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에 대비하라, 동맹국들이 음으로 양으로 압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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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트럼프 2.0'에 대비하라, 동맹국들이 음으로 양으로 압박해

by 소식쟁이2 2024. 4. 29.

'트럼프 2.0'에 대비하라, 동맹국들이 음으로 양으로 압박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선거에서 정권에 복귀하는 상황에 대비해 동맹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지키거나 추진하기 위해 여러 손을 쓰기 시작하고 있다고 reuters가 보도했다. 이것은 해당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해당 외신에 따르면 이러한 움직임은 무역전쟁, 안보동맹 개편, 이민 단속, 기후변화협정 이탈 등 이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에 찬물을 끼얹은 지난 번의 전철을 피하기 위해서다.

외신 로이터는 5대륙의 외교관이나 정부 고위 관리들에게 「트럼프 2.0(제2기 트럼프 행정부)」에의 대비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 내용을 공개하였다.

바이든 대통령을 화나게 할 위험을 무릅쓰고 트럼프와 직접 접촉한 정상도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왕세자는 최근, 트럼프와 전화로 회담하였고, 헝가리의 오르반 수상과 폴란드의 두다 대통령은, 지난 몇 주 동안에 트럼프와 면담했다.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도 이번 달, 플로리다주의 트럼프의 별장에서 그와 회담하였다. 외무무장관은 그 후 워싱턴에서 기자단에 대해, 회담은 사적인 저녁 식사였지만 우크라이나나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 지구,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의 장래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에 따르면 그는 유럽 정상들과는 안보문제를 논의했다. 두다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3%를 방위비로 충당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현재 회원국의 목표는 2%다.

텍사스대학 대통령 역사학자 제레미 수리는 대선 후보자와 외교관의 만남은 통상적이라면서도 트럼프와 헝가리 총리의 만남이나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전화통화는 이례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고문인 브라이언 휴즈는 「세계의 지도자들과의 회담이나 전화는, 미국의 우리에게는 자명한 것을 재차 인식시켜 준다. 즉 조 바이든은 약하며 트럼프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면 세계는 더 안전해지고 미국은 더 번영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 대변인 카롤린 리빗은 "미국 동맹국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우회 외교>
대부분의 나라의 접근법은 정상과 트럼프의 회담과 같은 직접적인 것이 아니다.

독일은 주(州) 수준에서 트럼프의 공화당 지지층과의 관계를 쌓아 올려 독일이 미국 산업에 거액의 투자를 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가 대통령 재임 중 독일 자동차산업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것, 또 현재는 전 수입품에 최소 10% 관세를 부과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독일은 조정역을 통해 트럼프 2.0에 대비하려 하고 있다.

조정역의 미하엘 링크는 「우회외교」를 지휘해, 독일이 거액의 투자를 하고 있는 격전州를 방문하고 있다.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EU로부터의 상품에 대한 징벌적 관세를 저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그는 말했다.

링크는 오클라호마, 아칸소, 앨라배마, 인디애나 각 州의 공화당 지사와도 회담했다. 각 방문지에서, 양호한 무역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독일의 미국에서의 존재감을 지지한다고 호소했다. 미국산 자동차를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는 것은 독일 자동차 대기업 BMW이며, 독일 정부에 따르면 이 나라 기업은 86만명의 미국인을 직간접적으로 고용하고 있다.

<트럼프에 호의적인 면면>
멕시코에 거주하는 두 사람의 소식통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 관리들은, 이민문제나 합성 오피오이드(마약류)의 미국으로의 밀수 문제 등, 「트럼프 행정부」하에서 멕시코에 대한 압력이 강해질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트럼프와 가까운 인물을 만나고 있다.

멕시코 정부 관리들은 북미 지역의 자유무역협정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이 협정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수정됐으며 다음은 2026년 재검토될 예정이다.

또 멕시코 여당은 트럼프, 바이든 중 어느 쪽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지에 따라 차기 외무장관으로 임명할 인물을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두 소식통이 말했다.

멕시코에서는 6월에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어, 현재의 예상대로 여당 후보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전 멕시코 시장이 승리하면, 미 대통령 선거의 1개월전인 10월에 취임하게 된다. 여론조사가 트럼프 승리를 시사할 경우 셰인바움은 마르셀로 에브라르드를 외무장관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외무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바이든이 승리할 것 같은 경우에는 셰인바움은 후안 라몬 델라푸엔테 전 유엔대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일본도 추파>
일본은 트럼프 캠프와의 외교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다카오 나오시의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 다카오는 하버드대에서 배운 통역사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골프를 통해 트럼프와 친해지는 데 도움을 준 인물이다.

또 아소 다로(麻生生太郞) 자민당 부총재는 4월 23일 뉴욕에서 트럼프를 만났다.
일본은 트럼프가 보호무역주의를 부활시켜 주일미군 주둔 경비의 부담 증액을 요구해 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정부 관리들은 말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현재 야당인 노동당이 연말로 예상되는 선거 승리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같은 당이 트럼프와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더 험난한 길이 될 수도 있다.

외무장관 후보인 노동당의 데이비드 라미는 과거 미 타임지에 트럼프는 "여성을 싫어하고 신나치주의 사회병질자"라고 썼다. 라미는 현재 공화당과의 관계 구축에 몰두하고 있다고 노동당 관계자는 말했다. 트럼프 전 행정부 하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오 등 트럼프가 복귀했을 경우의 각료 후보로 볼 수 있는 면면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 담당 대통령 부보좌관을 지낸 빅토리아 코츠는 영국 노동당 측의 '개인적인 폭언'을 거론하며 트럼프가 승리하면 미·영 관계가 거칠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호주의 불안>
호주의 전 수상으로 주미대사를 맡는 케빈 러드는 이전에 트럼프를 비판했는데, 최근 들어 이것이 그를 화나게 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달 TV 인터뷰에서 러드의 발언을 들었다고 밝힌 뒤 "전적으로 적대감을 느낀다면 그는 미국에 오래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의 외교장관은 러드를 즉각 옹호하고, 트럼프가 대통령에 복귀한다 해도, 러드는 주미대사인 채로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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