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 노화가 늦는 사람은 평일과 휴일에 수면 패턴이 크게 변하지 않는 사람으로 밝혀졌다
일이나 학교에서 바쁜 평일은 아무래도 수면시간이 적은 반면, 다음날이 휴일이면 평소보다 더 밤샘을 하고, 휴일 아침은 평일보다 훨씬 늦은 시간에 일어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런데 6000명 이상의 수면 패턴에 대해서 분석한 새로운 연구에서는 평일과 휴일로 일관된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생물학적인 노화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면은 다양한 인지작업과 정신건강 외에 신체적인 건강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수면시간을 잘 확보하는 데에 유의하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래도 바쁜 평일은 수면 시간이 짧아지기 쉽고, 평일에 잠을 못 잔 것을 휴일로 돌려 잠을 푹자는 생활을 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이에 미국 오거스타대학(Augusta University) 연구팀은 2011년~2014년 U.S.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미국 국민건강 및 영양조사)가 수집한 6052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 패턴과 생물학적 노화에 대한 관련성을 조사했습니다.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평균 연령 50세의 피실험자들은 수면 추적기를 착용하여 4~7일에 걸쳐 수면시간과 시간대의 변동, 규칙성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또 피험자에게서 채취한 혈액 샘플을 분석해 간과 신장 질환 징후, 콜레스테롤 수치, 당뇨병 예측인자 등 생물학적 노화를 측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데이터도 수집했다고 합니다.
데이터에서는, 피실험자의 65%가 1일당 7~9시간의 수면을 취하고 있으며, 16%가 7시간 미만, 19%가 9시간 이상 자는 것으로 분포되었습니다. 또 피실험자들은 평균적으로 주말에 78분이나 더 잠을 많이 잤고, 취침시간은 평균적으로 60분 정도 차이가 나기도 했습니다.
수면시간이나 취침시간의 변동을 생물학적 노화의 마커와 조합하여 분석하면, 평일과 휴일에 있어서 취침시간이나 수면시간의 차이가 가장 큰 사람들은 생물학적 연령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면 패턴이 가장 변동적이었던 사람들은 일관된 수면 패턴을 가진 사람들과 비교해 생물학적 연령이 평균 약 9개월 높았다고 연구팀은 보고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불규칙한 수면 패턴이 세포노화를 가속시켜 노화성 질환이나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수면 패턴의 변동으로 인해 생체시계에 쏠림이 생겨 생물학적 노화를 조절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수면에서의 일상적인 차이는 수정 가능한 행동인자입니다. 따라서 수면 패턴의 규칙성을 높이는 개입이 건강수명을 늘리는 새로운 접근법이 될 수 있음을 이번 연구 결과는 시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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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to-day deviations in sleep parameters and biological aging: Findings from the NHANES 2011-2014 - ScienceDirect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2352721823001687
Consistent sleep slows down aging at a cellular level • Earth.com
https://www.earth.com/news/consistent-sleep-slows-down-aging-at-a-cellular-level/
A good night's sleep can actually slow aging: new study
https://nypost.com/2023/09/27/a-good-nights-sleep-can-actually-slow-aging-new-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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