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에 즉각 대응한 중국 수출업체가 보여주는 생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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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트럼프 관세에 즉각 대응한 중국 수출업체가 보여주는 생명력

by 소식쟁이2 2025. 5. 9.

트럼프 관세에 즉각 대응한 중국 수출업체가 보여주는 생명력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여전히 고양이 눈처럼 엎치락뒤치락하며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4월 22일에는 트럼프 자신도 「145%의 (대중(對中) 상호) 관세는 너무 높다」라는 인식을 나타내, 그 후 「그렇게까지 비싸지는 않을 것이다. 큰 폭으로 떨어지겠지만, 제로는 되지 않는다」라고 타협의 시그널을 나오기도 했다.

배후에는 주가의 급등락이나 채권시장의 동요 외에도, 미국의 유력 기업의 최고위 수뇌진의 쓴소리도 있었다고 한다.

4월 21일에는 거대 소매체인, 월마트, 타깃, 홈디포의 수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중국과의 무역전쟁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몇 주 만에 매장 선반에서 상품이 사라진다"고 위기감을 전했다는 얘기도 새어나왔다.

트럼프 관세가 과연 지속 가능할지 물음표가 붙기 시작했다는 소식은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중국의 제조현장이, 「그것으로 한숨 돌릴 수도 없다」며, 이들은 분주하게 체질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실태를 지금 많은 중국의 미디어가 제조현장이나 수출에 관계된 도매상에 기자를 보내 시시각각 전하고 있어 흥미롭다.

◆ 주문취소에 우는 중국 제조업체
예를 들면 대미(對美) 수출에서 실적을 자랑하는 제조업이 많은 쓰촨성의 청두시나 광둥성, 그리고 도매상에서는 중유럽 열차의 기점의 하나인, 의오시(義烏市)다.

결과, 어느 도시로부터의 리포트도, 관세의 피해는 피할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예상했던 것만큼의 큰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는 내용에 침착하게 잔한다.

중국측이 관세의 추가분을 소화하는 가격인하에 응했다는 정보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관세는 미국에서의 판매가격에 거의 추가되는 것이다.

미·중 무역의 현장에서는, 매출 둔화를 예측한 미국의 바이어로부터의 주문취소가 적지 않았다고 하니 제조현장에는 충격일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취소가 모두 제조업자에게 단기적인 피해를 가져오는가 하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대부분 위약 계약이 돼 있어 선불로 위약금이 입금되기 때문이다.

즉 수출업체는 위약금을 받고 재고의 새로운 매출처를 찾아가며 신규 판매 루트를 개척할 수 있다.

물론 신규 판매 루트를 바로 찾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고, 모든 재고를 처리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한편으로 중국측도 무방비였던 것은 아니다. 추가 관세는 어느 정도 예측됐던 만큼 단계적으로 피해를 완화할 수 있도록 체질개선도 해 온 것이다.

◆ 트럼프 관세와 코로나 사태를 극복한 경험
예를 들어 중국 전체를 보더라도 대미(對美) 수출 비중은 코로나 전 약 19%에서 지난해 약 14%까지 낮아져 왔다.
의오(義烏)에서 도매상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반응에서는 그 여유가 잘 전해진다.

국영 TV의 취재에서 마이크를 앞의 한 업자는 「의오(義烏市)가 상대하고 있는 것은 세계이지, 미국만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 말이 단순한 허세가 아님은 지금까지 큰 혼란이 일어나지 않았음을 보면 분명하지만 배경에 있는 것은 경험의 축적이다.

의오(義烏市) 업체들은 벌써부터 2018년 트럼프1·0 무역갈등으로 대미(對美) 무역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봤다. 게다가 그 변화에 적응하려고 분투하는 가운데 코로나 사태의 락다운(도시봉쇄)에 노출된 것이다.

트럼프 관세에 더해 '감염병'이라는 강렬한 역풍이 이들을 덮치는 가운데, 의오(義烏市) 업체들은 해외용 상품을 국내 업체에 어필함으로써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난국을 극복한 것이다.

이 경험이 트럼프 2·0에서도 활용되고 있는데, 경험에 더해 정책의 지원이라는 뒷받침도 효과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2023년 출범한 의오(義烏市) 브랜드 해외 진출 플랜이다. 의오(義烏市) 상품을 더 많은 국가에 소개하려는 시도로 20개 이상의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 틱톡에서 중국에서 직접 물건을 사다
그 결과 5000개 이상의 기업에 새롭게 미국 이외의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관세로 '탈중국'을 노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도 이면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e커머스를 통해 중국의 공장이나 상품에 직접 접근하는 움직임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 틱톡 상에는 중국 업체들이 자신의 상품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쏟아지고 있지만, 미국 소비가 틱톡 상에서 이를 열람하는 횟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TikTok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e커머스 사이트 중 하나인 DHgate-0nline의 다운로드 수는 한때 ChatGPT에 이어 2위까지 치솟아 현지 언론을 놀라게 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에 깊이 의존하고 있다는 현실은 이런 데서도 잘 알 수 있지만 미국 소비를 뒷받침하는 크리스마스 판매 경쟁도 중국에서 수입된 장난감이나 상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 완구나 크리스마스 상품의 수입에 지금 브레이크가 걸려 있다고 한다면, 크리스마스 판매경쟁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소비가 그늘지면 미국의 경기가 큰 하방 압력에 노출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탈인플레이션과 경제회생을 기대하며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래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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