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이나 부적절한 성행위 등을 머리에 떠올리는 침입사고(생각)는 어떻게 다루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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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폭력이나 부적절한 성행위 등을 머리에 떠올리는 침입사고(생각)는 어떻게 다루면 좋을까?

by 소식쟁이2 2022. 9. 16.

폭력이나 부적절한 성행위 등을 머리에 떠올리는 침입사고(생각)는 어떻게 다루면 좋을까?

'아이를 버스에서 내던지다', '미성년과의 성행위', '전철 앞으로 뛰어들어간다'와 같은 불쾌하고 악질적인 내용을 떠올려버리는 것을 '침입사고'라고 한다. 침입사고는 사고내용이 불쾌하다고 이해해도 막을 수 없는 것이다. 침입사고가 사람의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더블린대학교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임상심리학·신경심리학에 대해 연구하는 Simon McCarthy-Jones 부교수가 설명하는 내용이다. 

◆ 침입사고는 갖고 있는게 보통

침입사고는 주로 공격적·성적·모독적 같은 부적절한 사고를 가리키며 1978년 발표된 연구결과에서는 '성행위 중 폭력' '아이를 버스에서 내던지다' '전철 앞으로 뛰어들어간다'는 내용이 보고되었다. 

이후 조사에서 사람이 가진 침입사고의 대부분은 폭력과 성행위에 관한 것이며, 많은 사람이 침입사고를 갖는 것으로 밝혀졌다. 「침입 사고를 떠올리는 일이 있는가?」라고 하는 질문을 아프리카, 아시아, 호주, 유럽, 북아메리카 및 남아메리카의 사람들에게 했는데, 90%가 「있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조사대상 중 60%가 '차를 길에서 뛰쳐나가게 한다'는 생각을 한 경험을 가졌으며 46%가 '가족을 해친다'는 것을, 26%가 '모르는 사람을 밀어 치명상을 입힌다'는 것을 생각했다고 응답했다. 비교적 소수이긴 하지만 동물이나 인간 이외의 것과 성행위를 하는 상상을 한 사람은 6%로 남성의 19%, 여성의 7%가 어린이나 미성년과의 성행위를 생각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침입사고는 그 내용을 '불쾌함' '역겹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머릿속에도 일어난다. 왜 사람이 침입사고를 경험하는가 하는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일설에서는 침입사고를 통해 브레인 스토밍을 함으로써 문제해결을 돕고 있다고 한다. 또한 침입사고의 대부분이 성적이나 공격적이라는 것에 대해 진화심리학자 데이비드 바스는 "우리가 가진 큰 뇌는 특히 심리적인 회로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이 회로는 특정 문제에 대해 사람을 죽이는 해결책을 이끌어 준다"고 설명한다. 한편, '여성에 대한 적대적인 성적 사고를 촉진하는 부권사회'라는 문화적 관점에서 논의가 이루어지기도 한다고 한다. 

침입사고라는 분야의 연구는 아직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현 단계에서 존재하는 연구의 대부분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도 연구의 결론이 불완전한 이유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 마음을 벌하는 것은 가능한가?

스스로도 불쾌하다고 느낄 수 있는 침입사고를 품었다고 해서, 그것은 처벌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다. 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만으로 사람을 해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사람은 생각만으로는 처벌받지 못한다'는 법이 제정되어 있다. 또, 「생각」이 범죄화되어 버리면,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범죄자가 되고, 사람이 다르게 처벌하는 사태가 횡행할 것이다. 

하지만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말미암은 더 이상 법적으로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 말은 이제 「지금 거기에 있는 위기」를 만들어 타인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간주되고 있다. 불쾌한 침입사고를 공개함으로써 본인이 상처를 받을 가능성도 많이 있다. 

인간은 자신의 우위를 높이고 타인의 우위를 낮추려는 생물이지만 소셜미디어는 사람의 지위를 효과적으로 궤멸시키는 메커니즘을 가진다. 이 메커니즘은 권력을 남용한 사람을 떨어뜨릴 수 있지만, 한편 의도적인 오해와 거짓 분노를 이용해 악의적인 공격을 타깃에 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남에게 인정받기 어려운 진실은 다크웹으로 옮겨가고 메인스트림에는 현실과 어울리지 않는 '인간' 이미지가 남겨진다. 

◆ 침입사고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

또, 「침입사고를 가지는 것은 비정상이다」라고 하는 발상은, 그 사태가 사람들의 정신건강을 훼손시킨다.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머리에 떠오르는 침입사고가 자신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며 침입사고를 품을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면 자기 자신을 벌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태는 반대로 침입사고를 자주 생각하게 되어 강박장애(OCD)를 일으킬 수도 있다. 사람이 OCD가 되는 과정에서 '사고와 행위의 혼동(TAF)'이 일어난다고 하는데, '내 머릿속에 있는 부적절한 행동은 내가 하려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TAF에 해당한다. 이러한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도, 침입사고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고 McCarthy-Jones는 말한다. 

 

Unwanted unacceptable thoughts : most people have them and we should talk about them
https://theconversation.com/unwanted-unacceptable-thoughts-most-people-have-them-and-we-should-talk-about-them-11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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