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 관세의 일시 중지, 기업의 불투명성은 가중되는 반면 ...

트럼프 상호 관세의 일시 중지, 기업의 불투명성은 가중되는 반면 ... 

* 이 내용은 reuters 온라인판에 있는 자료를 정리한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9일 '상호관세' 일부를 90일간 중단한다고 발표했지만, 극심한 미국 무역정책에 따른 비용 급등, 수주 감소, 공급망 혼란에 대한 기업 간부들의 우려는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 독일까지 여러 나라에 걸친 복잡한 공급망을 넓히는 기업들은 관세의 영향을 확인하려고 분주했고, 상호 관세 중지는 그에다 혼란을 부채질 했을 뿐이다.
독일 패션 브랜드 휴고보스(BOSSn.DE)은 성명에서 미국의 관세와 그에 대한 유럽연합(EU) 기타 대항조치는 "극단적으로 움직임이 심하고 불안정하다"며 "특히 원자재 조달과 가격 책정에 대한 잠재적 영향에 관해" 상황을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지금 90일의 중지기간 종료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고민하고 있다. 예일대의 이코노미스트, 어니 테데스키는 X에의 게시글로, 상호 관세 중지 후라도 미국의 실효 수입 관세율은 평균 약 23%가 된다고 하는 추산을 했다.

독일의 화학 대기업 BASF(BASFn.DE)는 4월 10일, 무역 환경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현지 생산비율이 높기 때문에 미 관세의 직접적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무역 전쟁에 의한 수요에의 영향은 추계하기 어렵다고 했다.

마커스 브룩스 킬터 인베스터스 최고투자책임자는 "많은 소비자와 기업은 어떤 확신을 갖고 계획을 세울 수 없게 돼 있어 어차피 경기침체를 겪을 수 있다"며 "지출과 투자는 축소될 수 있고 트럼프가 달성하고 싶다는 모든 것에 대해 완전한 역풍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애플(AAPL.O)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책으로 화물기를 전세 내 인도에서 600톤(150만대 상당)의 '아이폰'을 공수했다. 아이폰 부품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고관세로 인해 미국 내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예상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FT.O)와 구글 모회사인 미국 알파벳(GOOGL.O)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센터 건립에 수 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관세로 인해 고객들이 지갑을 닫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도 설비투자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

하이테크 기업의 컨설턴트 회사인 발루아르의 레베카 웨테만 최고경영자(CEO)는 빅테크(거대 첨단기술 기업)의 의사결정 사이클은 이미 둔화되고 있으며, 현재의 불투명성은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큰 불투명성>
미국 알코올 음료 기업인 컨스텔레이션 브랜즈(STZ.N)은 트럼프가 이민자 단속을 강화하면서 미국 주요 州에서 히스패닉계 소비자 수요가 줄어 맥주 판매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4월 10일 밝혔다. 빌 뉴랜즈 CEO에 따르면 히스패닉계 고객들은 술자리 등을 줄이고 있다.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GM.N), 독과점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MBGn.DE) 등은 관세 회피를 위해 미국 내 재고를 늘리고 있다. 그러나 미래가 불투명해 올해 앞으로의 전망은 어둡다.

이미 미국에서는 소비자 신뢰감이 약해져 스니커즈(신발) 등에 대한 재량적 지출에 악영향이 미치고 있다. 업계 단체 '미화(신발제품 도매소매협회' 주간 통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11주 만에 신발매장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스웨덴의 가구 대기업 이케아의 홍보 담당자는, 관세로 인해 적당한 가격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강조한다. 「관세가 우리 회사의 제품 가격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가를 말하기는 이르지만, 우리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향후의 전개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 주부터 프랑스 명품 브랜드 LVMH(모에헤네시 루이비통)(LVMH.PA),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장치 제조업체 ASML(ASML.AS), 프랑스 화장품 대기업 로레알(OREP.PA) 등을 시작으로 결산 발표 시즌이 시작되지만 전망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재미있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꾹 눌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