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도 피우지 않는데 '폐암'에 걸리는 사람이 증가 중, 그 원인은?

담배도 피우지 않는데 '폐암'에 걸리는 사람이 증가 중, 그 원인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데 폐암에 걸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 의외의 사실이 지금 특히 아시아권에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폐암은 '흡연자의 질병'으로 알고 있기 쉽지만, 실제로는 흡연 이력이 없는 사람 사이에서도 폐암 발병률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 현상에 대해 중국 광둥의대(GDMU) 등 국제연구팀이 조사했다.
그 결과 심각해지는 '대기오염'이 원인이 되어 폐암에 걸리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입니다.

자세한 연구 내용은 2025년 2월 3일자로 의학 잡지 「The Lancet Respiratory Medicine」에 게재되었습니다.

◆ 아시아권에서 폐암 늘고 있다
흡연자가 폐암에 걸리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담배도 피우지 않는데 폐암에 걸리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면 놀라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연구에서는 폐암 환자 중 흡연 경험이 없는 사람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영향이 큰 지역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권이며, 특히 중국에서 비흡연자 폐암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원인으로 연구자들은 대기오염의 악화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대기 중에는 초미세먼지(PM2.5)와 유해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이들이 폐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는 대규모 산업 활동과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해 도시지역의 공기가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비흡연자라도 폐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에서 그 증거를 알아냈습니다.

◆ 폐암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연구팀은 이번에 1988년부터 2022년까지 수집된 세계 폐암 데이터를 분석해 폐암 발병률과 그 경향을 자세히 조사했습니다.

특히 폐암의 일종인 '폐선암' 발병률에 주목했습니다.
폐선암은 폐 안쪽 조직에 발생하는 암으로 흡연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흡연자들 사이에서는 가장 많은 유형의 폐암은 아닙니다.

그러나 비흡연자의 폐암으로는 가장 일반적인 유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연구 결과 전 세계적으로도 아시아 지역에서 비흡연자 폐선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특히 여성에게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연구와 비교하면, 이 증가는 대기오염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에서 특히 뚜렷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결과로부터 대기오염이 악화되고 있는 지역에 거주함으로써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폐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 비흡연자가 폐암에 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한 것일까요?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은 대응이 중요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대기오염 대책 강화(정부나 자치단체에 의한 배출규제 강화)
·가정 내 공기환경 개선(공기청정기 활용 및 적절한 환기)
·공기가 나쁜 공업지대나 간접흡연의 회피(담배연기가 발생하는 장소를 피함)
·정기적인 건강검진(조기발견을 위한 CT검사 등)

이번 연구는 "아시아권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기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곳에서는 폐암의 위험이 있음을 인식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예방책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기를 마시는 것조차 위험하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환경문제에 대한 의식을 높이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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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g Cancer Is Rising in Non-Smokers, And This Could Be Why
https://www.sciencealert.com/lung-cancer-is-rising-in-non-smokers-and-this-could-be-why

Estimated worldwide variation and trends in incidence of lung cancer by histological subtype in 2022 and over time: a population-based study
https://doi.org/10.1016/S2213-2600(24)004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