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독감이 가장 강한 세대는 20대, 설 자리를 잃은 젊은이들의 심각한 실태(일본)
코로나19로 젊은이들의 고독이 심화되는 배경에는 가정 외에는 도망갈 곳이 없다는 문제도 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젊은이의 고독'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 고독감을 가진 사람의 40% 이상이 20대
지난 2월 일본의 특정비영리활동법인이라고 할 수 있는 '당신의 소꿉놀이'와 국립연구개발법인 과학기술진흥기구(JST)는 공동으로 '코로나 하에서의 사람들의 고독에 관한 조사'를 진행했다. 총 3011명의 응답을 집계한 결과 전체의 37.3%가 고독감을 갖고 있으며 연령대별로는 20~29세의 비교적 젊은 세대의 고독감이 가장 높다(42.7%)는 실태가 나타났다.
이 조사를 진행한 '당신의 소꿉놀이'는 이사장 오오조라 유키호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원래 고독은 사회적 연결고리가 부족해서 생기는 겁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사태로 학교가 온라인 수업으로 하는 등 많은 젊은이들이 사회와의 연결을 강제로 제한받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고독감을 품은 젊은이들에 대한 사회적 지원도 충족했다고는 말할 수 없고, 상담이 온라인 대응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된 케이스도 있다.
젊은이의 외롭고 많은 요인 중 하나가 번아웃증후군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대학에 들어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마음에 그리던 학교생활은 도저히 할 수 없게 되었다. 또, 사회인이 되었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텔레워크에 의해 일에서 만족감을 얻을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코로나 이전 가정과는 다른 생활을 강요당해 그 간극에 시달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신주쿠·가부키쵸에서의 상해치사 사건등에서 주목을 끈 「토요코 키즈」의 존재도, 그 근간에는"고독감"이 있었다고 한다.
정신적, 육체적 학대나 빈곤 등으로 가정이 안전한 장소가 아닌 아이들이 그 이외의 장소를 찾지 못해 소거법으로 가부키쵸에 모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있어서 가부키쵸는 유일하게 구원받을 수 있는 장소였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사태의 고독감에 밤거리로 나와 폭력배와 연루되거나 밤업소에서 일하게 된 젊은이도 있다.
지금까지 사회에서 피할 수 있는 곳이 외로운 젊은이들의 사회안전망으로 기능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 젊은이들에게는 가정 이외에도 여러 곳이 있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청년들의 고독이 심화하는 배경에는 가정 외에 도망갈 곳이 없다는 문제도 있다.
뭐든지 얘기할 수 있는 사람과의 연결고리를 원래대로라면 어릴 때부터 많이 만들어 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 가정은 거처로서 기능해야 할 곳이지만 가정만이 거처라는 고정관념이 너무 강해 답답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학교나 지역 커뮤니티 등 가정에서 소외감을 느꼈을 때 도망칠 수 있는 '다른 곳'을 만들어 놓았어야 한다.
가족과 잘 안 된다면 선생님, 스쿨 카운슬러, 친구, 다른 커뮤니티에 의지하는 한 곳에 의존하지 않는 사회를 대하는 방식이 필요한 것이다.
외로움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사람인지는 여부는 그것이 합당한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러므로 사회와의 접점은 여러 개 있으면 좋을 것이다. 또한 본인이 원하는 대로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환경, 상담장소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젊은이들에게는 SNS가 있다는 사람도 있지만 SNS가 보급된 지금도 사회적 연결고리가 부족하다고 한다. 즉 커뮤니케이션의 양보다 질에 주목해야 한다.
● 고독을 느끼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이전보다 고독감이 강해지고 있는 지금, 어떤 대응이 필요할까?
우선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는 문화를 정착되어야 한다. 옛날에는 고독이 사람을 강하게 한다는 사상도 있었다. 하지만 고독감은 배가 고프다 목이 마르다처럼 누구나 당연하게 느끼는 것이지 결코 젊은이들만 어리광을 부리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오늘날 중장년 자살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듯이 고독은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사회 전체가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고 이해한 뒤 만약 가까이 있는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한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어야 한다. 입으로 말하는 것이 부끄럽다면 편지나 메일이라도 좋고 무리한 조언을 할 필요도 없다.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받아준 안정감은 외로움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된다.
자기 긍정감이 낮고 타인에게서 필요하지 않다고 느껴 고독감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이야기를 듣는 과정에서 이야기를 받아들인다는 공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오오조라에게, 고독을 안고 있는 사람에게의 전달할 메세지를 물었다.
'사회는 사람이 서로 의지하고 성립하는 것이지 누구에게도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훌륭한 꿈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누군가를 지탱하고 있다는 측면도 있음을 꼭 알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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