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입덧'의 원인에 관한 연구, 메스꺼움이나 구토의 개선으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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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임신 중 '입덧'의 원인에 관한 연구, 메스꺼움이나 구토의 개선으로 이어질까

by 소식쟁이2 2024. 2. 25.

임신 중 '입덧'의 원인에 관한 연구, 메스꺼움이나 구토의 개선으로 이어질까

이 자료는 forbes에 게재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임신 중 메스꺼움을 느끼거나 구토를 하는 입덧은 흔한 증상으로 임신부의 70% 정도가 경험한다. 그러나 입덧이 심해지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심한 구토를 반복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체중감소나 전해질 이상을 일으키고 있는 상태를 '임신과다입덧(Hyperactive vomiting)'라고 하며 모자 모두에게 장기적인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임신과다입덧(구토)는 미국에서 임신 초기 가장 큰 입원 이유가 되고 있다.

Nausea and vomiting during pregnancy is a common occurrence, affecting approximately 70% of women. However, for some, this condition can be severe and life-threatening, leading to hyperemesis gravidarum, which is a type of hyperactive vomiting, a diagnosis given when symptoms are severe enough to limit daily activity, cause weight loss, and electrolyte disturbances, which can have long-term health risks for both mother and offspring. Hyperactive vomiting is the leading cause of hospitalization in early pregnancy in the USA.
The question is, what causes this extreme nausea and vomiting in pregnant women, and what can we do about it?

문제는 이처럼 심한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대책을 생각할 수 있는지다.

◆ 과도한 입덧은 왜 일어나는가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2023년 12월 게재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임신과다입덧(구토)는 태아가 만들어내는 성장분화인자15(GDF15)라는 호르몬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연구에서는 모체의 혈중 GDF15 농도가 임신 초기인 0~12주에 꾸준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GDF15와 임신 중 메스꺼움이나 구토에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도 밝혀졌다. GDF15가 심한 메스꺼움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중요한 발견이다.

연구팀은 GDF15 유전자에 발현하는 H202D 변이체를 이용해, 다른 아미노산 잔기를 가지는 2 종류의 GDF15를 특정하는 방법을 개발. GDF15를 구성하는 202번째 아미노산이 히스티딘(H) 잔기인지, 아스파르트산(D) 잔기인지를 질량분석으로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 임신과다입덧(구토)의 증상과 위험
임신성 과다입덧(구토)은 심한 구토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은 일반적인 입덧보다 무거워 밤낮으로 쉴 새 없이 구역질과 구토를 겪으며 탈수 증상이나 영양실조로 몸이 쇠약해지고 체중이 감소한다. 전해질 균형이 흐트러져 경련발작이나 근력저하, 부정맥 등 심각한 건강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엄마가 임신과다입덧(구토)에 시달려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면 태아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메스꺼움과 구토, 임신과다입덧(구토)를 겪는 임신부는 그런 증상이 없는 임신부와 비교해 혈중 GDF15 농도가 높다. GDF15는 스트레스, 염증, 조직 손상에 반응해 생성되는 단백질로 식욕, 에너지 균형, 체중을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입덧 치료법 발견으로 이어질까
GDF15가 임신과다입덧(구토)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에 대해 연구가 진행되면 심한 입덧의 치료법이나 예방책을 찾을 수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GDF15와 같은 신뢰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동정할 수 있다면 조기 진단과 개입으로 이어져 임신과다입덧(구토)에 시달리는 임신부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의료인들이 임신과다입덧(구토)의 메커니즘에 대해 이해를 깊게 하거나 증상 경감 효과가 높은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주목할 점은 임신 중 증가하는 GDF15는 주로 태아에 의해 생성되며, 지금까지는 생각해 온 것처럼 모체 유래가 아니라는 점이다.

또한 2018년 연구에서는 임신성 과다입덧(구토)가 발병하기 쉬운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에서 임신 중 GDF15 수치의 상승이 심한 구토나 구토 증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사되었다.

GDF15의 기능을 저해하는 효과를 가진 약제는 있으며, 주로 암 환자의 만성적인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억제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이 약들을 임신악조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증상을 완화하거나 합병증 발병을 최소화할 수 있을수도 있을 것이다.

위에서 소개한 네이처 게재 연구에서는 임신과다입덧(구토)나 다른 임신합병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혈액검사도 특정됐다. 이 검사를 임신부에게 받고 조기에 개입할 수 있다면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이러한 지식은 임신악조와 관련 합병증의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을 위한 유망한 길을 보여주는 것이다.

◆ 입덧의 원인 해명을 위한 큰 걸음
이번 연구는 입덧과 임신과다입덧(구토)의 원인 규명을 위한 큰 걸음이다. 임신과다입덧(구토)와 태아 유래 호르몬의 관계를 밝힘으로써 증상 예방책과 치료법을 연구할 새로운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얻은 지식으로 임신과다입덧(구토)에 대한 대처법이 크게 개선되면 합병증이나 임산부 사망의 위험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GDF15의 신호전달 경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나가는 것은 심한 메스꺼움과 구토로 고통받는 임산부에게 있어 기대할 수 있는, 보다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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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bes.com 원문 )
https://www.forbes.com/sites/williamhaseltine/2024/02/05/conquer-morning-sickness-how-a-new-discovery-can-help-you-manage-pregnancy-related-nausea-and-vomiting/?sh=7e91024a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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