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유효한 '별로 널리 주장되지 않은 10가지 방법'
2019년 6월은 '관측 사상 최고로 더운 6월'이었다고 보도되고 해양 속 플라스틱 쓰레기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되는 등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은 전 세계인이 힘을 합쳐 대처해야 하는 큰 문제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100여 개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의 71%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도되는 등 개인 차원에서 가능한 대처가 의미가 있는지 불안할 수도 있다. 하지만 '틀림없이 우리는 무력하지 않다'고 해서 세상에 널리 주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구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설명한 자료이다 있다.
◆ 01 : 마이크로 비즈를 포함한 세안제 사용 중단
세안제나 치약 등에 포함된 구형의 작은 플라스틱 입자 '마이크로비즈'는 매우 미세하고 물에 뜨는 성질이 있다. 이 때문에 상당수가 배수처리 플랜트를 빠져나가 하수처리시설에서 자연적으로 배출된다는 것이다.
이미 물고기 등 해양생물의 위장에는 마이크로비즈가 축적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되었으며, 마이크로비즈는 독소를 유인하는 성질이 있다고 하며, 먹이사슬에 의해 독소가 인간 몸속으로 흡수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문제가 발견됨에 따라 미국 등에서는 마이크로비즈가 규제되고 있지만 소비자 스스로도 마이크로비즈를 포함한 제품에 신경을 쓰고 피하는 것이 중요한다.
◆02 : 생리대나 탐폰 사용에 대해 재고하기
여성은 평생 평균 1만2000개나 되는 생리대나 탐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중량으로 환산하면 무려 136kg이 된다. 생리대나 탐폰의 상당 부분에는 폴리에틸렌이나 플라스틱 등의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는 재료가 사용되고 있어 지구상에 사는 많은 여성들이 배출하는 쓰레기의 양은 엄청나다.
물론 여성은 생리를 위해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지만 Science Alert는 이용 가능한 옵션으로 월경컵이나 재사용 가능한 생리대가 있다고 한다. 이들 제품은 재사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고 여성의 시간과 돈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 03 : 음식물 구입량 줄이기
예를 들어 식육은 생산과정에서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어 고기를 먹는 양을 줄이는 것은 환경에 좋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고기를 다른 채소 등으로 대체하는 것만 생각할 수는 없다고 하며, 예를 들어 1kg의 쇠고기가 가진 열량을 브로콜리로 대체하려면 무려 6.7kg의 브로콜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채소라고 하지만 양이 많아지면 그만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커지고 채식주의자들은 환경에 좋다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 없다.
정말 중요한 문제는 음식의 종류가 아니라 '부유한 나라에서는 실제로 먹는 양보다 더 많은 음식을 사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도 소비목적으로 생산된 음식 중 3분의 1이 폐기되고 있기 때문에 생산자가 생산량을 재검토하는 것 외에 소비자 스스로도 필요 이상의 음식을 사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 04 : 유기농 채소를 과신하지 않기
음식에 관해 흔한 오해로 Science Alert가 지적하고 있는 것이 '유기재배 채소는 환경에 좋다'는 생각이다. 확실히 재배과정에서 사용되는 농약의 양을 줄이는 것은 장점이 있지만 2012년 연구에 따르면 유기농에서는 면적당 수확량이 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유기농에서는 같은 양의 작물을 생산하기 위해 더 많은 땅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유기농으로 이루어지는 윤작·혼작이 토양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도 하지만, 다른 선택지로 유전자 변형작물이 지속가능한 농업을 가져올지도 모른다. 2014년 연구에서는 유전자 변형기술에 의해 농약 사용량이 37% 감소하고 수확량이 22%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기농 채소를 피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유기농은 환경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만능 선택지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 05 : 샤워 횟수 줄이기
평균적인 미국인들은 샤워기에 8.2분간 물을 계속 흘려보내고 무려 65.1L나 되는 담수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샤워 시 사용하는 물의 양을 줄이는 것은 어려우며, 하루에도 몇 번씩 샤워를 하는 사람은 샤워 횟수 자체를 줄이는 것을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다.
◆ 06 : 페트병에 든 물을 마시지 않도록 한다
수돗물이 아니라 페트병에 든 물을 애용한다는 사람은 수돗물을 마실 수 없는 지역에 사는 사람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도 널려 있다. 하지만 물병은 환경에 큰 영향을 주고 있어 2007년에는 물병들이 든 물을 생산하기 위해 3200만~5400만 배럴(약 51억86억 리터)의 석유가 사용됐다고 한다.
또 1L짜리 페트병 음료수를 만드는 데 필요한 물의 양도 1.39L로 나타나 적지 않은 양의 물이 더 소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수돗물을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지역의 사람은 가능한 한 수돗물을 마시는 것이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있다.
◆ 07 : 과학자들이 데이터를 얻는 데 도움을 준다
시민참여 과학 프로젝트 자체가 지구를 구할 가능성은 낮지만 과학자들이 지구의 환경변화를 감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결과적으로 지구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일반 시민이 양배추밭에 있는 배추흰나비의 분포수를 보고하는 Pieris Project와 인근 하천의 사진을 찍음으로써 수질오염 정도를 알아보는 Stream Selfie 등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많은 시민참여 프로젝트가 있어 누구나 손쉽게 지구문제에 대처하는 도움을 주는 것이 가능한다.
◆ 08 : 일회용 커피팟을 사용하지 않음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는 커피숍에서 종이컵에 든 커피를 부탁하는 대신 집이나 사무실 커피머신을 사용함으로써 종이컵 낭비를 줄이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분명 커피숍의 종이컵은 연간 대량의 쓰레기가 되어 환경오염의 한 원인이 되고 있지만, 일회용 커피팩인 커피팟(카페팟, 커피캡슐)을 사용하는 머신의 경우 결국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한다.
커피팟에는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재활용 공장에서는 적절히 재활용할 수도 없다. 2016년 독일 함부르크에서는 시가 운영하는 시설 내에서 커피팟을 사용한 머신의 사용을 금지했다.
◆ 09 : 사람들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대하기
인간이 세계적인 환경문제에 대처하기에는 너무 무력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2017년에는 오존홀의 크기가 1988년 이래 최소로 나타났고, 이는 인간이 오존층 파괴물질의 감축·폐지에 힘쓴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한 사람의 힘은 작지만 여럿이 힘을 합치면 지구 문제에 대처할 수 있음을 자각하고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단합해 환경 문제에 진지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Science Alert는 말했다.
◆ 10 : 어린이 줄이기
인간이 생활하는 데 온실가스의 배출이나 환경오염이 불가피하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으며, "인간의 수가 줄어들면 지구에 미치는 악영향이 줄어든다"는 주장도 물의를 일으키면서도 확실한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의 동물·식물학자인 데이비드 애텐버러는 2013년 "인간은 지구의 역병이다" "인간 스스로 인구의 증가를 규제하느냐, 자연의 압력이 인간의 증가를 억제하느냐이다"라고 말했다.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 수가 1명 줄어드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차를 사용하지 않는 생활로 이행하면서 줄일 수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연간 2.4t인데 반해 아이가 1명 줄면서 줄일 수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무려 58.6t이다고 한다. 단순히 인구를 억제하면 된다고 단정짓기는 이르지만 지구의 위기가 닥친 이상 이 아이디어는 고려해 볼 만하다고 Science Alert는 지적하고 있다.
Here Are10 Not-So-Obvious Things You Can Do to Help The Planet Today
https://www.sciencealert.com/here-are-10-not-so-obvious-things-you-can-do-to-help-the-planet-today
Here Are 10 Not-So-Obvious Things You Can Do to Help The Planet Today
It's easy to feel hopeless about the future of our world, especially when the latest IPCC report warned that we have barely a decade left to prevent the most catastrophic climate change scenario.
www.scienceale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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