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핵폭탄이 일제히 폭발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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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전 세계의 핵폭탄이 일제히 폭발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by 소식쟁이2 2024. 2. 13.

전 세계의 핵폭탄이 일제히 폭발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만약 대량의 핵폭탄을 전 세계에서 일제히 터뜨린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라는 것은 지금까지 여러 번 생각해왔던 점이다. 
하지만 이 물음에 대한 확실한 답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과학 YouTube 채널인 Kurzgesagt가 과학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시 한 번 이 물음을 생각하게 한다. 


현재 지구상에는 1만5000개의 핵무기가 있다(2019년 현재). 구체적으로는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7000여 개, 프랑스·중국·영국·인도·이스라엘·북한의 6개국 합계 1000여 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실제로 얼마나 위력을 갖고 있는지 과학적으로 따져보자. 
지구상에는 인구 10만 명 이상의 도시가 4500개 있다. 그 평균 규모의 도시를 파괴하려면 1곳당 3개의 핵폭탄이 필요하다. 

즉, 전 세계에 존재하는 핵폭탄으로 위의 도시들을 모두 파괴할 수 있는 것이다. 이 파괴로 인해 인류의 절반인 약 30억 명이 사망한다. 
또한 전 세계 도시를 파괴해도 아직 1500개의 핵무기가 남다. 


그럼 다른 가설로 1만 5000개의 핵폭탄을 일제히 폭파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하는 것을 생각해 보겠다. 
아마존에 핵폭탄을 반입했다고 가정한다. 

미국이 소유한 전형적인 탄두는 TNT 20만 톤분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핵폭탄 1만 5000개는 TNT 30억t에 해당한다. 
이게 어느 정도 양인가 하면 TNT를 쌓아 만든 빌딩으로 맨해튼을 재건할 수 있을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30억 톤의 TNT와 위력과 비교할 수 있는 것으로 화산 분화가 있다. 
1883년에 일어난 크라카타우 분화로 크라카타우 섬의 70%와 주위의 섬들이 파괴되었다. 분화의 영향으로 자바섬 서안은 거의 캄캄한 상태가 되어, 해일에 의해 약 2700명이 사망하고, 높이 35미터 미만의 언덕으로 도망간 사람조차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존으로 운반된 1만 5000개의 핵폭탄은 크라카타우 분화의 에너지 15회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한꺼번에 폭파하면 순식간에 지름 50킬로미터의 불덩어리가 발생해 모든 것을 기화시키게 된다. 

그리고 3000평방킬로미터의 숲을 새롭게 만드는 폭풍을 만들어내고……

폭발의 중심에서 250킬로미터 이내의 모든 생물은 불타기 시작한다. 

폭발음은 전 세계에서 들을 수 있고 압력파는 몇 주 안에 지구를 수십 바퀴 돌며……

수백만 톤의 불에 탄 물질이 대기 중으로 흩어진다. 
버섯구름은 성층권 바깥쪽에 이른다고 한다. 


화재는 남아메리카로 번져 산림과 도시를 태우고 불길이 잦아들면 직경 10km의 작은 크레이터가 1000년 만에 가장 심한 화재의 중심에 남을 것이다. 

그리고 매우 강한 방사선이 생물들을 죽이고 크레이터의 둘레 수 킬로미터는 생물이 살 수 있는 상태가 아니게 된다. 

버섯 구름의 방사성 강하물은 대기 중으로 높이 날아올라 전 세계로 퍼지게 된다. 
환경중의 방사성 물질의 양은 전 세계에서 2배로. 이것은 문명을 끝내는 양은 아니지만 한동안 암에 걸리는 경향이 있다. 

재와 연기 등의 미립자가 대기 중을 떠돌게 된 결과 핵겨울도 야기되어 지구의 기온은 수년에 걸쳐 몇 도 내려갈 것이다. 

1만 5000개의 핵폭탄이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럼 인류가 지구상의 온갖 우라늄을 채굴해 최대한 큰 핵폭탄을 만든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자. 지구의 지각에는 약 3500만 톤의 우라늄이 있다고 추정되고 있어……

이것은 2000년 이상에 걸쳐 인류의 문명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이 우라늄으로 인해 히로시마에 떨어진 핵폭탄을 100억 개 만들 수 있다. 


이것은 6500만 년 전에 공룡을 멸종시킨 운석 충돌과 동등한 에너지를 가진 높이 3 킬로미터의 입방체이다. 

아마존에 이 거대한 입방체를 두고……
폭파하면, 이것은 하늘 높이까지 닿는 거대한 불덩어리가 된다. 

하늘에서도 분명하게 불덩어리를 볼 수 있다. 
그 위력은 대단하고 땅이 마치 물방울을 떨어뜨린 수면처럼 움직이며 직경 100킬로미터의 크레이터가 생성된다. 

순식간에 주위의 산들이 기화되면서 수천 톤의 물질이 대기 중으로 방출되어 튕겨져 나온다. 

우주 공간에 방출된 물질은 그대로 우주를 떠다니는 것도 있는가 하면……
고열이 남아 있는 파편들이 다시 지구에 쏟아져 내리는 것도 있다. 이것들은 지구의 온도를 올리고……

오븐 내부처럼 된 지상에서는 수많은 대형 생물이 죽고 전 세계를 폭풍이 몰아칠 것이다. 
지각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대지진이 발생하고, 허리케인급 바람이 남아메리카의 나무들을 쓰러뜨려 들불이 대륙을 감쌀 것이다. 

그 후, 화재로 인해 발생한 탄화수소는 대기중에서 두툼한 층을 만들어, 태양의 빛을 차단하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기온이 하락하고... 
수십 년 동안 겨울이 계속되면서 인간을 포함한 많은 대형 동물들이 멸종하게 된다.

 그러나 폭파로부터 단지 수백 년 만에 폭발로 인한 상처는 치유되기 시작한다. 
1000년 후에는 생물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수백만 년 후에는 인간이 존재했을 때보다도 훨씬 많은 생물이 번영할 것으로 추측한다. 

다시 지적 생명체가 등장해 지구과학을 연구하기 시작했을 때 지층에서 우라늄과 같은 방사성 원소나 인간이 사용하던 플라스틱과 희토류 원소와 섞인 것 등을 발견해 혼란스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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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f We Detonated All Nuclear Bombs at Once? - YouTube
https://youtu.be/JyECrGp-Sw8?si=q78pjib9O52HSq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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