬운 사춘기 시기에 아이와의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1. 자주성(독립성)을 존중하다
10대는 삶의 새로운 측면을 찾고 찾아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부모는 자식의 마음이 멀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 수 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끊어지는 기분이 들어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아이가 새로운 사람과 교류하고, 친구를 만들며, 지금까지 없었던 체험을 쌓고 있으면, 더욱 불안은 커진다.

사춘기의 싹틔우기와 중고교 진학으로 인생은 새로운 단계로 나아간다. 이런 시기에 아이들은 또래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거나 일방적으로 평가받을 두려워한다. 그것은, 자신들은 모든 세계가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자신의 외모나 행동이 다른 사람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연구자들은 '스포트라이트 효과(spotlight effect)'라고 부른다.

인간관계에서 위기감을 느끼면 어릴 때부터 부모가 주의 깊게 교육해 온 신념과 가치관이 흔들릴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부모의 영향이 약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청년기 심리학 등을 다루는 학술지 Journal of Youth and Adolescence에서 발표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부모의 영향력이 시들고 있다기보다는 십대 자녀의 세계가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부모는 사춘기가 된 아이에 대해서도 어릴 때와 똑같이 대하기 쉽다. 그래서 아이가 예전과 다른 태도를 보이면 불만을 느끼게 된다. 10대 자녀가 어느 때보다 언짢아 보여 이전보다 거리를 두려고 부모와 갈등을 빚는 일도 늘어날 수 있다. 그때까지는 문제가 없었던 방식이, 갑자기 통용되지 않게 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럴 때 부모는 자녀를 대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현 상황에 적응시킬 수 있다.

・부모의 권위를 과도하게 휘두르지 않는다:
성장에 따른 아이의 변화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결정하지 말고 아이의 변화를 진심으로 기뻐하고 받아들이자.아이를 붙잡으려고 너무 많이 하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반항하게 되거나 의사소통이 전혀 안 될 수도 있다.함부로 위압하거나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자.그보다는 우호적인 자세로 아이를 이끌고 아이의 자주성을 존중하는 것이 좋다.

・받아들이고, 순응하다:
사춘기의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자신의 흥미 관심을 넓히고 인간으로서 성장해 가는 자녀에게 부모도 순응하고 개성을 존중하며, 소중히 여기자. 강요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지 말고, 눈앞에 있는 아이를 존중하도록 유의하자.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언제라도 곁에 있음을 전하면서, 하지만, 아이가 자력으로 여러가지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하자.

자주성(독립성)을 존중하고 스스로 결단하여 실수로부터 배우도록 격려하자. 필요에 따라 조언해도 되지만, 부모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은 피하자.

2. 신뢰 관계를 구축하다
십대들은 실수를 저지르기 쉽고, 길을 헛디뎌 버릴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아이가, 도움이 필요할 때는 부모에게 말(상담)할 수 있다라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한 신뢰관계는, 일관성 있고 개방적이며, 친밀한 의사소통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럼 자녀와의 대화의 실마리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본다.

・바람직한 가정환경을 유지하다:
가족심리학 저널인 Journal of Family Psychology에서 2023년 발표된 한 연구에서 드러났듯이 혼란스러운 가정환경은 가족이 건전하게 소통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 즉, 여러 가지로 소란스럽고, 앞날을 읽을 수 없고, 난잡하고, 차분한 일상을 보낼 수 없는 가정환경이다.

・아이의 이야기에 적극적이고 친절하게 귀를 기울이다:
사춘기 아이가 이야기를 할 때는 말참견하거나 해결책을 바로 제안하지 말고 귀를 기울이자. 아이의 감정과 체험을 받아들여 긍정하고 공감을 표시하자. 사춘기 아이는 뭔가 오해를 받고 있다고 느끼고 고립감을 느끼기 쉽다. 하지만 부모가 열심히 이야기를 들어줌으로써 그런 마음의 틈을 메우고 공감과 긍정을 보여줄 수 있다.

・대립적이지 않은 자세로 대하다:
아이가 실수를 했을 때는 바로 설교를 하기보다는 보통 대화의 분위기를 유지하도록 하자. 예스/노로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하고 말을 재촉하면 된다. 예를 들어 숙제 다 했니라고 묻는 것이 아니라 오늘 학교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수업은 무엇인가라는 식이다. 이렇게 접근하면 적대적이지 않고 대화에 끌어들일 수 있다.

・함께 무언가에 하고,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린다:
사춘기 자녀는 세대차이나 흥미 관심의 차이 때문에 부모와의 유대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스포츠나 악기 연주, 비디오 게임 등 무엇이든 상관없기 때문에, 아이의 취미에 진심으로 관심을 보여주자. 그렇게 하면,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부모도 소중히 생각하고, 존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고, 서로 주고 받는 것이 보다 충실하다.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는 신뢰를 쌓고 일방적으로 단정하지 않고 뒷받침하는 것이 기본이다. 필요한 것은, 일방적으로 단정될 우려가 없고, 부모를 신뢰할 수 있다고 아이가 느끼게 하는 것이다.

부모가 항상 곁에 있고 무조건 자신을 지지해준다는 것을 안다면, 힘든 일이 있을 때 분명 조언을 구할 것이다.

(forbes.com 원문) 2 Ways To Reconnect With Your Teen Kid—Insights From A Psychologist
https://www.forbes.com/sites/traversmark/2024/06/16/2-ways-to-reconnect-with-your-teen-kid-insights-from-a-psycholog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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