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급격하게 양극화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치가 급격하게 양극화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미국의 사례이지만 우리 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진영논리에 갇혀 국민을 외면하고, 북한 인권에 눈감고, 국가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는 정치권이야 말로 퇴출 되어야 할 대상인 듯 하다. 

현지시간 2024년 11월 5일 투개표일을 맞은 미국 대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공화당 대통령이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과의 격전 끝에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선거전에서는 공화당이 보수색이 강한 정책을 강조하는 반면, 민주당은 자유주의적 색체가 강한 정책을 강조해, 최근 지적되고 있는 정책 양극화가 짙게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왜 미국에서 격렬한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는지에 대해 외신 워싱턴 포스트가 2024년 1월에 논의했기 때문에 그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Science is revealing why American politics are so intensely polarized - The Washington Post
https://www.washingtonpost.com/science/2024/01/20/polarization-science-evolution-psychology/

미국 정치평론가들은 2024년 1월 현재 "2024년 대통령 선거는 2020년과 마찬가지로 접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것을 두고 사회과학자들은 격화하는 정치적 분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다양한 학술 논문이나 서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정치는 '감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야당에 대한 본능적인 혐오감이 지지 정당의 선택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스탠포드대학의 정치심리학자인 션트 아이언거는 이를 '감정적 분극화'라고 불렀고, 존스 홉킨스대학의 릴리아나 메이슨은 '정책 취향에 기반한 양극화가 아니라 감정에 기반한 양극화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일대 사회학자인 니콜라스 크리스타키스는 "협력의 진화에는 슬프게도 집단을 초월한 증오가 필요합니다"라고 말했고, "정치 무대에서도 마찬가지"라고 기사에서 워싱턴 포스트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워싱턴 포스트는 "오늘날의 양극화는 인간의 본성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분할통치 정치에서의 승리를 목적으로 한 정치 공작원에 의한 인간의 감정의 이용이나 활용에 의한 것입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룹의 단결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른 그룹을 혐오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라고 메이슨은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1954년에 진행된 연구에서는 22명의 보이스카우트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의 존재를 모르는 상태에서 캠프를 진행시켰습니다. 1주일 후에 연구팀은 각각의 그룹에 대해 다른 그룹의 존재를 밝혔습니다. 그러자 이들 그룹은 다른 그룹에 대해 강한 혐오감을 나타내며 '단순한 라이벌'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는 인간'으로 취급했다고 합니다.

메이슨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오늘날 민주당원과 공화당원은 이 실험과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같은 정치환경에서 '우리' 대 '그들' 승자인가 패자인가라는 기치를 내거는 후보자는 인종이나 종교, 문화의 경계선을 넘은 분노와 분노를 이용할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이것들은 최근 당에 의해 깨끗하게 나뉘어 있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이언거에 따르면, 최근, 미디어가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등에 단편화한 것에 의해서, 에코 체임버(echo chamber. 사용자를 특정한 의견이나 신념에 고립시키고, 다른 의견이나 정보에 대한 노출을 제한함으로써 확증 편향을 강화하는 것)에서의 정보수집이 지금까지보다 용이하게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특정한 신념이나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기 쉬워지고 있고, 실제로 당 지지자들이 많은 지역으로 이주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이언거는 「1965년 시점에서는 약 60%의 부부 밖에 같은 정당을 지지하고 있지 않았지만, 2024년이 되면 같은 정당을 지지하는 부부의 비율이 85%를 넘고 있어 당파적인 클러스터화가 가정내에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조사에서 감정적인 양극화가 정치 스펙트럼 전체에서 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화당원과 민주당원의 절반 이상이 상대를 '위협' 또는 '악'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2022년에 실시된 조사에서는 피실험자들에게 '경쟁 정당의 당원은 인간이 아니라 동물이다'라는 의견에 대한 찬반을 물었는데, 두 정당의 지지자 중 약 30%가 이 의견에 동의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민주당·공화당간의 분극화 뿐만이 아니라, 당내에서의 분극화도 진행되고 있어, 공화당원의 브래드 로우는 「우리는 틀림없이 내전 발발의 직전에 있습니다」라는 위기감을 나타냈습니다.

노스웨스턴대의 일라이 펜켈 등은 정치적 분열의 핵심 요소는 '타자화・혐오・도덕화'입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언론을 '국민의 적'이라고 부르는 등 '어떤 요인으로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고 전함으로써 지지자들의 감정적 반응을 활성화시키고 있으며, 정치적 분열을 능숙하게 다루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이언거는 "트럼프는 정치의 양극화로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델라웨어대학의 다나가르 영은 "트럼프는 그저 두려워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화를 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분노는 사람들의 감정을 강하게 솟구칩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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