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중국(中国) 메타버스 산업, '자유로운 공간'에 당국(当局)의 그림자

(2) 중국(中国) 메타버스 산업, '자유로운 공간'에 당국(当局)의 그림자

 [* 이 자료는 로이터(reuters)의 자료를 의역한 것입니다.]

<(1)편에 이어서>


중국은 <규제된 공간에서>

전문가들에 따르면, 메타버스는 막 태동한 바로 직후라, 중국 정부의 대처방법에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고 한다. 
현재의 메타버스 붐은 마침 중국 당국이 정보기술(IT) 산업 등에 대해 공전의 단속에 나선 시기와 일치했다.

정부 산하의 중국이동통신협회에서 메타버스산업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전문가는 「전통적인 중국의 인터넷사업은, 우선 발전하고, 그 후 규제되는 순서였지만, 메타버스 같은 산업은 발전과 규제가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세계의 메타버스 산업은 사용자가 새로운 자기표현 수단으로서 매력을 느끼는 것에 의해 발전하고 있어, 중국의 독재적인 정치적 입장과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에서 10년간 일한 경험을 가지는 VR기업가는 「메타버스는 이미 종교단체나 LGBT운동가 등, 전 세계로부터 사람들이 모여 가상세계에서 생각을 공유하는 장소가 되고 있다. VR채팅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그러한 것이다. 과격할 정도로 급진적이고 진보적이라고 말했다. VR 채팅은 샌프란시스코에 근거지를 둔 인기 있는 VR 플랫폼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사람이 가상세계 사이를 오간다는 것이 메타버스의 사상. 이는 하나의 당, 하나의 의견, 하나의 시점만 인정한다는 사상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중국에서는 또하나의 메타버스 관문으로 여겨지는 게임이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다.

게임판매에는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고, 전투게임에서도 잔학한 장면이 포함되지 않는 것만 인정되고, 또한 음란물로 간주되는 콘텐츠는 일절 금지된다. 중국 당국은 최근 미성년자에 의한 게임 등도 제한하고 있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중국에서 텐센트나 넷이스등의 게임 대기업은 즉시, 메타버스 개발에 있어서의 법령을 준수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 공산당도 활용도 보고있다

많은 중국 공산당 간부에게 필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앱 「학습강국」은 2021년 11월에 낸 기사에서, 메타버스는 학교의 사상교육 수업의 질 향상에 유용해야 한다고 논파하기도 했다.

2022년 1월 열린 베이징시 정치자문단 회의에서는 메타버스 커뮤니티를 등록제로 해 여론에 영향을 미치거나 경제금융 충격을 유발하는 것을 막는 방안이 나왔다고 관영언론이 보도하기도 했다.

또한, 많은 서방국가들은 메타버스와 암호자산(가상화폐)을 분리할 수 없다고 하지만, 중국 정부는 암호자산을 금지하고 있다. 대신 중앙정부의 디지털 위안화 등 이미 이용되고 있는 주요 디지털 결제수단이 사용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장벽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인들은 중국에서 메타버스가 꽃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단순하게도 중국 소비자들은 새로운 온라인 오락을 탐욕스럽게 시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국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는 어느 기업 경영자에 따르면, 중국 국산의 VR 안경이나 컨텐츠는 계속 진보하고 있다며, 중국내 소비자가 이러한 기술을 시험하기 시작하면 「서방쪽에서는 있을 수 없는 스피드로 많은 사람에게 퍼질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출처]  https://jp.reuters.com/article/china-metaverse-idJPKBN2K00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