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도 특효약도 없는 중국 독감(influenza) 미지의 바이러스 'HMPV' 유행 우려

백신도 특효약도 없는 중국 독감(influenza) 미지의 바이러스 'HMPV' 유행 우려

<독감(인플루엔자, influenza)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이 바이러스는 비교적 새롭기 때문에 치료법도 백신도 아직 없다>

뉴스 보도나 소셜 미디어 게시글에서는, 중국에서 인간 메타뉴모 바이러스(HMPV)라고 하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아직 이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대신 중국 질병예방관리센터는 2024년 마지막 주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공식보고에서 중국에서 여러 독감 질환 발생률이 상승 추세에 있음을 알렸다.

이 데이터는 독감이 질병 유행에 앞장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검사를 받은 환자의 30.2%가 인플루엔자 양성으로 전주보다 6.2% 증가했고, 중증호흡기질환으로 입원한 사람의 17.7%가 양성으로 판정됐다.

하지만 이 데이터는 동시에 HMPV의 감염률이 코로나19, 라이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같은 다른 인플루엔자 유사 질환보다 높고, 중국에서 호흡기 질환 검사 양성률의 6.2%,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입원의 5.4%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보여준다.

• HMPV의 정체는?
인간 메타뉴모 바이러스(HMPV)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에게 독감과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이지만 유아나 노인,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의 경우는 감염 위험이 더 높다.

이 바이러스는 2001년 발견된 지 얼마 안 돼 독감과 비슷한 호흡기합포체바이러스(RSV)와 같은 반열에 올라 있다.
독감과 같은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특정 바이러스 검사가 널리 이뤄지게 된 결과 호흡기 질환의 중요한 원인으로 HMPV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다른 유사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HMPV는 보통 기침이나 재채기에 의한 비말, 포옹이나 키스 등 신체접촉,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이나 그 표면에 닿은 후 입이나 코, 눈에 닿음으로써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이 확대된다

미국에서 HMPV는 독감 등과 같은 질병과 마찬가지로 계절적으로 유행하며 겨울의 끝에서 봄에 걸쳐 가장 활발해진다.
질병대책센터(CDC)는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비누와 물로 자주 손을 씻거나,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말 것, 환자와의 밀접한 접촉을 피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증상이 있는 사람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입을 가리고 비누와 물로 자주 손을 씻을 것, 또 컵이나 수저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도록 해 집에서 푹 쉬는 것을 권장한다.

• 특효약도 백신도 없다
HMPV의 증상은 기침, 발열, 코막힘이나 콧물 등 다른 인플루엔자 유사 질환과 많이 비슷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숨이 차오르고, 그것이 기관지염(폐, 기도의 염증)이나 폐렴(폐의 염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병에 걸린 기간은 환자의 증상의 상태나 모양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독감과 비슷한 정도다.
HMPV는 비교적 최근에야 인지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특효성이 있는 치료법은 없고 백신도 없다.
HMPV에 감염된 환자는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치료법으로 대처할 것, 몸이 감염과 싸우는 동안에는 집에서 지낼 것을 권장한다.

현재로서는 중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HMPV 유행의 정도와 심각도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으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어 팬데믹(대유행) 위험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는 중국과 미국 등에서 이미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세계적 대유행을 일으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같은 완전히 새로운 바이러스에 비하면 집단면역력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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