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세계대전은 '이미' 시작됐다 기업은 당장 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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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제3차 세계대전은 '이미' 시작됐다 기업은 당장 대비하라

by 소식쟁이2 2024. 12. 17.

제3차 세계대전은 '이미' 시작됐다 기업은 당장 대비하라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독재정권이 허무하게 무너진 사태는 증가 중에 있는 세계의 분쟁이 서로 얽혀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켜 우리 중 상당수가 깊이 생각하지 않도록 해온 인정하기 싫은 진실을 드러냈다. 그것은 제3차 세계대전이 이미 시작됐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리더는 이 사실을 인식하고 그에 따른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일부 전문가만이 아니다. 실제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10월 똑같은 말을 했다. 국제금융협회(IIF) 연차총회에서 다이먼은 제3차 세계대전은 이미 시작됐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지상전이 모습을 드러냈다며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시리아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받던 정권이 패배한 것은 다이먼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2015년 러시아군이 시리아 내전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면 아사드는 2011년 시작된 민중봉기로 인해 진작에 추방됐을 것이다. 개입 이후 러시아는 이란과 그 대리세력인 레바논의 이슬람교 시아파 조직 헤즈볼라와 함께 지원이 없으면 유지 불가능한 독재정권을 어떻게든 지탱해 왔고, 그 과정에서 수천 명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수백만 명의 피란민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그것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게 됐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은 러시아의 국력을 소모시켜, 아사드 정권의 보호를 계속 담당하는 힘을 깎아 먹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중 구소련이 방어에 성공한 스탈린그라드 공방전이 독일군의 전력을 피폐하게 하고, 1943년 북아프리카 전선 패배의 한 원인이 된 것과 정확히 같다. 반면 이란은 이스라엘의 직접 공격과 헤즈볼라의 공격을 받아 시리아에서의 싸움에 계속하기 어렵게 됐다.

지금 목격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조직 하마스와의 싸움 같은, 일견 무관한 분쟁이 서로 관련되어 있는 것은 1945년 이래 볼 수 없었던 사태이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에도 계속되고, 확대되어 보다 많은 나라나 지역이 휩쓸릴 가능성이 높다.

◆ 세계대전의 정의
그렇기 때문에 제3차 세계대전은 이미 시작됐다는 주장이 있다. 결코 미국이 러시아나 중국과 언제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 있기 때문은 아니다(물론 그럴 수 있지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분쟁은 언뜻 보면 각각 별개의 분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단일의 포괄적인 세계적인 규모의 분쟁의 구성요소로 인정해야 할 성질을 몇 가지 공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강대국이 직접 또는 대리 세력을 통해 관여하고 있는 것, 정치적·경제적·이데올로기적인 목적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 하나의 분쟁이 다른 분쟁에 마구잡이식으로 영향을 미쳐 불안정화의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것 등이다.

이러한 상호 관련된 위기는 제1차, 제2차 세계대전 초기와 매우 유사하며 국지적인 분쟁과 세계적인 규모의 분쟁의 경계를 침식하고 지배와 생존을 건 보다 광범위한 투쟁으로 국가와 동맹국을 끌어들인다. 이것이야말로 개별적 싸움 이상으로 세계대전을 정의하는 것이다.

◆ 이 사태는 비즈니스 세계에 있어서 무엇을 의미하는가
비즈니스 리더가 이 사태를 신경 쓸 필요가 있는 것은 왜냐 하면, 세계적인 분쟁이 확대되면, 경영하는 사업에 점점 큰 영향이 미치기 때문이다. 그것은 세계 경제에 영향을 주고, 공급망에 영향을 주고, 고객에게도 영향을 준다. 이미 직간접적인 영향이 나오고 있지만 전투가 확대됨에 따라 파장은 더욱 커질 것이다.

JP모건의 다이먼 CEO가 경고했듯이 (우리는) 이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기를 기다릴 수 없다. 우리는 준비를 해야 한다. 내일이 아니라 오늘 당장이다.

제3차 세계대전에 대비한다는 것은 세계적인 분쟁이 회사에 어떤 리스크를 초래하는지를 인식하는 것이다. 리스크를 알면 그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억제할 수 있도록 전략을 변경하거나 리스크를 축소하기 위한 위기관리계획을 정할 수 있다.

또, 세계적인 분쟁이 당해 회사에 가져오는 '기회를 인식'하는 것도, 제3차 세계대전에의 대비가 된다. 이 문맥에서의 「기회의 인식」이란, 반드시 분쟁을 이용해 이익을 얻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들이닥칠 수 있는 과제를 극복하면서 회사의 사업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을 특정하는 것이다.

윤리적인 기회로는 인도적 지원활동에 대한 원조, 공급망의 회복력을 높이는 기술에 대한 투자, 피해를 입은 지역의 부흥이나 인프라 개발에 대한 자원 제공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행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합치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부흥과 회복력 강화에 있어서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위치를 구축하는 것으로도 이어진다.

비즈니스 리더는 위기에는 항상 '기회'가 도사리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기회를 보고도 살리지 못하는 것은, 리스크를 보고 경감할 수 없는 것만큼 위험한 일이다.

◆ 전쟁과 전운
분쟁의 성질과 규모가 점점 세계화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 제3차 세계대전은 지난 세기의 두 세계대전과는 크게 다를 것이다. 일찍이 칼 폰 클라우제비츠가 『전쟁론』에 기술한 것처럼 「어느 시대에도, 그 시대 특유의 전쟁, 특유의 제약 조건, 특유의 기묘한 선입견이 있다」는 것이다.

이 전쟁은 적어도 당분간은 간헐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지 모르지만 러시아는 평화를 이용해 나라 살리기와 재군비를 하고 유럽의 지도를 새로 쓰려는 노력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머지않아, 우크라이나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부 경계선 쪽의 어딘가에서, 전투가 재개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그 영향은 더욱 심대하고 광범위하게 미치게 된다. 그래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영국 육군참모총장인 롤리 워커 대장 등 유럽 지도자들 사이에서 앞으로 몇 년 안에 러시아와의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비즈니스 리더는 일시적인 휴전에 현혹돼 위기가 사라졌다고 믿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우리 모두는 새로운 세계적 규모의 분쟁의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출처) World War III Has Already Begun – And Businesses Need To Take Note
https://www.forbes.com/sites/brycehoffman/2024/12/08/world-war-iii-has-already-begun--and-businesses-need-to-take-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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