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이 위험한 운전을 하는 운전자일수록 자각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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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쓸데없이 위험한 운전을 하는 운전자일수록 자각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by 소식쟁이2 2024. 4. 16.

쓸데없이 위험한 운전을 하는 운전자일수록 자각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운전 중에 자기 차를 추월해 가는 차는 미친 운전자가 운전하는 것이라고 하고, 자기 차에 추월 당하는 차의 운전자는 바보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들어 본적이 있나요?


자율주행 자동차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상용화가 실현된다면 운전미숙에 의한 인명사고가 줄어들게 된다는데, 이를 반대로 말하면 사람이 운전하는 차에서는 인명사고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2014년 미국에서는 230만 명이 교통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었고, 그리고 그 수는 증가 추세라고 합니다. 왜 운전자는 위험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일으키는 것일까?


캐나다에 있는 마길대학 연구자들이 조사한 결과, '쓸데없이 위험한 운전을 하는 운전자일수록 자신이 위험을 무릅쓰는 경향이 있음을 자각하지 못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미국에서 2016년 5월 3일, 10대 소녀가 시속 107마일(시속 약 172킬로미터)로 차를 주행하던 중 사진 공유 앱인 Snapchat을 사용하다가 사고를 내고,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구급차로 실려가는 모습도 촬영하여 '살아서 다행이다'라는 문자와 함께 Snapchat으로 전송했다고 하여 뉴스회 된적이 있습니다.


왜 사람은 위험하게 운전을 하는가?라고 하는 것에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인식하는 것의 메타인지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능력이 낮은 사람이 스스로의 용모나 발언·행동등을 실제보다 높게 평가해 버리는 인지 편향으로 「더닝-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가 관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토머스 브라운 교수는 "이들 운전자는 평소 자신이 위험을 무릅쓰는 유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리스키(risky)하다고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이 변화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Dunning–Kruger effect'. 능력이 낮은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 평가한다는 인지왜곡(cognitive bias)에 대한 가설)

조사에서는 다른 3가지 유형의 위험한 운전을 하는 그룹과 위험한 운전을 하지 않는 그룹의 테스트 결과가 비교되었습니다. 이때 위험을 무릅쓰기 쉬운 그룹의 운전자는 '음주운전으로 과거에 유죄가 된 적이 있는 사람들의 그룹', '음주와는 상관없이 속도위반을 저지른 사람들의 그룹', '음주운전과 속도위반 전과가 있는 사람을 혼합한 그룹' 등 3가지로 나뉘어 과거 약물의 사용이나 운전경력, 범죄경력 등에 대한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뮬레이터(simulator. 모의운전연습장치)를 사용한 테스트(test)도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위험을 감수하기 쉬운 운전자 그룹은 비교군보다 속도를 더내는 경향이 있었고, 속도위범 그룹과 혼합 그룹에 관해서는 '자극 추구형'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세 그룹에 속한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가 늘어나는 코르티솔 반응이 매우 높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논문은 '자극추구형 행동은 측좌핵을 자극해 도파민을 분비시킴으로써 항상 쾌락을 얻으려는 것의 발현이다'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다시 말해 '판단이 엉망진창인 운전을 본인이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통기관에 대해 조사한 다른 논문에서는 13개월간에 걸친 로드 레이지(road rage, 보복운전·난폭운전)를 포함한 Twitter의 게시물을 분석해, 무엇이 사람들을 짜증나게 하고 분노의 트윗에 자극하는지 조사했습니다.

연구자 아만다 스티븐스 등이 로드 레이지를 포함한 트윗 8만1000건을 조사했는데 '운전자들은 같은 도로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의견을 갖고 있고 그 의견을 알리고 싶은 욕구를 갖고 있다'는 운전자들의 내면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가장 짜증나게 하는 것은 새치기 등이 아니라 다른 차량의 속도에 관한 것으로 전체 중 거의 절반의 트윗이 속도가 느린 차량 운전자를 비난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합류나 서투른 차선 변경에 대한 비판도 많은 로드 레이지(road rage, 보복운전·난폭운전) 중 하나라고 합니다.

Twitter의 분석으로 알게 된 것은, 운전중에 다른 차의 운전자를 「같은 차선에서 운전할 가치가 없다」라고 경시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안전운전에 유의하고 있는 사람이라도 다른 운전자가 자신과 같은 태도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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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 drivers don’t think they’re bad: What Twitter tells us about road rage | Ars Technica
http://arstechnica.com/cars/2016/05/dunning-kruger-on-wheels-road-rage-leads-to-tweeting-and-dr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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