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반도체 제조업체)와 ASML(제조장치 제조업체)의 실적 차이 의미 ... 그리고 삼성은?
TSMC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업체다.
지금 AI 분야에서는 ASML 실적이 부진하고 주가가 급락한 것이 화제이지만, ASML의 대규모 고객인 대만의 반도체 메이커 TSMC는, 경이적인 실적을 10월 17일에 발표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AI 칩의 성장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하고 있다.
칩의 세계에서의 이틀(2일)은 길다. 네덜란드 칩 제조장치업체 ASML이 2024년 10월 15일 발표한 결산 보고는 기대에 어긋났고, 반도체 시장은 비관적인 분위기에 휩싸였다. 하지만, 10월 17일에는, 이 회사의 대규모 고객으로 세계 최대의 칩 제조사인 TSMC(台湾積体電路製造)가 경이적인 실적을 발표해, AI 분야의 다른 상황을 부여 주었다. AI 주도의 칩 붐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다.
이 롤러코스터와 같은 실적변동은 몇 가지 요인으로 설명할 수 있다. 주된 것은 TSMC와 ASML 각각의 고객의 차이다.
ASML은 실리콘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인쇄하는 대형 리소그래피 장치를 TSMC, 삼성, 인텔 등 칩 제조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삼성(Samsung)과 인텔(Intel) 모두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그것이 반도체 칩 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 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업체였던 인텔(Intel)은 1만5000명의 정리해고를 포함한 사업재건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실적이 부진했던 것에 대해 10월 초에 사과했다.
인텔과 삼성은 기술면에서 TSMC에 뒤지고 있다고 금융서비스기업 모닝스타(Morningstar)의 주식분석가 하비에르 코레오네로(Javier Correonero)가 언론에 말했다.
「이것은 단지 인텔과 삼성의 고객으로서의 문제이며, 양사는 새로운 프로세스 노드(반도체의 제조기술의 세대)를 적절히 늘릴 수 없다. 하지만 이는 수요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한편 인텔, 삼성과 경쟁하는 TSMC 고객에는 AI 칩 열풍을 주도하는 GPU 설계기업 엔비디아(NVIDIA) 외에 AMD와 퀄컴(Qualcomm) 등이 포함된다. 이 때문에 TSMC는 AI 칩의 수요를 나타내는 좋은 지표가 된다.
TSMC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3253억 대만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은 AI 기술의 투자 수익률에 의문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AI에 대한 강한 수요에 힘입었다.
대조적으로 유럽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높은 IT기업인 ASML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그러자 이 회사 주가는 하루 만에 16% 하락해 1998년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다른 반도체주들도 이를 따라 엔비디아는 약 5%, AMD는 5.3%, 브로드컴은 10월 15일 정오께 3.5% 하락했다가 다음 날인 16일에는 회복했다.
또 칩 제조사들이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제조 역량을 늘린 것도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변동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현재 인텔, 삼성, TSMC 등 칩 제조업체들이 ASML 발주를 앞두고 있는 것은 자사가 충분한 생산능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분석업체 테크인사이트의 댄 허치슨(Dan Hutcheson) 부회장이 로이터에 말했다.
또 모든 칩이 AI용이 아니라 PC 등 다른 분야의 수요 부진이 성장을 끌어내릴 수도 있다고 인식해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반도체에는 많은 서브 세그먼트(Subsegment. 소분절(分節))가 있어, PC처럼(수요가) 바닥을 치고 있는 것도 있고, AI처럼 호조인 것도 있는 것을 알아 두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18개월 후에 전체 수요가 어디에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코레오네로는 말했다.
◆ 인공지능의 수요는 여전히 높다
TSMC의 CEO는(C.C. Wei) 10월 17일의 컨퍼런스 콜에서, 회사의 성장은 현실의 것이며, AI가 버블에 있다는 견해를 부정했다.
투자수익률(ROI)에 따라 그것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고 그는 JP모건(JP Morgan)의 애널리스트인 고쿨 하리하란(Gokul Hariharan)에게 말했다.
「우리만 이 AI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많은 기업이 현재 AI를 활용해 생산성과 효율성 등을 더욱 향상시키고 있을 것이다」
아직까지는 투자자들이 TSMC와 같은 급성장 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시점에서 TSMC는 훨씬 좋은 상황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것은 이 회사의 빠른 성장률에 의해서 지탱되고 있다"고 코레오네로는 말하고 있다.
「엔비디아등의 기업에 대한 수요는, 최근 몇개월간 양호하게 추이하고 있으며, 여름에는 혼란스러운 상황도 있었지만, 그 후,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TSMC의 상황도 비슷하다」
ASML 실적이 부진하다는 점에서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을지 모르지만, AI 업계 전체로 보면 AI에 대한 수요는 계속 급증하고 있다.
금융상품 거래업자 아바트레이드(AvaTrade)의 수석 마켓 애널리스트인 케이트 리먼(Kate Leaman)은 이렇게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AI 애플리케이션, 데이터센터, 첨단적인 칩이 여전히 강한 수요를 이끌고 있다. ASML은 일시적으로 둔화될 수 있지만 이들 고성장 분야 덕분에 TSMC 등은 강력한 실적을 낼 것이다」
조만간 퀄컴과 인텔 등의 결산이 드러나면 시장 상황은 보다 명확해질 것이다.
리먼은 현 시점에서 "AI 열풍이 칩 제조사들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문) What the roller-coaster earnings at ASML and TSMC tell us about demand for AI chips
https://www.businessinsider.com/asml-tsmc-earnings-demand-ai-chips-20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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