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과 러시아군 '악몽의 콜라보(collabo)'의 진짜 목적은?
* 이 자료는 뉴스위크에 나오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러시아에 북한 파병으로 이익을 얻는 것은 두 나라 중 어느 쪽? 이 꼬리표로 양국이 얻는 이익과 세계가 입는 무서운 단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계획은, 소모전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지원 피로감'이 한계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에 베팅하는 것처럼 보인다. 직접적으로 말하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무찌르려면 푸틴 정권을 타도하는 수밖에 없다. [샘 포트리키오(미국 조지타운대 교수)]
다만 푸틴은 정치적 생존술의 달인이다. 전쟁 수행 비용과 정권의 취약성을 지적하는 주장을 모두 억누르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적 우위를 계속 살림으로써 궁극적으로 전쟁 목적의 대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북한 병사가 러시아 쿠르스크州에서 목격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푸틴이 올해 6월 북한을 방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러시아에 거주하는 친구와의 대화로 판단하면 러시아 국민의 다수는 우크라이나에 지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동시에 더 이상의 전쟁 지속도 원하지 않는 것 같다. 푸틴의 날카로운 생존본능은 민의에 민감하고 그것이 얼마나 연약한지도 잘 알고 있다. 북한군 병사의 파병은 러시아 국민에게 또 다른 전쟁 기여를 요구하는 푸틴의 능력 축소의 반영으로도 볼 수 있다.
다만, 양국의 유대는 겉보기만큼 강하지 않다. 진정으로 공고한 동맹관계라기보다는 반미·반서방의 입장과 자국내 지배유지 목적이 더 큰 동기인 것 같다. 사실, 이 동맹은 강함보다 약함의 표시라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러시아는 군인과 군수물자 부족에 시달리고 북한은 식량위기에 직면해 있다.
<북한이 얻는 '대가'야말로 공포>
양국 정상의 동기는 자자국 내 상황에 있다. 러시아로서는 전쟁비용 증대 완화책, 북한으로서는 국내의 비참한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방지출을 늘리는 것을 정당화하는 수단이다. 게다가 러시아의 엘리트나 일반 국민에게는, 자국이 중국의 속국이나 종속적 파트너가 되어 가고 있다는 견해에 대한 분노도 있는 것 같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통신을 감청한 기록에 따르면 북한군의 존재는 이미 러시아 내부에서 불협화음을 일으키고 있다. 북한군 30명당 통역 1명과 3명의 상급 장교가 딸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 러시아 병사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을 어디서 데려오는 거야? 억지로 끌어오는 수밖에 없잖아"
진짜 소모전에서 사기는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북한군과의 협력에 대한 러시아측의 혐오감을 보여주는 이 같은 초기 징후는 잠재적인 불안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세계 안보에 더 우려스러운 것은 북한군의 기술 향상과 실전 경험이다. 북한이 아무런 대가 없이 러시아에 협조하고 있을 리 없다. 러시아는 틀림없이 북한군의 능력을 높여 아·태지역의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다.
북한은 서방 무기와 전술을 실전 체험함으로써 한반도나 그 밖의 장소에서 공세에 나설 때 귀중한 판단 재료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미국과 한국은 앞으로 북한에 대한 어떤 행동도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도 끌어들이는 현실에 맞서야 한다.
이 새로운 상황은 합리적인 선택에 따른 행동이 북한을 보다 호전적인 방향으로 달려가게 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북한군의 참전은 세계적인 분쟁 확대를 초래하는 가장 큰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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