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핫도그는 먹으면 강제노동소 보내버려

북한에서 핫도그는 먹으면 강제노동소 보내버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식의 친숙한 음식인 핫도그와 소시지 등을 이용한 한국의 전골 부대찌개를 만들거나 먹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주민들에게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재체제가 지속되는 북한에서는 외국, 특히 한국을 포함한 자본주의 국가의 문화에 대한 엄격한 탄압과 규제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한류 드라마나 해외 영화를 본 주민들이 공개 처형되었다는 소식도 자주 보도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금지된 외국 문화 속에 새로 소시지를 사용한 인기 요리가 추가됐다고, 미국 라디오 방송국 Radio Free Asia(RFA)가 보도했습니다(2025년 1월 4일).

핫도그나 부대찌개 등을 길거리에서 팔거나 집에서 조리하는 것이 발견될 경우 강제노동소에 수용될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한국어로 '군대 전골'을 뜻하는 부대찌개는 소시지나 스팸을 야채나 인스턴트 라면과 함께 끓여서 먹는 한국의 대중적인 전골요리입니다. 한국전쟁 시대에 미군이 버린 햄과 런천미트를 냄비에 넣은 것이 시초라고 알려져 있으며, 북한에는 2017년경 반입되었습니다.

이 밖에 떡을 매콤달콤하게 끓인 포장마차의 단골음식인 떡볶이도 금지돼 있으며, 익명을 조건으로 취재에 응한 양강도 상인은 "시장에서는 2024년 11월 15일부터 부대찌개와 떡볶이 판매가 완전히 중단되었습니다. 경찰과 시장 관리자는 그런 음식을 파는 것이 발견되면 가게를 폐쇄시키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단속에는 사업자나 주민들로부터 상당한 반발이 있었고 햄버거나 샌드위치 같은 미국 음식은 금지대상이 아닌데도 한식을 금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항의하는 사람도 많았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지식인들은 부대찌개나 떡볶이는 한식일 뿐만 아니라 중국에 있는 조선족 자치주인 옌볜에서도 자주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게 포장마차 주인과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그들은 음식에 사상은 없다고 주장하지만 당국은 괜히 무력한 장사꾼을 벌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은 또한 이혼하는 부부를 노동수용소로 보내 "범죄"에 대한 속죄를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는 두 사람 모두 최대 6개월 동안 수용되며, 이혼은 "반사회주의적"이라고 여긴다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핫도그를 먹는 것이 금지됐지만 개를 먹는 것은 여전히 합법이라고 영국 일간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덧붙였습니다.

 

In North Korea, couples who divorce will be sent to labor camps – Radio Free Asia
https://www.rfa.org/english/korea/2024/12/18/north-korea-divorce-labor-camp/

Tyrant Kim-Jong-un bans North Koreans from eating hotdogs for bizarre reason | The Sun
https://www.thesun.co.uk/news/32611966/north-korea-bans-hot-d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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