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술업계에 보이는 조용한 해고 조짐. AI의 대두가 고용 형태를 어떻게 바꾸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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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해외 기술업계에 보이는 조용한 해고 조짐. AI의 대두가 고용 형태를 어떻게 바꾸고 있나?

by 소식쟁이2 2024. 11. 22.

해외 기술업계에 보이는 조용한 해고 조짐. AI의 대두가 고용 형태를 어떻게 바꾸고 있나? 

AI로 인해 사라질 일자리의 물결을 설명하는 새로운 용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른바 '조용한 퇴직(quiet quitting)'이 코로나 사태로 가속화했습니다.

의욕도 없이 일하며, 쉽게 일하고 편하게 돈을 벌려고 한다거나, 퇴직금을 받고 해고당하기 위해 최소한의 일(혹은 그 이하)을 하려고 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미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들어 그와는 반대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조용한 해고(Silent firing)」입니다.

◆ 자진 퇴직(퇴사)으로 몰고 가는 조용한 해고
조용한 해고는 기업 측이 의도적으로 어려운 업무를 줘서 직원들을 자진 퇴직(퇴사)으로 몰아 업무를 자동화하려는 움직임입니다.

AI에 대한 투자는, 거액의 초기 투자가 필요한 반면, ROI(투자비용의 회수)에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무어의 법칙에 따르면 그 자산가치는 빠르게 상실된다는 측면을 가지기 때문에 AI에 대한 투자는 자본지출의 으뜸입니다.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하면 헤지펀드의 바이사이드에서의 경험으로 보아도 인원감축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기업들이 이러한 AI 투자에 대한 ROI를 제시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것은 고용 대체를 의미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가설에 그치지 않습니다.
어느 곳보다 자동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대기업이라면 아마존이나 아마도 테슬라일 것입니다.

이 때문에 직원의 90%가 '불만'을 가지고 73%가 퇴직을 생각하고 있음에도 주 5일 출근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려는 아마존은 과거의 '쿨한 첨단기술 기업'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데이터 드리븐(data driven. 수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미래 예측·의사 결정·기획 입안 등에 활용)에는 정평이 나 있는 기업이 데이터에 근거한 판단을 포기해 버린 것일까요?

Global Workplace Analytics에 따르면 원격근무 도입으로 고용주의 65%가 생산성 향상과 95%가 직원 유지률이 향상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결과를 기업은 간과해 버린 것일까요?

이들(특히 직원 유지율에 대해)을 아마존이 경시하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실 일하기 어려운 직장 환경으로 만들어 '조용한 해고'를 추진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해고 수당에 비용을 들이지 않고 인원을 감축하는 손쉬운 방법이 원격근무를 폐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거대 기술기업 출신의 인재 확보 시대'는 종말을 고해
라이브 데이터 테크놀러지(Live Data Technologies)의 데이터에 따르면, 대기업에서는, 종업원수를 2022년에 5%이상 늘렸지만, 최근 18개월 사이에 그 증가분(및 그것을 넘는 인원)을 모두 감축했다고 합니다. 그럼 이 일자리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일까요?

대기업의 채용률이 13개월째 사상 최저 기준이 이어진 뒤 지난 3월에는 채용율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5월에는 채용인원이 이직자 수를 앞지르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대기업의 직원 수는 아직 2022년 1월 1일 수준을 밑돌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대형 기술기업을 그만둔 사람 중 약 18%는 아직 재취업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예전처럼, 대기업의 경험자라면 어디서나 서로 끌고 가려는 시대는 지나 버렸습니다.
기술계 채용은 AI 관련이나 성장이 두드러진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제외하고는 둔화 혹은 정체 상태에 있어 초일류 기술 기업의 경험자조차 '그만둬도 어디든 바로 다른 것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닌 실정입니다.

AI가 달아오르고 있는 반면 다른 노동시장은 정체 혹은 쇠퇴하고 있는 것은 실업률을 보면 분명합니다. AI 도입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현재에서조차 이 양상인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채용을 축소하거나 스스로 퇴직을 선택하도록 하는 기술 기업의 움직임은, 서막에 지나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출처) Silent firing is the new quiet quitting - Companies need to find a way to pay for investments in artificial intelligence.
https://www.fastcompany.com/91216857/silent-firing-is-the-new-quiet-quit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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