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분 산책으로 사고(생각)를 전환하는 것이 세계의 시각을 바꾼다
요즘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는 등, 많은 오락을 즐길 수 있게 되었지만, 오락이 많기 때문에 하루중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자고 있을 때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보에 노출되지 않고 묵상하는 시간'은 학습효과를 높일 뿐만 아니라 사람을 창의적으로 만들고 문제해결 능력을 높여 사람을 행복으로 이끈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드러났다.
학습이나 공부에 있어서 휴식시간의 중요성에 관한 연구는 지금까지 여러번 나와 있다. Loren Frank 캘리포니아대 통합신경과학센터 교수에 따르면 과거 진행된 연구에서 "사람은 암호화와 강화를 위한 휴식을 취할 때 가장 기억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여러 차례 제시돼 왔다고 한다. 공부뿐만 아니라 메일이나 기사를 읽었을 때에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고 Frank 교수는 말한다.
Frank 교수는 실제로 생쥐의 뇌를 스캔하는 방법으로 기억 강화에 대해 실험을 했다. 연구자들이 생쥐를 새로운 미로에 도전시켰는데, 미로를 끝낸 뒤 휴식을 취하자 휴식 시 생쥐의 뇌는 자동으로 미로 체험을 리플레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런 생쥐는 나중에 같은 미로에 도전하게 되면 첫 번째보다 빠르게 목표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 반면 첫 번째 미로 바로 뒤에 다른 미로에 도전하게 한 생쥐는 배운 내용을 리플레이할 수 없어 같은 미로라도 첫 번째보다 빠르게 결승선에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인간의 뇌도 생쥐와 같을 수 있으며 새로운 정보를 보다 뇌에 고정하기 위해서는 휴식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럼 어느 정도의 휴식 시간이 필요할까? 그렇다면 그것은 사람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다. 다만 뇌가 기능정지 상태가 되기까지의 시간은 매우 짧아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학습에 도움이 되기에는 15분이면 충분하다고 Frank 교수는 말했다.
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정신기능 발달에도 중요하다. 깊이 묵상함으로써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의 의미를 생각하고, 그것을 자신의 정체성과 연결시켜 지식을 하나의 이야기로 통합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사람이 한 활동에 집중하고 있지 않을 때 일어난다. 정보나 자극에 계속 노출되면 의지를 형성하거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워지고, 지나치면 사람은 목적을 잃은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고 한다.
한편 정신의 휴식은 창의력과 문제 해결을 촉진한다. 캘리포니아대학 산타바바라 캠퍼스의 심리학자인 Jonathan Schooler 교수는, 생각을 방황하게 하는 것이 어떤 종류의 생산성을 올린다고 말하고 있으며, 아하 체험(aha experience) 등은 생각이 자유롭게 방황하고(내려놓고) 있을 때에 나온다고 한다. 예를 들어 아무리 생각해도 어떤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때 다른 작업을 시작하면 그 말이 생각났다는 경험을 해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Schooler 교수는 「생각을 방황시킨다(내려놓는다)」라고 하는 행위 아래에서 무의식의 프로세스가 진행되어, 이 프로세스가 만들어낸 식견이 표층에 떠오르는 것이 아하 체험(aha experience)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뇌의 휴식시간을 빼앗는 것은 이런 무의식적인 과정을 빼앗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Schooler 교수는 뇌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고(생각)의 연속 자체가 가치 있다고 인식할 필요가 있다. 수면부족과 마찬가지로 생각을 전환하는 것이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을 견딜 수 없는 사람은 조용한 장소를 산책하거나 설거지를 하거나 세탁물(빨래)를 개거나 하는 '생산적인' 사고를 돌려 행동을 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묵상하고 있을 때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건강하지 못한 정신상태가 되었을 때는 오락을 행하고 묵상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내용으로 마음을 돌리면서 무엇이 장애가 되고 있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바쁜 것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의 최선의 균형은 없지만 마음에 드는 오락에서 벗어나는 데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면 그것은 뇌가 묵상을 필요로 하는 증거다. 익숙해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서 즐거움을 찾기는 어렵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웰빙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Frank는 하루 15분 동안 마음을 놓지 않고 산책하는 것이 "그 사람의 세계를 바꾼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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