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부진해도 아시아는 성장, 경제역학으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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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중국이 부진해도 아시아는 성장, 경제역학으로 변화

by 소식쟁이2 2024. 5. 3.

중국이 부진해도 아시아는 성장, 경제역학으로 변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분석과 예측에서는 중국 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경제는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중국의 중요성 하락이다. ADB는 이런 그림을 그리려고 한 것은 아니겠지만 부주의냐 의도적이냐를 떠나 이것이 실체이며 중국의 야심에 부합하는 것은 아님은 틀림없다.

필리핀 마닐라에 본부를 둔 ADB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명확하게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이 경제력의 변화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예측되는 중국의 둔화와는 달리 애널리스트들은 아시아 경제 전체의 전망은 대체로 밝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전망에 따르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46개국의 올해 실질성장률은 평균 4.9%로 내년에는 간신히 올해를 웃돈다. 중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5.2%에서 올해 4.8%로, 내년에는 4.5%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아시아 전체에서는 앞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DB의 전망으로는 중국 대신 인도 등이 경제성장을 견인한다. 이 나라의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은 7%, 내년에는 7.2%로 예상하고 있다.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근거다. 중국에 관해서는 부동산 위기와 소비심리 침체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다는 분석이다. 물론 이들 문제는 2년여 전부터 중국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으며,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2021년 시작된 부동산개발기업의 파산은 여전히 중요한 부문인 주택의 건설·매입을 억누르고 있다. 

부동산의 가치도 떨어뜨리고, 이에 따라 가계자산은 줄어들고, 소비 마인드는 악화. 그 결과, 사람들의 소비의욕은 얼어붙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락다운(도시 봉쇄) 여파로 안정적 수입을 얻을 수 있을지 사람들이 이전보다 불안해진 것도 소비심리와 소비를 더욱 침체시키고 있다.

중국의 경기를 지탱하는 것이 부족한 것이 선명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아시아의 다른 지역에서는 소비 마인드가 개선되고 있으며, 내수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의 성장의 확실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ADB는 지적하고 있다.

ADB는 또 대만과 한국에서 생산되는 반도체에 대한 왕성한 수요와 인도와 동남아에 쏟아진 탄탄한 투자에도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와 투자에 관해서는 중국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 왜냐하면, 미국이나 유럽연합(EU), 일본이 중국과의 무역을 점점 피하게 되고 있어, 유럽,미국, 일본의 기업은 공급망을 중국으로부터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그 외의 아시아의 나라로 옮기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그림은 중국을 희생시키고 그 밖의 아시아 국가들이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플레이션 패턴에서도 차이는 분명하다. 중국은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모두에서 디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 아시아 전반에서는 ADB는 올해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율이 3.2%, 내년에는 3%로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율은 특히 식료품 및 기타 중요 품목에서 선호되는 인플레이션율을 상회하고 있다. 이 때문에 ADB는 아시아 중앙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융 긴축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의 문제는 중국의 디플레이션에 비하면 훨씬 작은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그것이 어떤 부정적인 면을 가져오든, 미래의 상승을 회피하려고 사람들이나 기업이 소비하는 것으로, 곧바로 성장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디플레이션에서는 장차 물가가 떨어질 것을 기대하며 사람들이 소비를 미루기 때문에 당장의 성장은 기대할 수 없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이 경제문제를 떠안으면 아시아, 특히 개발도상국들이 성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ADB는 지금 명시적이지는 않더라도 아시아 경제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중국의 위상이 떨어질 것이라고 시사하고 있다.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경제를 지배하고자 하는 중국의 분명한 야심에 비춰보면 중국에 일말의 불안감을 안겨줄 것이다.

(forbes.com 원문)
https://www.forbes.com/sites/miltonezrati/2024/04/25/asia-takes-the-lead-over-china/?sh=1d53bb5f4e11

Analysis and forecasting at the Asian Development Bank (ADB) indicates good growth in Asian economies despite slowing in China. The message is one of diminished Chinese significance. No doubt the ADP did not set out to paint such a picture, but inadvertent or intentional, it is unmistakable, nonetheless, and it flies in the face of Beijing’s amb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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