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로서의 제프 베이조스, 최근에는 'AI 로보틱스'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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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투자자로서의 제프 베이조스, 최근에는 'AI 로보틱스'에 중점

by 소식쟁이2 2025. 1. 25.

투자자로서의 제프 베이조스, 최근에는 'AI 로보틱스'에 중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매우 뛰어난 투자자로도 알려져 있으며 에어비앤비와 우버 등에 초기 투자를 성사시켜 왔다. 그는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로보틱스 기업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AI 로보틱스 기업 스위스마일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마르코 비에로닉은 지난해 4월 영상통화로 베이조스에 프레젠테이션을 할 기회를 얻었을 때 아마존이 사내 회의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6쪽짜리 메모 포맷에 자료를 정리해 제안했다고 말했다.

"베이조스가 아주 인내심 있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들어준 것에 놀랐다"고 비에로닉은 말한다. 이 통화는 30분 예정이었지만 실제로는 1시간에 이르렀다고 한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스위스 마일은 이 프레젠테이션을 계기로 8월 베이조스가 공동 주도한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2200만달러(약 35억엔)를 조달했다. 이 회사는 바퀴가 달린 개 모양의 AI 로봇을 물류 현장에 투입하려고 하며 취리히의 도시 지역에서 초기 버전 테스트를 실시 중이다.

스위스마일은 지난해 베이조스가 투자한 최소 9개 스타트업 중 한 곳이다. 이 중 7개 기업이 AI 관련으로 밝혀졌으며 4개 기업은 스위스 마일, 피규어 AI(피규어 AI) 같은 AI 로보틱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었다. 베이조스가 이 분야 기업에 투자한 것이 공개적으로 확인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베이조스는 자신의 투자 전략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그는 AI 로보틱스를 다음 큰 상업적 돌파구로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와 같은 부자들은 자신들의 업계에 유익한 기술의 최전선에 있고 싶어한다"고 패밀리 오피스만을 리미티드 파트너로 하는 투자회사 콘센트릭의 창업 파트너인 칼탄 리스트는 말한다.

리스트는 이커머스 업계를 기반으로 하는 베이조스가 그동안 물류센터용 부동산과 로보틱스를 투자 대상으로 삼았지만 다음 트렌드에 자율형 로봇을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 프런티어'를 내다본 투자
베이조스가 로보틱스에 임하는 것은 새롭지 않다. 2007년에 그는, 제조업의 자동화를 지원하는 스타트업의 Rethink Robotics(리싱크·로보틱스)에 초기 투자를 실시한 것 외에 아마존의 CEO로서 재임중이던 2012년과 2019년에는, 각각 Kiva Systems(키바 시스템즈)와 Canvas Technology(캔버스 테크놀로지)를 매수했다. 하지만 그가 1년 동안 이렇게 많은 로보틱스 기업에 투자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인간의 손을 빌리지 않고 작동하는 자율형 로봇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분야다.

베이조스가 투자한 4개 AI 로보틱스 기업 중 피규어 AI와 피지컬 인텔리전스(피지컬 인텔리전스)는 언급을 거부했지만 스위스 마일의 비에로닉과 스킬드 AI(스킬드 AI)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디팍 파삭은 이 분야의 돌파구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범용 인공지능(AG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로보틱스는 AGI에 접근하기 위한 길이다. 이것이 AI의 다음 큰 프런티어다」라고 파삭은 말했다.

한편 비에로닉은 이 분야의 이노베이션을 아이폰의 등장에 빗대 AI의 진보와 하드웨어의 비용 저하로 자율형 로봇이 실현됐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실용적인 관점에서는 로봇은 무수한 비즈니스 용도를 가지고 있어 광산에서의 채굴과 같은 위험한 일을 담당할 가능성이 있지만, 병원이나 창고 등의 현장에서 인간과 함께 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에로닉은 스위스 마일의 노력이 현재 아마존의 주력 사업에서의 배송에 한정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베이조스와 이야기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 판단은 아마존이 서적 판매에 초점을 맞춘 초기 결정과 비슷하다고 그는 말했다.

로보틱스 외에서는 베이조스가 지난해 물의를 빚고 있는 AI 검색엔진 퍼플렉스티(퍼플렉시티)와 엔비디아의 경쟁을 목표로 하는 칩 설계 기업인 텐스토렌트(텐스토렌트)에 출자했다. 게다가 핀테크 기업의 Outgo(아웃고)나 개호 관련 기업의 Magnolia(매그놀리아)에도 투자를 실시했다.

108개 스타트업 지원
베이조스는 1998년 구글에 25만달러(약 4000만엔)를 출자한 이후 최소 108개 스타트업에 개인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투자 리턴의 상세는 불명하지만, 베이조스가 2008년에 출자한 트위터나 2012년에 출자한 우버, 게다가 2009년에 출자했다고 보도되고 있는 에어비앤비를 포함한 많은 기업이 그 후, 신규 주식 공개(IPO)를 완수하고 있다.

현재 보유 자산이 2410억달러(약 38조엔)로 세계 2위 부자인 베이조스는 2021년 아마존 CEO에서 퇴임하고 회장직으로 옮긴 뒤에도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관여하고 있다. 다만, 일반적인 대기업의 벤처 캐피탈과 비교하면 그의 투자처에의 관여 정도는 낮고, 이사회에 자리를 가지는 일은 드물어, 작년에는 스위스·마일에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리드했을 뿐이다.

포브스가 전해들은 두 회사에 따르면 베이조스의 투자에 대해 언론과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요청을 그의 홍보 담당자로부터 받았다고 했는데, 두 회사 모두 베이조스의 관여를 호의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스위스 마일의 비에로닉은 베이조스가 AI 훈련 기술을 매우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면서 그가 강화학습과 모방학습 등의 기술 세부사항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ild AI의 파삭은 특정 사항에 대한 언급은 피하면서도 베이조스 팀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맺었고 베이조스 자신과도 직접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베이조스의 관여가 어떤 것이든 그로부터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은 신흥 스타트업들에게 마케팅 측면이나 회사 신뢰도 측면에서 큰 장점이 된다.

자율형 로보틱스 업계는 아직 상업화 초기 단계로, 비에로닉은 이 시장을 '블루오션'이라고 비유하며 10년 후에는 많은 기업이 실패하고 일부만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베이조스의 비즈니스 수완과 투자처를 선정하는 능력을 감안하면 그의 베팅이 성공을 거둘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다.

마이클 에웬스 컬럼비아비즈니스스쿨 교수는 베이조스 같은 사람에게 가장 먼저 말을 거는 기업은 특정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최고의 기업뿐이라고 지적한다.

(출처) Here Are The Startups Jeff Bezos Invested In Last Year
https://www.forbes.com/sites/phoebeliu/2025/01/07/here-ai-robot-startups-billionaire-amazon-jeff-bezos-investe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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