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나는 평균보다 위(上)'라고 생각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평균을 능력의 습득 난이도로 바꾸고 있어
스스로 '나는 평균보다 위(上)'라고 생각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평균을 능력의 습득 난이도로 바꾸고 있었다.
당신의 의사소통 능력은 평균 이상인가요 아니면 평균 이하인가요?
우리는 이렇게 평균과 비교해서 위(上)냐 아래(下)냐를 물으면 자신은 평균보다 위라고 응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현상은 「평균 이상 효과(Above Average Effect)」라고 합니다.
지금까지의 평균 이상의 효과 연구는 자신의 능력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는지와 어떤 영역에서 발생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평균과는 단순한 중앙값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어떤 집단에서 명확한 평균값의 데이터를 가지는 것이 아닌데, 우리는 어떻게 '내가 평균보다 위다'라는 판단을 내릴까요?
그래서 한국 연세대 영 김(Young Kim) 등 연구팀은 '평균 이상 효과'의 평균 해석이 비교 대상으로 하는 능력의 습득 난이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조사했습니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평균은 중앙값보다 아래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습득이 어려워하는 능력에 대해서는 '평균'을 낮게 해석함으로써 자신이 평균보다 위라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평가할 때 편리하게 평균의 해석을 바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연구 내용은 학술지 「Frontiers in Psychology」에 2017년 6월 22일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Most people rate their abilities as better than “average” even though it is statistically impossible for most people to have better-than-median abilities. Some investigators explained this phenomenon in terms of a self-enhancement bias. The present study complements this motivational explanation with the parsimonious cognitive explanation that the phrase “average ability” may be interpreted as below-median ability rather than median ability. We believe people tend to construe an “average” target that is based on the most representative exemplar, and this result in different levels of “average” in different domains.
◆ 평균 이상 효과의 '평균'의 해석은 무엇에 좌우되는가?
연세대 연구팀은 비교 능력의 영역에 따라 평균 해석에 차이가 생겨 자신이 평균보다 뛰어나거나 떨어지는 정도가 변화하는지 연구하였습니다.
연구팀은 대학생 288명을 ①평균적인 학생과 ②전형적인 학생과 ③중앙값보다 조금 낮은 학생, ④중앙값에 위치한 학생, ⑤중앙값보다 조금 높은 학생과 비교하는 5개 그룹으로 랜덤하게 나누었습니다.
여기서 '전형적인 학생'은 평범한 능력을 가진 학생을 의미하고, '중앙값에 위치한 학생'은 100명 중 50번째처럼 전체 가운데 위치한 학생을 의미합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능력과 리더십 등의 다양한 능력이 각각의 할당된 비교 대상과 비교하여 우수한지, 열등한지를 평가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비교 대상 학생의 수준과 비교하는 능력 습득의 어려움에 따라서 자기 자신의 능력이 위(上)냐 아래(下)냐의 평가가 달라졌을까요?
실험 결과, 비교하는 능력의 습득 난이도가 높아지면 자신이 평균보다 뛰어난 정도가 작은 경향이 있었고, 또 '평균' 해석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 비교능력 습득 난이도에 따라 '평균'의 해석이 다르다
과학적 능력의 경우에는 '평균적인 학생'과 '중앙값에 위치한 학생'으로 자신을 비교했을 때 평가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즉, 습득의 어려운 정도가 중간 정도의 능력으로 평균과의 비교를 했을 때에는, 「평균적인 학생」을 「중앙값에 위치하는 학생」이라고 가정해, 자기 자신의 능력을 평가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습득이 쉬운 일반적인 능력의 경우에는 평균과 비교했을 때와 중앙값보다 조금 아래인 학생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없었고 습득 난이도가 어려운 예술부문의 능력의 경우에는 평균과 비교했을 때와 중앙값보다 조금 위인 학생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 결과는 습득이 용이할 때에는 '평균'을 중앙값(가장 데이터가 모여 있는 값)보다 아래로 해석하고, 자신이 평균과 비교해서 더 뛰어나다고 판단하고, 습득이 어려울 때에는 '평균'을 중앙값보다 위로 해석하고, 자신이 평균과 비교해서 조금만 우수하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전거 운전과 수채화 그리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자전거 운전은 습득이 쉬운 능력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평균 이상으로 자전거를 잘 운전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습득 난이도가 낮은 능력에 있어서 '평균' 수준이 낮다고 추정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수채화 그리기'는 일반인들에게는 난이도가 높고 '평균' 수준을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평균 정도의 능력을 자신은 가지고 있다, 혹은 평균 이하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습득 난이도의 난이도에 따라 '평균'의 해석이 변화하여 긍정적 자기평가의 강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습득 난이도에 따라 자신의 능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평균'의 해석을 바꾸다
결론적으로 평균 이상 효과는 '평균'의 해석을 바꿈으로써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평균 이상 효과'가 비교하는 능력의 난이도에 따라 '평균'의 해석을 유연하게 바꿔 자신의 능력이 '평균'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존재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과거의 연구에서는, 비교하는 능력이 간단한 경우에는, 자기 자신의 능력을 낙관적으로 평가해, 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여겨져 갔습니다.
라고 하는 것, 평균 이상 효과에서는, 자기 자신의 정보는 다른 사람보다 많고 명확하기 때문에, 자신의 정보를 많이 이용해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번에 소개한 연구의 흥미로운 점은 과거 연구와는 달리 자기 자신의 정보가 아닌 평균이라는 참조점이 어긋남을 보여준 점입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의 평균 이상 효과를 검토한 연구에서는 평균을 통계적 평균으로 다뤄왔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연구는 사람들이 사회적 비교를 하는데 있어서 '평균적인 사람'이 실제로는 통계적인 평균값이나 중앙값에 위치한 사람들로부터 벗어나 있어 평균 이상 효과의 강약을 바꾸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자신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정신건강에 좋다
평균 이상의 효과는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평균 이상 효과는 운전능력을 비롯해 의사소통 능력, 창의성과 연기력까지 다양한 영역, 그리고 분야의 전문가에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 자기 자신을 객관시할 수 없는 것은 단점으로 느껴지기 쉽지만, 자신의 능력을 높게 잡아 버리는 경향에는 장점으로도 작용합니다.
자기 자신을 평균 이상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긍정적인 기분을 높이고 자존감을 높이는 등 자기 존재를 긍정하고 방어하는 측면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측면이 있기 때문에, 평균 이상 효과는 「자기 봉사 편향(Self-Serving Bias)」의 일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 봉사 편향이란 성공을 자신의 능력 등 내면적 요인에 원인이 있고 실패는 환경 등 외적 요인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의 능력은 정확하게 판단하고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의 객관화가 정확하게 되어 있지 않은 것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과제를 선택하기 어렵거나 무모한 도전에 시간을 허비하게 될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새로운 직장을 구하거나 이직을 할 때 일반적으로 어려운 능력을 요구하는 경우 너무 자기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지 말고 겸허하게 자기 평가를 함으로써 큰 실수를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The Better-Than-Average Effect Is Observed Because “Average” Is Often Construed as Below-Median Ability.
https://pubmed.ncbi.nlm.nih.gov/2869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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