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Seek 쇼크로 세계를 뒤흔드는 중국 AI산업-그 실력과 약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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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DeepSeek 쇼크로 세계를 뒤흔드는 중국 AI산업-그 실력과 약점은

by 소식쟁이2 2025. 3. 16.

DeepSeek 쇼크로 세계를 뒤흔드는 중국 AI산업-그 실력과 약점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 기반을 둔 딥시크(DeepSeek)는 한정된 계산능력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무상 제공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아울러 미국 엔비디아 등 AI 관련 기업과 전력 기업의 주가와 기업가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중국 제품의 급성장으로 서방 선진국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중국인들에게 반가운 일일까. 딥시크(DeepSeek) 쇼크에 관한 기사가 다수 게시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DeepSeek의 채택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바이트댄스(字節跳動), 바이두(百度), 화웨이(華為技術), 알리바바(阿里巴巴), 텐센트(騰訊) 같은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들도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지만 각 회사는 자사 서비스에 DeepSeek를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DeepSeek를 채택하지 않은 것은, 소비자(consumer) 전용 생성형 AI 도우바오(豆包) 등으로 자국내 최고인 바이트댄스 뿐이 되고 있다.

각지의 행정기관, 병원, 전력회사를 비롯한 인프라 관련 기업 등 다양한 업계에서도 딥시크(DeepSeek)의 채택이 발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예를 들어 병원에서는 과거의 증거사례 데이터를 학습시켜 지원을 실행하는 시스템의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승승장구하는 딥시크(DeepSeek)에 대해 중국이 앞으로 AI 분야에서 미국과 경쟁하거나 추월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전력에 관해 살펴보하면, 필요한 계산능력이 감소하면 필요한 전력도 하락한다. 그러나, 이것은 전력수요의 항구적인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기술혁신에 의해 계산효율이 향상되었다고 해도 보급이 진행됨으로써 전체적으로는 보다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이처럼 기술혁신으로 자원효율이 향상되더라도 결과적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하는 현상은 '제본스의 역설(Jevons paradox)'로 알려져 있다.
 *제본스의 역설(Jevons paradox)은 경제학에서 기술 진보나 정부정책이 자원 사용의 효율성을 증가시키지만(한 번 사용하는 데 필요한 양을 줄임) 사용 비용 하락으로 인해 증가한다.

중국의 발전량은 2011년 미국을 추월한 이래 그 차이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과거에는 전력부족이 우려되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1989년에는 미국의 10분의 1에 불과했던 발전량이 2003년에는 절반, 2011년에는 거의 같은 수준이 되어, 그 후도 계속 증가 중에 있다. 그리고 2024년에는 중국의 발전량은 미국의 2.2배에 달했다.

중국의 발전소에는 연안부의 원자력 발전소와 내륙부의 삼협댐 등의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있다. 특히 내륙의 발전소는, 서부 내륙부의 데이터 센터와 제휴해 안정된 전력을 공급해, 동부 연안부로부터의 데이터 처리 요구에 응하는 「동수서산(東数西算)」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서는 AI 관련 처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필요의 확대와 함께 이 프로젝트도 진전되고 있다. 게다가 전력 업무에 대해 AI를 활용한 효율화가 취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AI 관련 수요 확대에 따른 전력공급의 문제는 중국보다 오히려 미국에서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 상황은 중국이 앞으로도 국제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GPU, FPGA, ASIC 등 반도체를 조달할 수 있느냐에 좌우된다. 미국은 중국의 고도의 계산처리 능력을 억제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A100 GPU 상당 이하 성능의 반도체만 중국에 수출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실제로는, 여러가지 우회 루트를 통해서 이러한 반도체가 중국에 유입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가 수출을 허가하고 있는 「H20」 GPU는, 중국측의 분석에 의하면, 중국 중국산 칩과 비교해 큰 우위성을 가진 것은 아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이 언제 어떤 제품의 수출을 금지할지 예측할 수 없는 불안정한 상황이어서 고성능 칩 개발이 매우 중요한 과제다. 이 상황은 과거 중국의 인터넷에서 독자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자국 기업에 의한 모방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한 상황과 유사하다. 성능이 낮고 비효율적인 칩으로 장기간에 걸쳐 AI 처리를 할 경우 계산능력에 대한 전력 수요는 크게 증가한다. 따라서, 전력소비 효율이 높은 중국 국산 칩의 개발과 양산이 중국에 있어서 중요한 과제가 된다.

중국은 AI 기술 발전을 국가전략의 중요한 기둥으로 규정하고 2017년 '신세대 인공지능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라 화웨이의 Ascend(昇騰), 알리바바의 Hanguang(含光), 바이두의 Kunlun(崑崙), 텐센트의 보라 Zixiao(紫霄) 등 기술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게다가 AI칩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기업 혹은 신설 기업이 미국의 하이엔드 제품에 버금가는 성능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느냐가 중국의 장기적인 AI 산업 성장을 좌우하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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