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으로 비즈니스·정치의 세계로 전환하면서 활동을 계속하는 마피아
본문 바로가기
시사, 경영

'죽음'으로 비즈니스·정치의 세계로 전환하면서 활동을 계속하는 마피아

by 소식쟁이2 2023. 11. 6.

'죽음'으로 비즈니스·정치의 세계로 전환하면서 활동을 계속하는 마피아

긴 코트에 몸을 감싸고 볼살리노 모자를 쓰고 권총을 쏘는 그런 마피아의 이미지는 영화 속 뿐인 것 같고, 현실사회의 마피아는 일반 시민사회를 파고든다고 한다. 본고장 이탈리아 마피아는 폭력의 이미지가 있는 사회에서 비즈니스의 세계, 그리고 정치의 세계로 그 세력범위가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탈리아 경찰조직 가운데서도 마피아 수사를 전담하는 DIA가 발표한 연말보고서에 따르면 마피아 등 반사회적 조직이 연루된 살인사건 건수는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간 뚜렷하게 감소했다. 그러면서도 DIA의 Nunzio Antonio Ferla 는 "여러 마피아 그룹은 다양한 지역 및 사회적 환경에 깊이 적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것과는 다른 분야에 마피아들이 진출해 있음을 밝히고 있다. 

새로운 사회진출로 DIA는 마피아 대책을 사업입찰 감시와 자금세탁 대책, 범죄를 통해 얻은 돈으로 취득한 자산의 몰수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탈리아 국가경찰의 Matteo Piantedosi 부부장은 2015년 개최된 밀라노 엑스포에서는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고 마피아의 표적이 되는 것을 방지했다. 이 성과와 대처의 모델은, 장래 개최되는 동규모의 이벤트에서도 발휘되게 될 것이다」라며, 그 성과를 말한바 있다. 

이탈리아 의회에서 반마피아 위원회의 수장을 맡고 있는 Rosy Bindi는 「마피아는 「죽이기」를 하지 않게 되었지만, 부패는 증가하고 있다」라고 한다. 마피아와 무관하다고 여겨졌던 '깨끗한' 사회로의 침투는 2015년 밝혀진 사건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해 북부 이탈리아에서 한 사람이 체포되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세계 마약 유통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마피아 '드랑게타'가 30년 넘게 부유한 지역에 깊숙이 침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마피아들이 마약거래로 얻은 부정한 자금을 부유한 이탈리아 북부에서 돈세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2014년에는 로마 시 당국에서 오랜 기간 마피아형 네트워크가 침투해 시민 서비스에 충당되어야 할 예산이 마피아에게 빨려 들어간 사실이 발각돼 어수선하기도 했다. 전 세계의 부패를 목록화해 발표하는 트랜스페어런시 인터내셔널이 2014년 발표한 부패인식지수에서 이탈리아는 175개국 중 69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의 추산에 따르면 마피아의 영향으로 손실된 투자 규모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160억유로에 달했다고 한다. 

DIA의 Ferla에 따르면, 마피아가 체포되는 것은 부정하게 얻은 자금을 지출하는 타이밍인 것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이 갖추고 있는 의심 자금조작을 감지하는 시스템 'SOS' 덕분에 경찰은 확실한 원인 없이 예금액을 급격히 늘린 계좌를 파악해 수사를 벌일 수 있다고 한다. 

*재미있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꾹 눌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Italian Mafias killing less but infiltrating more businesses|The Japan Times
http://www.japantimes.co.jp/news/2015/12/16/world/crime-legal-world/italian-mafias-killing-less-infiltrating-businesses/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