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中)경제 '일본화'를 채권시장은 경고-디플레이션에 빠진 일본과 유사점

중(中)경제 '일본화'를 채권시장은 경고-디플레이션에 빠진 일본과 유사점

 - 중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일본 국채보다 낮을 가능성
 - 중 경제 고전 대차대조표 불황 우려

중국 경제가 과거의 일본처럼 장기침체에 빠지는 「일본화」에 직면하고 있다는 주장은, 중국채권 시장에서 상징적인 고비를 맞이하게 될 것 같다.

중국의 30년채 이율이 약 20년만에 일본의 30년채 이율을 밑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 제 2위의 경제대국에 대한 어두운 전망 속에서 중국의 장기채권 이율이 최저 수준을 계속 갱신하고 있는 반면,  그 4위인 일본의 장기채권 이율은 마침내 디플레이션의 위협을 걷어 냈다는 견해가 있어 13년만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중국 경제의 고전은 부동산시장의 장기침체, 물가하락, 신용 수요의 취약으로 1990년대 일본이 겪었던 것과 같은 대차대조표 불황(부채가 증가하고, 자산가격이 하락하면서 가계와 기업이 부채 상환에 집중하다가 발생하는 경기침체 현상)에 대한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다. 소비자 및 기업이 부동산 버블 붕괴 후 채무 변제를 선택한 것은 일본이 수십 년에 걸친 디플레이션에 빠졌을 때의 특징이었다.

China's 30-Year Yield Premium Over Japan Is Vanishing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던컨 리그레이는, 일본과 중국 이율차의 축소는 「일본이 30년 이상의 경제 정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는 낙관론의 고조와 중국의 중장기 전망에 대한 비관론의 고조의 결과다」라고 분석한다. 
"중국은 부동산 부문의 침체, 대차대조표 조정 문제, 자산가격 하락, 인구 동태라는 족쇄 등 일본이 정체에 빠졌을 때의 특징 일부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가 정리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30년채 이율은 이번 주 들어 2.14%로 하락해, 적어도 2005년 이래의 저수준이 된 반면, 일본의 30년채 이율은 약 2.07%로 상승했다. 중국을 둘러싼 우려가 배경이 되어 안전자산으로서의 채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반면, 일본 국채는 인플레이션의 복귀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종료에 의해 팔리고 있다.

중국은 이번 주, 일본이 경험한 디플레이션의 회피를 향한 대응을 강화해, 당국은 정책금리의 인하나 주식 안정화 기금의 검토 등, 최근 수십년중 가장 대담한 정책 캠페인을 내세웠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도 충분한 재정지출과 부동산 섹터 지원을 요구했다.

현재의 중국과 디플레이션기였던 일본 사이에는 경제적인 유사점이 있지만 여전히 많은 차이가 남아 있는 것도 분명하다.
우선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은 일본 위기 대응의 특징이 된 양적완화(QE)나 대규모 채권 매입 같은 비전통적인 부양책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또 인민은행이 이율곡선(yield curve)를 보다 적절하게 관리하기 위한 조치에는 일본이 했던 것처럼 장기금리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높게 유도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그리고 채권 시장에서는, 중국의 기간 짧은 채권의 이율은 일본보다 훨씬 높다.

에셋 매니지먼트 One의 채권 매니저, 타케이 아키라는 「일본과 같은 길을 뒤쫒고 있는 느낌이 든다. 단지 정치체제가 다르기 때문에, 그 걸음걸이가 다르다」라고 분석한다. 인구 동태 등 경제의 과제가 「밀푀유(mille-feuille. 포갠 파이 사이에 크림을 넣은 케이크)처럼 겹쳐 버렸다」라고 말했다.

한편 ING은행은 중국의 최근 부양책이 채권수요 둔화와 수익률 하락을 억제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즉, 현재의 경향이 계속되면, 중국의 이율은 일본의 이율을 밑돌 가능성이 있다.

ING은행의 대중화권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린 선은 「금리 하락에 의해 은행예금 금리와 채권 이율의 차이는 다시 확대할 것이다.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장기채권 수익률이 떨어지는 추세라고 여전히 생각한다며 자금이 채권으로 다시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China Bonds Flash ‘Japanification’ Warning Despite Stimulus Plan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4-09-26/china-bonds-flash-japanification-warning-despite-stimulus-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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