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면 장수할 수 있다는 통설이 사실인가?

커피를 마시면 장수할 수 있다는 통설이 사실인가?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 또는 기타 화합물이 장수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조사 결과 등 커피는 양호한 건강 상태로 이어진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커피와 건강과의 연관성, 특히 장수와 관련된 이야기는 과연 사실인지 과학 뉴스 미디어 Live Science의 마틴 맥기건이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전미커피협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일 5억 1700만잔의 커피를 마시고 있으며, 물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음료라고 합니다. 많은 대규모 연구에서는 카페인을 함유한 커피 화합물이 염증이나 나쁜 건강상태, 특정 암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지만, 이들은 상관관계이지 인과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장수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커피를 마시면 건강에 좋다, 수명이 늘어난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제시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결과를 해석할 때는 몇 가지 주의점이 있다고 맥기건은 지적합니다.

2018년에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커피에는 1000개가 넘는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이라고 불리는 주요 성분 중 하나는 포도당 대사와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시키고 당을 처리하는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2019년 연구에서는 이러한 효과가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커피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은 항염증 작용이 있어 심장 혈관이나 염증성 질환을 억제한다는 연구나 커피 섭취가 간과 관련된 질병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매일 커피 섭취가 신경변성질환(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의 발병 위험의 저하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맥기건은 「이러한 견해에는 크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라고 주장합니다. 커피가 사망위험의 저하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는 있어도 커피를 마시는 것이 반드시 장수를 촉진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 행해진 연구에서는, 연구자는 커피와 차(茶)를 비교해 고령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조사를 했습니다. 커피를 마시는 것이 실제로 장수를 촉진하는지 여부를 평가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커피 소비량은 고령 여성의 90세까지의 생존율과 관련이 없으며 커피 소비는 장수와 관련이 없다는 결과가 시사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연구는 커피가 남성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지 않았고, 60대~90대 노인만을 대상으로 하며, 60대가 될 때까지 커피를 마셨는지는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수명을 늘리기 위해 커피를 마셔야 하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지만,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는 것은 '커피를 마심으로써 얻을 수 있는 건강상의 이점을 놓치게 될 수 있다'는 것으로, 하루에 몇 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매우 안전하며,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경우와 비교하여 '유익'하다는 것을 증명하기에는 충분한 데이터가 나와 있다고 끝맺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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