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5%나 자살률이 상승,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미국에서 자살자는 최근 증가하는 추세로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자살률이 미국 전체에서 25%나 증가했다고 미국 질병예방관리센터(CDC)가 밝혔다. 이처럼 자살자가 늘고 있는 것은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 원인 중 하나라고 과학 관련 블로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정리했다.
CD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50개 주 중 49개 주에서 자살률이 상승했으며 25개 주에서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적으로 2016년에는 약 4만5000명이 자살로 없어졌다고 하는데 이는 살인 사망자 수의 2배 이상이라고 CDC는 밝혔다.
자살의 원인으로 정신건강 상태를 자주 들 수 있지만 단 한 가지 일로 자살에 이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CDC는 주장한다. 약물사용이나 신체적 건강, 일·돈·법적인 문제로부터의 스트레스 등도 자살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부·공중위생·지역단체·의료·교육·노동환경·미디어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CDC는 말한다. 특히 의사와 테라피스트의 존재는 중요하며 디트로이트 헨리포드 병원 조사에 따르면 의사와 테라피스트의 자살예방 프로그램으로 인해 자살률이 80%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CDC는 자살한 사람의 절반은 '정신적 건강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는 진단을 받지 않았으며, 특히 남성은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보고했다.
피츠버그대 정신의학 교수인 카탈린 산토는 특히 남성의 경우 우울증 진단을 받지 않은 채 정신건강 상태가 개선되지 않는 사람이 많은 상황은 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마음의 병은 반드시 외관에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산토에 따르면 여성은 진료의 비교적 이른 단계에서 우울증의 징후가 있다고 알기 쉬운 반면 남성은 도움을 요청하는지 알기 어려운 경향이라고 한다.
실제 CDC의 보고에 따르면 병원진단에서 우울증 징후를 포착하지 못하거나 애초에 병원에서 진단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파악하지 못한 자살자는 전체의 54%였으며 그 중 84%가 남성이었다고 한다.
남캘리포니아대 객원교수인 수잔 린다우는 절망 속에 있는 사람이 도움을 요청하지 않으면 아무리 자살원인을 조사하거나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개선해도 의미가 없다. 하지만 우울증의 징후가 있거나 정신적으로 완전히 지쳐버리면 사람들은 좀처럼 도움을 청할 수 없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우울증이나 기타 정신적인 병들은 당뇨병이나 다발성경화증과 같은 만성질환이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정신적으로 내몰린 사람들이 자살하지 않으려면 어떻게든 자살을 생각해 버리는 20분을 극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린다우는 말하고 자살이 머리를 스치는 순간에 가족이나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함으로써 마음의 아픔은 사라지지 않을 수 있지만 자살 충동을 극복할 수 있고 치료와 회복도 더 기대할 수 있게 된다고 당부했다.
Why Are Suicide Rates Rising?
https://www.livescience.com/62781-why-are-suicide-rates-rising.html
Suicide rising across the US|Vital Signs|CDC
https://www.cdc.gov/vitalsigns/suic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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