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달에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남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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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인류는 달에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남겼을까?

by 소식쟁이2 2022. 9. 16.

인류는 달에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남겼을까?

1959년 소련이 발사한 구체 우주선 루나 2호가 달에 충돌한 이후 인류는 많은 물질을 달로 운반해 충돌시키고 착륙시키고 사람이 달에 내려가 물자를 버리고 돌아오는 활동을 반복해 왔다. 그 결과, 달 표면에는 실제로 100톤이 훌쩍 넘는 인류의 「쓰레기」가 남아 있다.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냉전시대에 미국과 소련이 벌인 치열한 우주개발 경쟁과 이후 각국의 달 탐사 결과 달에는 많은 물자를 보내고 그 자리에 남아 있다. 최초로 인류가 달에 물질을 보낸 것은 1959년 소련의 루나 2호로, 이때는 발사시점의 질량이 약 390kg인 인공위성과 그 추진장치가 달 표면에 충돌하였다. 그 후 한동안은 소련의 인공위성만 달에 보내, 1966년 2월에는 루나 9호가 에어백을 사용한 연착륙에 성공해 인류 최초로 달 사진 촬영에 성공했다.

한편 미국은 소련으로부터 늦어지는 3년, 1962년에 레인저 4호를 달에 충돌시킨 것이 첫 달 표면에 도달했고, 처음으로 달 연착륙에 성공한 것은 소련으로부터 4개월 늦은 1966년 6월에 폭풍의 대양에 착륙한 서베이어 1호였다.

그 후에도 두  대국에 의한 달 탐사 활동은 계속되어 1969년의 아폴로 11호에 의한 인류의 달 표면 도달으로 하나의 피크를 맞이한다. 이때 달에 착륙한 아폴로 달 착륙선의 질량은 약 15t이라고 한다. 그 중 하부의 '하강모듈'은 착륙을 위해 사용된 것으로, 3명의 우주인이 지구로 귀환할 때는 '상승모듈'과 분리되어 그대로 달 표면에 남아 있다.

아직 달 표면의 모습을 거의 알 수 없었던 시절에는 우선 표면이 어떤 것으로 되어 있고, 어느 정도의 단단함이나 온도, 미끄럼 방지 등의 특징을 갖추고 있는지를 알기 위한 조사가 실시되었다. 이를 위해 여러 탐사선이 관측을 실시하고, 최종적으로는 기체 자체도 달 표면에 충돌시킴으로써 귀중한 데이터 모으기에 활용되었다. 이 같은 결과 당초 달 표면은 흐르는 모래로 이뤄져 우주선은 착륙할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점차 단단한 땅이 있고 우주선의 착륙에도 견딜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련과 미국의 탐사 뒤를 따라 유럽과 인도, 일본, 중국 등도 탐사를 위해 달에 크고 작은 다양한 탐사선을 보냈다. 그 결과 달에 투기 또는 방치돼 온 쓰레기의 양은 무려 189t 이상에 이른다고 한다. 이 수치는 2014년 시점의 것이긴 하지만 영문판 Wikipedia의 페이지 'List of artificial objectson the Moon'에는 해당 내역이 나열되어 있다.

대부분은 미국의 탐사계획에 의해 반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NASA의 역사학자인 윌리엄 배리에 따르면 대부분 아폴로 계획에 의해 1969년에서 1972년 사이에 반입된 것으로, 그 중에는 앞서 언급한 아폴로 달 착륙선과 우주인이 타고 달 표면 위를 이동하기 위해 사용된 질량 210kg의 LRV(Lunar Roving Vehicle: 달 표면차) 등이 포함되어 있다.

배리에 따르면, 아폴로 시대의 사고방식으로는, 필요가 없어진 기기류를 지구로 가져오는 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많이 생각할 수 없었다고 한다. 또, 만약 그것들을 가지고 있었다면, 귀중한 연료 등을 많이 소비해 버리는 낭비가 발생한다고 것이다. 배리는 「아폴로 계획과 같은 엔지니어링의 프로젝트에서는 어느 것이든, 미션의 계획은 필요한 것을 소형으로 만들기 때문에, 그 이상의 것은 검토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아폴로 계획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우주비행사를 안전하게 달에 보내주고 달의 샘플을 찾아 우주인을 무사한 상태로 지상으로 귀환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그 때문에 불필요한 것이나 줄일 수 있는 것은 계획의 단계에서 차례차례로 제외되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버려진 「달에 남겨진 쓰레기」이지만, 미래에는 이것들이 「보물」로 둔갑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2000년대에 들어서 갑자기 활기를 띠기 시작한 민간주도의 우주개발에 있어서, 그 목표의 하나가 「달빛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실제로 일반인들이 '여행'으로 달을 찾는 날이 온다면 달에 남겨진 폐기물은 인류 영지의 역사를 낱낱이 관찰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달 착륙선'이나 '달 표면차' 등의 큰 쓰레기는 물론 큰 눈이 될 것으로 생각되지만 달 표면에는 이외에도 '질량이 다른 물질이라도 진공 중이면 같은 속도로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반입된 철구와 독수리의 날개와 탐사를 위해 사용된 해머나 피켈, NASA가 달 표면에 세운 성조기 등이 남아 있으며, 공기나 물 등이 존재하지 않는 달 표면에서는 대부분 원래 모습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FINAL Catalogue of Manmade Material on the Moon - FINAL Catalogue of Manmade Material on the Moon.pdf

https://history.nasa.gov/FINAL%20Catalogue%20of%20Manmade%20Material%20on%20the%20Moon.pdf


How Much Trash Is on the Moon?
https://www.livescience.com/61911-trash-on-moon.html

 

How Much Trash Is on the Moon?

Detritus on the moon includes leftover urine-collection kits, an olive branch and tons of robotic equipment.

www.livescie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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