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아버지 자메이카인, 어머니 인도인)·여성·아시아계 첫 대선후보 '카말라 해리스'에 미국이 열광… 다급해진 트럼프의 '인권무시 비방 중상'이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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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흑인(아버지 자메이카인, 어머니 인도인)·여성·아시아계 첫 대선후보 '카말라 해리스'에 미국이 열광… 다급해진 트럼프의 '인권무시 비방 중상'이 멈추지 않고 있다

by 소식쟁이2 2024. 8. 1.

흑인(아버지 자메이카인, 어머니 인도인)·여성·아시아계 첫 대선후보 '카말라 해리스'에 미국이 열광… 다급해진 트럼프의 '인권무시 비방 중상'이 멈추지 않고 있다

나라가 달라도 정치의 앞날을 내다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절실히 그렇게 느낀 것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81세)이 7월 21일 미 대선 후보 사퇴를 표명한 후, 그때까지 당내 분열이 두드러졌던 미 민주당은 하루도 안 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후계 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파란은 없었다.

그것은 커녕,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만은 저지하고 싶다고 당내는 심기일전해 반트럼프로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 그런데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출신의 해리스 스스로가 「검찰관 대 범죄자」라고 하는 심플한 대립 구도를 전면에 내세워 트럼프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그것이 주효했는지, 로이터통신의 여론조사(7월 22~23일 실시)에서 해리스 지지 44%가 트럼프 지지 42%를 뛰어넘은 것이다. 해리스 비판 "가장 좌익적인 상원의원이었다"나 "역사상 가장 무능한 급진적 좌파"는 매번 트럼프의 '넌 잘렸어!(you're fired!)'를 반복하는 가운데 나온 문구일 뿐 흑인(아버지 자메이카인, 어머니 인도인)·여성·아시아계 최초의 대통령 후보를 앞에 두고 무기력에 가까운 것이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이 7월 24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서울시간 25일 오전 9시)부터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한 연설에서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한 때와 자리도 있다. 신선한 목소리, 젊은 목소리다. 바로 그때와 장소가 있다. 그것이 지금이다」고 국민에게 말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

젊은이들이 견인한 이번 '해리스 기대' 현상은 무당층이 원래 유권자 속에 뿌리 깊게 존재했던 '더블 헤이터(double haters. 트럼프는 싫지만 바이든도 허용할 수 없다)'를 흡수한 데다 78세 트럼프보다 59세인 해리스의 '젊음'의 손을 들어준 증거라고 할 수 있다.

◆ 미국의 '빨강'과 '파랑'

그건 그렇고, 솔직히 말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여국 정상인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가 7월 24일 오후 12시 30분(중앙 유럽 시간·미 동부 시간 같은 오전 6시 30분)부터 수도 베를린의 총리부에서 이루어진 기자회견에서 「(해리스가) 승리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라고 말한 것은 놀랐다.

우선 그 타이밍이다. 바로 그 7월 24일 저녁(미 동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워싱턴DC 미 연방의회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하였다. 이 연설에 앞서 그의 발언은 네타냐후 연설을 겨냥한 것이다. 물론 확신범이다. 민주당 하원의원 약 80여명은 네타냐후 연설을 보이콧했다. 덧붙여서 해리스 부통령은 유세일정을 이유로 불참하였다.

네타냐후 수상은 이 동연설에서,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의 이슬람 조직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습격한 2023년 10월 7일은 「1941년 12월 7일(진주만 공격), 2001년 9월 11일(미 동시다발 테러)과 같이 역사에 불명예로서 영원히 새겨진다」라고 말했다. 당일, DC의 캐피톨 힐 주변은 네타냐후 방미 항의·연설 반대를 외치는 젊은이가 중심인 데모대로 가득 찼다.

그런 의미에서 트럼프 복권의 열망을 숨기지 않았던 네타냐후 연설 또한 미국 내 분열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됐다. 4년에 한 번 있는 대선 자체가 미국의 '빨강'(공화당)와 '파랑'(민주당)으로의 분단을 부추기는 측면이 크다.

◆ 반면 트럼프의 열렬한 신자는…

그리고 해리스 지명자가 대선에 참전하면서 예상을 뛰어넘은 민주·공화 양 진영의 격렬한 대립은 날이 갈수록 심상치 않은 비난전 양상을 띠고 있다. 트럼프는 해리스에 대한 비방 중상은 물론이고 인격 부정에까지 파고든다. 이를 반복적으로 듣는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상상만 해도 공허해진다.

11월 5일의 투표일까지 아직 3개월 남짓 101일이나 있다. 불과 20세인 트럼프 저격범의 동기 해명은 끝나지 않았다. 비밀경호국(시크릿서비스)의 경비 실패를 인정한 김치틀 장관의 사퇴만으로는 일이 마무리 되지 않는다. 
트럼프교 열혈 신자들에 의한 해리스에 대한 보복 공격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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