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을 이용한 '나스카 지상그림' 조사… 303점 추가 발견
페루 나스카 지상화를 조사 중인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수백 점의 지상화를 새로 발견했다.
<나스카 지상화의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연구가, AI 기술의 도입에 의해 급속히 진전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300여 점의 지상화는 고대 나스카 문화에 대한 더 큰 이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인 정복 전에 그려진 신비로운 지상화는 돌과 자갈을 옮겨 대지에 새겨져 있다. 그러한 도형은 페루 남부의 건조한 고원에 있는 나스카 사막 일대에서 발견되고 있다.
가장 오래된 것으로 2000년 이상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지상화는 고대 제작자들의 문화와 신앙을 탐구하는 단서이기도 하다. 1994년에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940년대 시작된 현지 조사는 지금도 계속된다. 지금까지 동물과 인간의 모습을 1세기 이상에 걸쳐 그린 430여 점의 지상화가 발견됐다.
이번에 미국 과학아카데미 간행물(PNAS)에 논문을 발표한 연구팀은 AI를 이용해 나스카 전역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분석했다. 야마가타대 인문사회과학부 사카이 마사토 교수가 이끄는 이 연구는 지상 그림 발견의 속도를 올리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연구팀은 불과 반년 만에 303점을 새롭게 특정하였다. 이것으로 확인이 끝난 지상 그림의 수는 거의 배로 증가했다.
트레이닝 데이터의 양은 한정되어 있지만, AI 접근의 개발은, 소형의 「면(面) 형태」 지상화의 발견에 성과를 내고 있다. 면 타입의 지상 그림은 '선(線) 타입'의 거대한 지상 그림에 비해 판별이 매우 어렵다.
"이 논문은 비록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땅 나스카처럼 유명한 곳이지만, AI가 얼마나 고고학적 발견을 가속화시키는지를 보여준다." 논문은 이렇게 썼다.
연구팀이 지상 그림의 모양과 장소를 분석한 결과 그 목적과 기능에 대해 새로운 설이 불거졌다.
이번에 발견된 것은 주로 인간이나 인간에 의해 사육된 가축, 참수된 목 등을 그린 면 타입의 지상화였다. 이 같은 지상 그림은 대부분 나스카를 횡단하는 고대의 오솔길에서 보이는 범위에 위치해 있어 개인이나 소수의 그룹이 제작·관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한다.
한편 거대한 선 타입의 지상화는 주로 야생동물이 그려져 있으며, 직선이나 사다리꼴의 지상화로 구성된 의식용 네트워크에서 평균 34m의 장소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공동체 차원에서 의식적인 활동을 위해 제작·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면 타입의 구상적인 지상화가 대량으로 발견됨으로써 이들은 선 타입의 지상화와는 양식, 규모, 분포에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선 타입과 면 타입에서는, 모티브에도 차이가 있다. 전자는, 직선과 사다리꼴의 네트워크를 따라 분포하고 있지만, 후자는 구불구불한 오솔길을 따라 분포하고 있다」. 연구팀은 그렇게 해설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생각하면, 면 타입과 선 타입의 구상적인 지상화에서는 성질이나 목적이 다르다는 것을 논증할 수 있다. 전자는 개인이나 소수 그룹의 인간 활동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한편 후자는 공동체 의례를 위해 제작되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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