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디지털 위안화의 실험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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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중국 당국,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디지털 위안화의 실험장으로

by 소식쟁이2 2022. 2. 14.

중국 당국,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디지털 위안화의 실험장으로

현재 개최 중인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그 안에서 실험되고 있는 디지털 위안화도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올림픽을 실험장으로 선택한 의도나 배경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면

중국이 실험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 디지털 위안화(e-CNY)는 2020년 4월 중국내 실험의 시작단계부터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시험 유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은 2019년부터, 디지털 인민화폐를 올림픽 기간 중에 시험적으로 유통시키기 위한 특별팀을 은행내에 설치해 준비해 왔다.
중국 당국이 올림픽을, 중국의 첨단기술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로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그런데 , 디지털 위안화의 시험이 시작된 이후 세계는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계속 받아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단과 관계자에 더해 보도진도 전 세계에서 찾아오기 때문에 선전효과는 더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동안 디지털 위안화 시험발급용 지갑 앱은 민간기업에서 발행하는 것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북경 동계 올림픽을 앞둔 2022년 1월, 중국 인민은행은 스스로, 시험판의 지갑 앱 제공도 시작했다.
그리고 이 앱을 다운로드하려면, 디지털 위안화의 시험발행이 되는 지역에 들어가야 한다.

● 비거주자용 서비스 실험

중국 당국이 올림픽을 디지털 위안화 실험장으로 선택한 배경에는 선전효과와 함께 여러 이유가 있다고 한다.

우선 올림픽 참여자와 관광객 등 비거주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그 기회를 제공한다.

디지털 위안화를 효율적으로 작동시키는데 있어서는, 내국인 뿐만이 아니라, 해외 관광객 등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디지털 위안화 실험은, 오로지 중국내 도시에서 중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 왔고, 해외 사람들을 대상으로는 실험할 기회가 없었다.

디지털 위안화는 지갑의 종류를 나누어 대규모 거래용으로는 본인 확인이나 자금세탁 대응 등을 엄격하게 요구하는 한편, 소액 거래용으로 한정된 지갑은 본인 확인등을 유연하게 하도록 하고 있다고.
예를 들면, 해외 관광객이 단기간, 중국내를 여행하기 위해서 소액의 현금을 디지털 위안화로 바꾸는 경우, 현금 사용은 원래 익명성이 보장되므로, 여기서 본인 확인등을 엄격하게 요구할 필요는 없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중국내에서 소비를 하는 것이 더 나은 것이다. 올림픽은 디지털 위안화가 이런 기능을 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데 더 없이 좋은 기회다.

● 지급수단을 디지털 위안화와 Visa로 한정

중국인들은 거대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이나 텐센트 그룹이 제공하는 Alipay 와 WeChat Pay 등의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일상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이미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거대 기업의 결제서비스에 비해, 디지털 위안화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범위는, 아무래도 기본적인 지급기능이나 송금기능에 등에 한정된다.

● 광범위한 서비스를 망라한 알리페이 앱 등

도시에서의 실험에서는 Alipay와 WeChat Pay 사용을 중단시키면서까지 무리하게 디지털 위안화를 쓰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이미 Alipay와 WeChat Pay 판독 단말기를 두고 있는 점포에 추가로 디지털 위안화의 판독 단말기도 두는 형태가 되될 수 밖에 없다.

또한 북경 동계 올림픽은 물론 올림픽의 공식 스폰서인 Visa의 카드는 사용하도록 할 수 밖에 없다지만, 다른 기타의 지급수단을 현금과 디지털 위안화로만 좁히는 형태의 실험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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