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부자는 더 부유하게, 빈곤층은 더 가난하게 되는가? 'K자형' 경제를 다시 읽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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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왜 부자는 더 부유하게, 빈곤층은 더 가난하게 되는가? 'K자형' 경제를 다시 읽어보면

by 소식쟁이2 2024. 7. 6.

왜 부자는 더 부유하게, 빈곤층은 더 가난하게 되는가? 'K자형' 경제를 다시 읽어보면

이게 미국만의 문제도 아니지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어 정리해 보았다.

미국 경제에는 현재 'K자형'의 역학이 작용하고 있다. 즉, 부유층이 자산가치의 상승에 의해서 혜택을 얻고 있는 반면, 중·저소득층은 비용과 경제적 부담의 증가에 직면하고 있다.
  *K자형 회복의 정의, K-커브 차트 등은 https://www.investopedia.com/k-shaped-recovery-5080086


K라는 글자의 위쪽 라인은 현재의 경제 환경에서 큰 이익을 내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을, 아래쪽 라인은 가계의 급속한 악화를 느끼고 있는 다른 모든 사람들을 나타낸다.

주식, 부동산, 기타 투자자산을 보유한 부유층은 순자산과 자기자본이 계속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부터 잘 지켜지고 있다. 반면 저·중소득층은 식료품, 휘발유, 월세 같은 생필품의 비용 상승에 가계가 압박을 받고, 또한 임금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 투자자금이 없다
최근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의 경신을 계속해, 부유한 투자자에게 있어서는 강력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많은 중·저임금 근로자의 임금증가는 물가상승률을 밑돌고 있어 구매력 하락을 초래하고 있다.

젊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면 복리효과(複利効果)로 자산을 늘릴 수 있다. 투자로 얻은 이익이 미래의 이익을 낳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눈덩이처럼 자산이 크게 불어나는 것이다.

물리학자 알베르토 아인슈타인은 「복리(複利)는 세계 8번째 불가사의다. 이해한 자는 그것을 얻고, 이해하지 못한 자는 그것을 지불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 있다. 이 명언은 복리가 지닌 막강한 영향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복리 투자에서는 원금 뿐만이 아니라, 시간의 경과와 함께 누적되는 이자도 증가해 간다. 투자할 자금이 없는 사람은 경제적으로 뒷짐을 질 수밖에 없게 된다.

◆ 고용 시장에서 뒤쳐지다
미국에서는 부유층과 빈곤층의 소득격차가 수십 년째 확대되고 있다. 2021년에는 소득 상위 1%의 초부유층이 미국 전역 부(富)의 32.3%를 차지했고, 하위 50%가 보유한 자산은 전체의 고작 2.6%에 불과했다.

애써 대학을 졸업해도 학자금 대출을 많이 받고 있으면 경제적인 이유로 학위가 필요 없는 자리로 갈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일과 노동자의 미래에 대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와 실천을 하고 있는 싱크탱크 버닝글래스 인스티튜트가 최근 진행한 분석에 따르면 대졸자의 52%가 학위를 취득한 이듬해 불완전 고용 상태였다. 그리고 졸업 직후 불완전고용이었던 근로자의 45%는 경력을 쌓은 10년 뒤에도 불완전고용 상태였다.

우버, 인스타카트, 도어대시 등 테크기업이 견인하는 긱 이코노미(Gig Economy. 비정규노동경제; (인터넷 등을 통해) 단발성 작업을 위해 단기 계약직∙프리랜서 등을 채용해 일을 맡기는 고용형태; 또는 그렇게 형성된 경제형태)의 급증은 커리어 상승과 상승지향을 실현하는 길을 좁히고 있다. 기업은 경비를 절감하고 인건비를 통제하기 위해 긱워커(gig worker), 계약직, 파견근로자를 고용한다. 전문적인 기술이나 자격을 갖춘 노동자들은 임시고용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언제 계약이 중단돼 다시 일자리를 시장으로 내몰릴까 늘 걱정한다.

아껴 모은 얼마 안 되는 돈도 구매력 하락으로 잠식당하고 만다. 그리고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대두와 보급은, 머지않아 자신의 노동력이 기술로 대체될지도 모른다는 우울한 불안을 불러일으킨다.

◆ 소득 격차의 경향
인플레이션은 숨은 세금이며 가정의 구매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그 부담은 다양한 소득이나 부(富)의 계층에 불균등하게 분포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빈부격차가 크게 커질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이는 사회불안, 정치적 불안, 경제 전체의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중산층 대상 감세, 교육 및 직업훈련 투자 같은 정책을 정부가 도입하면 격차 축소에 일조할 것이다.

기술이 일에 미치는 영향은 양날의 검이다. 자동화는 일부 노동자의 일자리를 빼앗을 수 있지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도 있다. 재교육 프로그램을 입안하고 투자함으로써 누구나 기술의 진보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 가정이 경제적으로 부정적인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유
미국 가정은 인플레이션, 상품·서비스 가격 급등, 거액의 의료비, 정부채무 증대와 사회사업에 대한 지출 삭감 등의 요인으로 인해 경제적 곤경에 처해 있다.

수입이 낮으면 저축으로 자산을 쌓기 어렵다. 주택담보대출, 자동차대출, 학자금대출, 고금리 신용카드에서 나오는 빚 때문에 매달 거액의 상환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실직하면 없는 저축을 바로 잡아먹기 때문에 상황은 더 악화된다.

경제기반을 구축하지 못하는 한 많은 사람들은 투자도 재산축적도 할 수 없는 것이다. 긴급시 자금을 다 써 버리면, 저축을 재건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대규모 치료를 필요로 하는 예기치 못한 입원·통원 등이 발생하면 가계가 파탄나고 개인파산을 신청할 수밖에 없게 되기도 한다.

(원문) Why The Rich Get Richer And The Poor Get Poorer
https://www.forbes.com/sites/jackkelly/2024/05/14/why-the-rich-get-richer-and-the-poor-get-poo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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