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만들어지는 음모론의 특징은?

인터넷에서 만들어지는 음모론의 특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코로나19 유행은 5G 기술이 원인'이라는 음모론이 한때 인터넷상에서 유행하면서 실제로 5G 전파탑 방화 사건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현실 세계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근거없는 음모론이 어떻게 생겨날까 하는 의문에 대하여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연구팀이 풀어내기 위해 정리한 내용입니다.

UCLA 연구팀이 진행한 것은 머신러닝을 통해 '음모론이 어떻게 온라인에서 퍼졌는지'를 분석한다는 연구입니다. 연구팀은 차선을 일부 봉쇄해 의도적으로 크게 정체를 빚고 구급차에 실려 있던 환자 등을 간접적으로 숨지게 한 브리지 게이트 사건과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주요 정당의 지명 대통령 후보에 오른 여성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캠프 관계자들이 인신매매 및 아동 성학대에 연루됐다는 근거 없는 음모론인 피자게이트 사건 등 두 가지를 기계학습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두 가지 스토리가 어떻게 퍼졌는지 조사했습니다.

최근에는 기계학습의 진보에 의해서, 단어나 프레이즈 등에 포함되는 패턴이나 동일성, 상호작용을 특정해 학습을 실시하고, 「이야기(언어) 읽기」와 같은 분석을 AI가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진보된 기계학습 기술을 이용해 연구팀은 음모론의 등장인물이나 지명, 기타 고유명사를 각각 연결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시각적으로 관련성을 알 수 있는 도표를 만들었습니다.

이 도표에 따라 음모론과 진실을 전하는 뉴스의 차이점 중 하나는 요소 중 하나를 제거하면 전체적 모습이 파탄날지 여부로 판명됐습니다. 거짓에서 나온 음모론은 요소의 일부를 제거하면 일관된 스토리를 형성할 수 없게 되지만, 사실에서 나온 이야기는 요소의 일부를 제거해도 일관된 스토리가 유지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일례로 연구팀은 명백하게 음모론으로 밝혀진 피자게이트 사건을 들어 위키리크스라는 요소를 제거하면 나머지 연결고리가 파탄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음모론과 진실 뉴스의 또 다른 차이점은 전체모습이 드러나기까지의 시간이라고 합니다. 연구팀은 음모론 스토리는 전체 모습이 급히 구축돼 정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 음모에 기반한 뉴스는 전체적 모습이 밝혀지기까지 수년이 걸리는 경우를 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음모론의 대표인 피자게이트 사건에서는 불과 한 달 만에 전체적 모습이 판명된 다음에도, 전체적 모습은 3년 정도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연구팀은 코로나19 관련 음모론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논문의 최대 저자를 지낸 Timothy Tangherlini는 피자게이트 사건에서는 음모론이 확산됨으로써 피해를 보는 타깃은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음모론은 급속히 견고해졌습니다. 반면 코로나19의 경우는 많은 경합하는 음모론이 존재하고 있으며, 여러 개의 작은 음모론이 더 큰 음모론을 형성하는 모습이 추적 가능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모든 음모론을 낳는 이치는 마찬가지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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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automated pipeline for the discovery of conspiracy and conspiracy theory narrative frameworks: Bridgegate, Pizzagate and storytelling on the web
https://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233879

How conspiracy theories emerge – and how their storylines fall apart | UCLA
https://newsroom.ucla.edu/releases/how-conspiracy-theories-emerge-and-fall-apart

How conspiracy theories emerge – and how their storylines fall ap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