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개념을 단순하게 설명, 워런 버핏(Warren Buffett) 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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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복잡한 개념을 단순하게 설명, 워런 버핏(Warren Buffett) 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by 소식쟁이2 2024. 3. 18.

복잡한 개념을 단순하게 설명, 워런 버핏(Warren Buffett) 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은 비즈니스계가 매년 유난히 고대하는 공개 정보 중 하나다. 최근 수십 년간 언론인, 투자자, 리더들은 버핏의 지혜와 식견을 찾아 이 서한을 읽어 왔다.

버핏은 복잡한 금융의 개념을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우며 읽고 재미있는 평이하고 명확한 문체로 말하려 애쓴다.

버핏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2023년 11월 타계한 찰리 멍거는 이 접근법을 "교육적이고 재미있고 교훈적이다"고 평가하며 "코퍼레이트 아메리카(미국 주식회사)에서 가장 뛰어난 필독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년판 버크셔 해서웨이 서한은 친구이자 파트너였던 멍거에 대한 감동적인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버핏은 거기서, 바로 멍거가 칭찬한 버핏류의 커뮤니케이션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그것은 비유이다.

◆ 건축가와 건축업자들(건설업자)
버크셔 해서웨이 창설에 있어서의 멍거의 공헌에 대해서, 버핏은 이렇게 적고 있다.

'찰리는 지금 있는 버크셔의 '건축가'이고, 나는 그의 비전을 하루가 다르게 조립해 나가는 '제네콘(general contractor. 대형 건설업자)' 역할을 했다

은유이다. 두 사물의 유사성을 보여주는 확장 비유다. 그 주된 목적은 추상적인 개념을 보통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말로 가르치고 설명하는 데 있다.

뛰어난 비유가 주목을 받는 것은, 문제나 의제를 알기 쉽게 해 주는 단순한 비교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버핏은 그것을 알고 있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버핏이 굳이 건축가와 건설업자의 비유를 택한 것은 거기에 독자성이 있고, 자신이 말하고 싶은 포인트를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비록 이야기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고 공유됨으로써 효과를 발휘한다. 여기서, 2024년의 서한을 바탕으로 한 언론에 나온 표제의 예를 살펴보자.

  ・ 버핏, '건축가' 멍거 칭찬(Yahoo! 파이낸스)
  ・ 워런 버핏, 버크셔 건축가 죽음 애도 (로이터)
  ・ 버크셔 해서웨이의 '건축가': 워런 버핏의 찰리 멍거 찬사(CNBC)


버크셔의 성공에 있어서의 멍거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서 버핏이 이용한 비유는, 주의 깊게 선택된 것이며, 심플하기 때문에 강하게 인상에 남는다.

건축가는 건물의 설계를 책임진다. 그 책임의 범위에는 외관뿐만 아니라 건물 전체의 완전성도 포함된다. 건설업자는 매일의 건설업무를 관리한다. 두 역할 모두 중요하지만 건설업자의 활동은 설계자(건축가)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멍거와 버핏이 각각 맡은 역할을 이토록 잘 보여주는 비유는 쉽게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편지를 읽은 사람의 마음에 울릴 수밖에 없다.

◆ 비유 이야기의 달인, 버핏
버핏이 생각해 낸 비유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이것이 처음은 아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024년의 서한에 대한 보충 정보로서, 거의 60년치의 서한 중에서 기억에 남는 버핏의 어록을 몇개 발췌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모두 비유적 이야기를 사용한 것이다.

몇 가지 소개해 보면,

종종 일어나는 공포와 탐욕이라는 극도로 전염성이 높은 병의 유행은 앞으로도 영원히 투자계를 휩쓸 것이다. 언제 유행이 시작될지는 예측할 수 없다. (중략) 우리의 목표는 오로지 다른 사람이 탐욕스러워질 때는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이 두려워할 때는 탐욕스러워지는 것이다. (1987년)

투자는 야구와 같아 스코어보드에 득점을 올리려면 스코어보드가 아니라 필드를 잘 봐야 한다.(1992년)

바닷물이 빠져나가야 누가 벗은 몸으로 수영했는지 알 수 있다.(1993년)

강세장에서는 억수같이 장대비가 몰아친 후에는 보란 듯이  소리내어 울면서 날개짓에 힘썼고, 물갈퀴질을 잘해서 일이 잘 풀렸다고 생각하는 오리 같은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 제대로 사고(생각)할 수 있는 오리라면 오히려 폭우 뒤 내 위치를 연못에 있는 다른 오리들과 비교할 것이다.(1998년)

버핏은 과거 자신의 목표는 셰익스피어 같은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전달하려는 진지한 바람을 갖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럴 수도 있지만 사실 버핏의 수사 기법은 셰익스피어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그대로 닮았다. 그리고 그 기법, 즉 비유와 비록 이야기의 교묘한 활용은 버핏 자신의 유산(legacy)레거시 구축에 공헌하고 있다.

 

Warren Buffett’s annual letter to Berkshire Hathaway shareholders is one of the business community’s most anticipated public memos of the year. For decades, journalists, investors, and leaders have parsed the letters for Buffett’s wisdom and insights.

Buffett strives to write in prose that makes complex financial concepts easy to understand, simple to follow, and, yes, fun to read.


(forbes.com 원문)
https://www.forbes.com/sites/carminegallo/2024/02/29/how-warren-buffett-decodes-complex-ideas-with-a-time-tested-communication-tactic/?sh=5649cad24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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