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기차 보급방안 검토' 테슬라에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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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트럼프, 전기차 보급방안 검토' 테슬라에 '순풍'

by 소식쟁이2 2024. 7. 25.

'트럼프, 전기차 보급방안 검토' 테슬라에 '순풍'

미국 전기자동차(EV) 업체 테슬라(TSLA)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라는 강력한 카드를 손에 넣었다.
엘론 머스크 CEO는 7월 13일에 자신의 X(구 트위터)에 게시글에서, 미국 대권의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렇게 머스크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를 지지를 선언했다. 트럼프는 선거에서 이기면 바이든 현 정부가 진행하는 EV 보급을 사실상 의무화하는 정책을 끝내겠다고 약속하고 있어 이 공약은 EV 업계에 역풍이 될지도 모른다. 다만 실제 타격은 그리 크지 않다. 

EV 제조사 지원을 축소하겠다는 결정의 영향은 테슬라보다 경쟁사가 더 크다. 테슬라가 EV 시장에서 우월적인 입지를 유지할 수 있다면 머스크에게는 부정적인 영향보다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지 않을까.

미국 텍사스주에 기반을 둔 테슬라는 미·중 양국에서 경쟁자가 대두되면서 역풍을 맞고 있다. 중국의 대기업인 비야디(BYD)과 전세계에서 판매 경쟁을 벌이며 가격을 인하했다. 7월 23일 발표한 2·4분기 결산은 주력인 자동차 부문의 규제 크레디트(타사에 판매할 수 있는 배출권)를 제외한 예상 이익률이 14.6%로 떨어졌다. 2022년의 정점에서 기록한 30%에서는 큰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EV시장 성장이 전체적으로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판매는 전년 대비 6% 줄었다.


트럼프는 'EV 보급 의무'를 끝내고 자동차 부품 등 제품의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공약은 실행에 옮겨질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EV 제조사는 더욱 곤란한 상황에 직면한다. 바이든의 「인플레이션 억제법(IRA)」은 EV의 구입자에게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브루킹스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이 보조금이 중단될 경우 EV 업계는 2030년 매출액이 27% 감소할 수 있다. 또 웰스파고의 추산으로는 수입자동차 부품에 10%의 관세가 부과되면 평균적인 차량비용은 1500달러 상승한다.

그러나 테슬라는 보통 기업이 아니다. 웰스파고도 지적했듯이 테슬라는 부품의 65%를 미국 국내와 캐나다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이 비율은 업계 전체의 45%를 상회하고 있다. 또 테슬라는 미국의 다른 자동차 회사들과 달리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 다른 업종간에 협력하여, 한정된 지구 자원의 효율을 높이고, 폐기물을 제로로 할 것을 지향) 차량으로 실제로 이익을 내고 있다. 미 제너럴 모터스(GM)은 7월 23일, EV의 생산 대수의 예상을 하향 조정해,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예상 이상으로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GM이나 포드(F.N)가 EV 생산을 줄이면 테슬라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조사업체 비지블알파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로선 프리현금흐름이 올해 62% 감소해 17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를 EV 혁명의 선구적 기업에서 자율주행 택시나 인간형 로봇 제조업체로 전환하려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이 자금이 필요하다. 주목할 것은 이러한 장대한 계획이지, 미 교통기관의 그린화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참고로 테슬라가 7월 23일 발표한 2·4분기 결산은 매출액이 255억달러로, 비지블 알파가 정리한 애널리스트 예상과 전년 동기를 모두 2% 웃돌았다. 자동차 부문의 매출액은 7% 감소해 약 200억 달러다. 규제 크레딧(타사에 판매할 수 있는 배출권)을 제외한 자동차 사업의 이익률은 14.6%로, 2022년 초에 기록한 피크의 30%에서 하락했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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