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의 정치 혼란으로 투자자 '한국 탈출' 급가속, 외국인 증권투자 유출 코로나19 이후 최대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을 발령한 것을 계기로 정치 불안에 빠진 한국으로부터의 외국인투자자 이탈이 급가속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1월 15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국인투자자의 증권투자자금은 38억6000만달러 순유출됐다.
한국·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3월의 73억7000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이창용 한국중앙은행 총재는 1월 16일 앞으로 몇 달 동안의 한국 경제 건전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정치적 혼란으로부터의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중, 외국인 투자자에 의한 주식자금은, 2024년 12월에 25억8000만달러의 순유출이 되어, 8월부터 5개월 연속의 유출이 되었다. 이 신문은 한국 반도체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 미국의 금리인하 지연 우려 등이 더해진 영향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앙은행 이 총재는 1월 16일 회견에서 앞으로 몇 달간 우리 경제의 건전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이번 정치적 혼란이 안정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 구속을 둘러싼 일련의 정정불안을 언급했다.
"예전에는 미국의 금융정책과 무역정책이 가장 큰 변수였다. 지금은 그보다 경제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정치 프로세스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안정적으로 진행될지 여부라고 회견에서 말했다.
그는 정치 프로세스의 정상화는 (정책금리를) 한 달 앞당기거나 늦추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은행권은 이날 대세였던 금리인하 예상과 달리 정책금리를 3.00%로 동결하기로 했다.
이번 정책 결정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 발령으로 정치위기를 일으킨 이후 처음이다. 이 혼란에 따라 정부는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1.8%로 낮췄다.
이 총재는 또 금리인하를 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정치적 이유로 약화되고 있는 원화를 지탱할 필요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금융정책위원 7명 중 6명은 앞으로 3개월 내 금리인하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그는 밝혔다.
한편 1월 15일 윤 전 대변인 체포는 한국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3000여명이 넘는 수사인력이 대통령 저택으로 몰려 폭동이 일어날 우려가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속은 상당히 질서정연했다. 1월 3일에는 합수부가 비상계엄 선포를 둘러싸고 내란을 주도했다며 윤씨를 체포하려 했으나 대통령경호청이 투입된 100여명의 수사관들과 몇 시간 동안의 대치 끝에 대통령 체포는 무산됐다.
국내 정치적 혼란과 관련한 원-달러 환율 움직임에 대해 이 총재는 15일 대통령 체포가 포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변인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환율은 일시적으로 하락했고, 16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월 8일 이후 최고치인 1달러=1449.6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4년 9월 하순 이후의 원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1월 13일 기준 원화 환율은 1달러=1470.80원으로 지난해 11월 말 1394.70원에서 5.2% 하락했다"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 일본 엔화의 5.0% 하락보다 낙폭이 컸다고 전했다. 이어 주요 신흥국에서는 작년 7~9월 분기에 마이너스 성장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가 5.4% 하락으로 같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을 둘러싼 정정 불안에다 2024년 12월 29일 승객 179명이 사망하는 한국 역사상 최악의 항공기 사고를 낸 제주항공의 항공기 추락 사고도 "경제의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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