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의한 '기업 스파이 활동' 확대, 재산 어떻게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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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AI에 의한 '기업 스파이 활동' 확대, 재산 어떻게 지킬까

by 소식쟁이2 2024. 6. 14.

AI에 의한 '기업 스파이 활동' 확대, 재산 어떻게 지킬까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의 세계에서 영업비밀은 기업에 경쟁력을 주는 보물창고다. 
코카콜라의 레시피부터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까지, 그 비밀은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다. 그러나 AI의 도래로 이러한 기업 보물의 신성함은 위기에 처해 있다. 복잡한 패턴과 데이터 세트를 분석, 학습 및 해독하는 AI의 능력은 기업 스파이와 영업비밀의 부정한 해독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이다.

◆ AI 기업 스파이 활동 위협 확대
기업 스파이 활동에 있어서 AI의 역할은 현격하게 중요해져 큰 우려를 낳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를 걸러내는 것으로, AI는 숨겨진 관계를 파헤치고, 프로세스를 추론해, 과거에는 안전하다고 생각되었던 제품의 역설계(逆設計. Reverse Engineering /역공학(逆工學) 마저 할 수 있다. 

이 능력은 기업에 재정적인 위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법적, 윤리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스파이 사건, 특히 AI와 관련된 것에 관해 대부분의 기업은 굳게 입을 다물고 있지만 몇 가지 사례가 지면을 달궜다.

예를 들어 경쟁이 치열한 제약업계에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의 회사가 영업비밀 절도 피해를 당했지만 사건에서의 AI 사용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보고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기술 분야에서는 지적재산 절도가 만연하고 우버, 웨이모(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등의 회사들이 영업비밀 절도 혐의를 놓고 법정 다툼에 휘말리고 있다. 

이러한 분쟁에 있어서 AI의 직접적인 역할은 반드시 밝혀지지 않았지만, 독자적인 알고리즘이나 프로세스를 분석, 복제하는 AI 기술의 능력은, 주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 AI는 어떻게 영업 비밀을 해독하나
AI가 영업비밀을 해독하는 능력은 AI의 핵심기능인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및 기계학습에 달려 있다. 공개되어 있는 데이터나, 조금 위험한 방법으로 입수한 데이터를 사용해 AI 시스템을 학습시킴으로써, 시스템은 제품이나 프로세스의 기본적 원리를 식별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해서, 인간에게는 불가능한 규모와 스피드로 데이터를 처리·분석하는 AI의 능력을 사람들은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특허 데이터베이스, 과학출판물, 심지어 SNS도 철저히 조사해 경쟁자의 영업비밀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 정보를 수집하는 행위도 포함돼 있다.

◆ 패턴 인식과 리버스 엔지니어링
AI는 패턴을 인식해 언뜻 무관한 데이터 포인트 간 연결고리를 발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악당들은 제품이나 프로세스를 역설계(逆設計. Reverse Engineering)하기 위해 이 능력을 악용한다. 특정 영업비밀인 '시그니처'를 이해함으로써 AI는 그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사용된 방법이나 제조법을 재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마찬가지로 AI의 예측능력은 경쟁자의 제품개발 계획을 예상하는 데 이용된다. 시장 데이터, 조사보고서, 특허출원 자료 등을 분석함으로써 AI는 경쟁자가 다루는 것에 대해 근거 있는 추측을 할 수 있게 돼 시장에 나오기 전에 영업비밀을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마저 있다.

◆ 법적, 윤리적 싸움터
AI를 이용해 영업비밀을 해독하는 행위는 경쟁정보 분석과 기업 스파이 행위의 경계선상에 있다. 법적으로 영업비밀 절도는 중죄이며, 예를 들어 미국의 Defend Trade Secrets Act(영업비밀보호법)는 엄격한 벌칙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 법적 구조는 AI의 기술진보의 속도를 따라잡는 것에 악전고투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목적으로 AI를 사용하는 것의 윤리적 의미는 요원하다. 경쟁 상대가 어렵게 얻은 혁신적 프로그램을 알고리즘을 사용해 해독하는 것이 공정한가 하는 도덕적 문제가 있다. 그리고 AI에 의한 데이터 수집 프로세스가 너무 지나쳐 무심코 개인의 프라이버시나 지적재산권을 침해해 버릴 위험도 있다.

◆ AI 시대의 영업비밀 보호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 기업은 기술적, 법적 양면에서 방어를 강화하고 있다. AI에 의한 스파이 행위를 막기 위해 기업들은 고도의 사이버 보안 대책에 투자하고 있다. 예를 들면, AI의 침입을 알아채 무효화하는, AI를 활용한 보안시스템 등이 있다. 

법적 전략과 지적재산 관리에 대한 의식 강화와 투자도 진행된다. 엄격한 기밀유지계약, 지적재산권의 엄격한 적용, 모든 침해에 대한 법적조치 등이 그 예다. 또 윤리적인 AI 개발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 초점은 사생활과 지적재산에 관한 법을 존중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있다. 예를 들어 AI를 훈련할 때 비밀정보나 개인정보에 따라 학습시키지 않는 것도 그 중 하나다.

AI를 이용한 영업비밀 해독은 기업에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 기술혁신은 수많은 법적, 도덕적, 그리고 보안면에서의 과제를 가져와, 이에 대한 시급하고 계속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AI가 계속 진보하는 가운데 기업이 스스로의 방어를 강화하고 지적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법적 틀을 진화시키는 것은 필수적이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것과 영업비밀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어려운 과제다. 우리가 이 새로운 환경 속을 나아감에 따라 책임 있는 AI의 개발과 이용의 필요성은 점점 더 명확해져 간다. 

기업 경쟁의 미래는 윤리적 성실성과 법 준수를 유지하면서 AI의 힘을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새로운 시대, 경각심, 혁신 및 윤리적 책임은 기업의 활력원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업비밀을 지키는 열쇠다.

(forbes.com 원문) AI Is Deciphering Your Corporate Trade Secrets
https://www.forbes.com/sites/neilsahota/2024/05/22/ai-is-deciphering-your-corporate-trade-secrets/?sh=1e499b12ad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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