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산율 전후 최저 1.68 ... 유럽도 저출산 고령화 흐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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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프랑스 출산율 전후 최저 1.68 ... 유럽도 저출산 고령화 흐름 가속

by 소식쟁이2 2025. 1. 17.

프랑스 출산율 전후 최저 1.68 ... 유럽도 저출산 고령화 흐름 가속

프랑스의 통계기관인 국립통계경제연구소(INSEE)가 2023년의 출산율(합계 특수 출산율)에 관한 예측치를 발표했다. 최근 하락을 계속하는 출산율이지만, 작년은 제2차 세계 대전 후 최저가 되었다.

◆출산율 하락 가속화
INSEE 발표에 따르면 출산율은 1.64로 2023년에는 67.8만명의 아이가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이 수치는 전년보다 4.8만 명 적어 1946년 이후 최저치다. 반면 사망자 수가 줄면서 프랑스 인구는 조금 늘고 있다.

프랑스의 출산율은 3.04였던 1947년 이후 큰 트렌드는 하향세이지만, 1970년 이후의 흐름은 안정적이었다. 한편, 2010년 이후는 계속 하락 추세로, 출산율의 하락이 최근 가속화되고 있다. 2014~2019년 출생아 수 평균 감소율은 1.6%였으나 2022년에는 2.2% 감소했고, 2023년에는 6.6% 감소했다. 참고로 2010년의 출산율은 2.01로, 출생수는 83.3만 명이었다.

프랑스의 출산율 1.64라는 숫자는, 우리의 가임여성 1명당 0.778명, 일본의 1.26과 비교하면 높고, 2020년 당시 시점의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1.83)는 유럽내에서도 가장 높다. 다른 상위국은 루마니아, 체코 등 동유럽 지역 및 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지역이다. 유럽 평균 출산율은 1.5로 네덜란드, 독일은 평균치다. 이탈리아, 스페인은 유럽 최저 수준이다.

◆저출산·고령화는 프랑스에서도
첫 아이 출산 시점에서의 어머니 평균 연령은 기록이 개시된 1994년 시점에서는 28.8세였다. 그 나이는 조금씩 상승해 2023년 예상치는 31.0세이다. 미래의 출생 기회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당연히 출산율 하락은 신체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개인의 판단에도 기인한다. 일에 관한 불안, 생활비 급등, 기후변화나 전쟁 같은 다양한 위기도 아이를 가질지 말지의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한편, 부정적인 요소 뿐만이 아니라, 여성이 아이를 가질지 말지 더 자유롭게 판단하고 있으며, 역할이나 권리에 관한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하는 지적도 있다. 무엇보다 2022년 시장조사에 따르면 15세 이상 여성의 13%가 자녀를 갖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 2006년 시점의 2%에 비하면 큰 폭의 증가이다.

한편 다른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프랑스에서도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의 평균수명은 여성이 85.7세이고 남성이 80세다. 지금까지 가장 높고 남성의 평균수명이 80세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2024년 1월 시점에서 프랑스 인구의 약 20%가 65세 이상이다.

공공 라디오 「라디오 프랑스·안텔내셔널」은, 2000년부터 2010년에 걸친 프랑스에 있어서의 베이비 붐 세대가 부모 세대가 됨으로써, 가까운 장래에, 출산율이 회복한다고 하는 예측도 있지만, 그 타이밍이나 정도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한다. 출산율 하락에 제동을 걸기 위해 마크롱 대통령은 새로운 육아휴직 조치를 제시했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 불안요소가 계속되는 가운데 제도의 재검토에 의한 출산율 회복은 한정적인 것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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