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낮은 사람은 남녀 모두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

목소리가 낮은 사람은 남녀 모두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

연애관계에 있어서는 외모뿐만 아니라 '목소리'도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으며 '남성의 낮은 목소리가 좋다'는 여성이 많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그런데 코펜하겐대와 괴팅겐대 연구팀은 목소리가 낮은 남녀는 파트너를 배신하고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인간은 상대방의 목소리 높이에 근거해 다양한 사회적 판단을 내리고 있으며, 일례로는 '낮은 목소리의 남성은 매력적이지만 여성의 낮은 목소리는 매력적이지 않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목소리 높이는 상대방의 신체적 특징을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목소리가 작을수록 키가 크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준이 높다는 것이다. 

또, 흥미롭게도 목소리의 높이는 연애관계에 있어서의 성실함을 아는 단서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과거의 연구에서는 「여성은 목소리가 낮은 남성을 매력적이라고 느끼지만, 동시에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높다고도 느낀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에 코펜하겐 대학의 심리학자 Christoph Schild 등의 연구팀은 목소리 높이가 실제 연인을 배신하는 행위와 관련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과거 연구에서 사용된 3가지 데이터셋으로 메타 분석을 실시했다. 데이터셋 피실험자는 남성이 315명, 여성이 550명 등 총 865명이며 복수의 음성녹음과 과거에 바람을 피웠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연구팀은 각각의 데이터셋에 포함된 음성을 재분석하고, 평균적인 음성을 측정해 외도행위와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3개의 데이터셋을 합쳐 재분석한 결과, 「목소리가 낮은 남성과 여성은 과거에 바람을 피웠던 비율이 유의하게 높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남성에 대해 목소리 높이와 외도 행위의 관련을 조사한 연구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여성의 목소리 높이가 외도 행위와 관련 있다고 나타난 연구는 이것이 처음이라고 한다. 또한 목소리 높이의 상한과 하한이나 음정의 변동은 외도행위의 예측인자가 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Schild이 이전에 주도한 연구에서는 여성은 남성의 목소리 높이에 근거해 남성이 얼마나 바람을 피울지 예측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하였다. 이는 높은 목소리가 불성실한 파트너와 관계 맺기의 손실을 피하기 위한 단서로 여성에게 이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목소리가 낮은 남성일수록 바람을 피우기 쉬운 경향을 발견한 과거의 연구에서는, 「남성에서 낮은 목소리는 매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목소리가 낮은 남성은 성적 파트너의 수가 많아져 바람을 피울 가능성이 있다」라고 하는 추측이 이루어졌었다. 

남녀 모두 목소리 높이가 외도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난 이번 연구에서는 목소리가 낮다는 식의 남성적 특징이 남녀 모두에서 성적 동반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을 재현하고 목소리 높이와 바람기 사이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추가적인 이유를 찾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Voice Pitch – A Valid Indicator of One's Unfaithfulness in Committed Relationships? | Springer Link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40750-020-00154-0

Men and women with deeper voices are more likely to be unfaithful to their partners, study suggests
https://www.psypost.org/2021/03/men-and-women-with-deeper-voices-are-more-likely-to-be-unfaithful-to-their-partners-study-suggests-60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